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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장
태어나는 순간부터 우리는 시속 10만 킬로미터로 질주하는 바위 행성에 올라탄 채로 삶을 여행 중이다. 자전하면서 공전까지 한다. 때로는 진도 7로 흔들리는 불안정한 삶에서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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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문장
삶은 발견하는 것이다. 자신이 기대한 것이 아니라 기대하지 않았던 것을. 인생이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다른 인생’이다. 그 다른 인생의 기쁨은 부스러기로 즐기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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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外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류시화 지음, 수오서재)=시와 산문 모두로 이름난 저자의 신작 산문집. 42편의 산문마다 저자의 직·간접 경험에 바탕한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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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교의 가장자리] 중국 항저우를 적신 시인 정지용의 ‘향수’
지난 18일 중국 항저우사범대에서 시인 정지용을 기억하는 시 낭송회가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중국 대학생들이 정지용의 ‘석류’을 낭송하고 있다. [동영상 캡처] 김응교 시인·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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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줄] '자살'
정상의 자리에 섰던 여배우가 돌연 죽음을 택해 이목을 끌었다. 그 배경에 관한 온갖 이야기를 듣는 이들의 표정엔 '오죽했으면…'하는 측은함과 '한창 좋을 시절에…'하는 애석함이 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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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을 찾아서] 인디언들의 삶은 웰빙 그 자체였다
인디언 영혼 오히예사 지음, 류시화 옮김 오래된 미래, 264쪽, 1만1000원 시계가 없는 나라, 원제 No Word for Time 에반 티 프리처드 지음, 강자모 옮김 동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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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마음 속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싶다면…
무언가를 간절히 원한다면 언젠가는 그것을 소유할 것이라는 기대. 하지만 원하는 것을 손에 넣는 것은 결국 또 다른 고통의 시작일 뿐이다. 그토록 원하는 코끼리를 가졌지만, 주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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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잘 뿌린 복지의 씨앗은 모두의 행복
일러스트=박향미 새해 달력을 하나 걸기로 했다. 늘 방에 걸었는데 올해는 잘 보이도록 거실에 매달기로 했다. 행운목 옆 잘 보이는 벽이 딱이다. 그래서 그 벽에 못을 박는데,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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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서 몸과 이념으로, 장정일이 뭔가 달라졌다
장정일씨는 “요즘 세대는 연애에서 남녀 역할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장정일(47)씨가 10년 만에 장편소설을 냈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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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한 줄] 스톡홀름, 오후 두 시의 기억 外
“가난과 굴욕, 차별과 비하. 그러나 그 속에서 터득한 균형 감각과 세상의 부조리에 대해 여유만만하게 저항하는 정신, 내가 가장 매혹되는 정신은 바로 이런 마이너리티의 영혼 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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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죽음 직전에 토해낸 피 같은 구절들
인생 수업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데이비드 케슬러 지음,류시화 옮김 이레, 266쪽, 9800원 2년 전 타계했던 저자의 장례식은 독특했다. 흑인 성가대 옆에 유대교 랍비, 인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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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슬픔의 돌’
‘슬픔의 돌’ - 작자 미상(『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슬픔은 주머니 속 깊이 넣어 둔 뾰족한 돌멩이와 같다. 날카로운 모서리 때문에 당신은 이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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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 출판계 파워 저자 10인
출판시장이 유례없이 어렵습니다. 해마다 단군 이래 불황이란 신음이 나왔지만 지난해부터 유난히 힘들어 ‘단군도 포기한 불황’이라는 비명이 나옵니다. 하지만 “1만 부 이상 팔리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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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행복하냐’고 묻는 사회
행복(幸福)이란 단어는 일견 예스럽다. 국어사전을 보면 ‘복된 좋은 운수,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라고 정의돼 있다. 풀어 쓰면 더없이 좋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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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노래문화 희망 담아
서정적인 운동가요를 지향하고 있는 안치환의 공연이 24일까지 학전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안치환이 그 동안 걸어왔던 운동가요의 막과 새로운 노래문화에 대한 희망을 일별할 수 있는 이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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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왜 착한 사람이 더 고통…' 外
□ 인문.사회과학.교양 ◇ 왜 착한 사람이 더 고통 받을까(이도흠 지음, 정음문화사, 8천원)〓 '화쟁 기호학' 이라는 토종 인문학을 만들어 낸 저자가 삶의 부조리.환경.디지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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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읽을 만한 책들]
명절은 실은 기다릴 때가 좋은 법이다. 추석 전에야 마음 널널하게 연휴를 기다리지만, 막상 연휴가 끝날 즈음이면 해놓은 일도 없이 지나가버린 공휴일에 아쉬움을 느꼈던 경험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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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집들고 돌아오는 김건모
김건모가 이달 중순 여섯번째 음반을 발표한다. 풍부한 소울적 감성, 새소리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바이브레이션으로 90년대를 풍미한 그에 대해서 사람들은 독특한 울림을 갖고 있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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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강이 합쳐지는 곳, 여의도 4배 넓이 강변이 성스러운 ‘욕조’로
성스러운 상감 지역에서 목욕하는 사람들. 흙탕물이지만 이들에게는 성스러운 물이다. 관련기사 현세의 삶이 축제인 나라 강대국의 새 표준 꿈꾸다 Be happy! 우리의 하루하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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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6 문화 차트
━ 베스트셀러 자료=교보문고순위 책명 작가·출판사 01 언어의 온도 이기주 말글터02 자존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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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베스트셀러] 옮긴이 류시화 명성에 아이돌 그룹 응원의 힘 … 총 350만부 넘게 팔려
마음을 열어주는101가지 이야기(2001년 개정판)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류시화 옮김, 이레 ‘응답하라 1997 베스트셀러’를 꼽는다면 단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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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안의 감옥 벗어나는 길은
━ 2021 읽으면 좋은 책 2020년 읽었던 책들로 올 한해를 되돌아봅니다. 연말연시 읽으면 좋은 책들도 함께 소개합니다. 새로운 출판 경로를 제시한 책, 믿고 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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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셋째주베스트셀러(시)]
아마 계절 탓인지도 모르겠다. 요즘 시는 머리 쓰다듬어 주고, 가슴 훈훈히 데워야 읽히나 보다. 류시화 시인의 작품집이 세 권이나 순위에 올라 있다. 좀체 내려앉을 기미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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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넷째주 베스트셀러 동향
10월 마지막주의 서울시내 대형서점들이 집계한 베스트 셀러 순위. 원성 스님의 시화집 '풍경'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마지막 라운드'와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