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시국회 방청기
『장 여인 국회』-. 정치부 기자들은 28일 개회 된 제 1백 13회 임시국회를 그렇게 불렀다. . 그러나 사회부 기자의 눈에는 「장 여인 국회」라는 개념이 선뜻 들어오지 않았다.
-
대낮 주택가서 멧돼지 소동
사육장을 뛰쳐나온 멧돼지가 주택가로 침입, 길에서 놀던 어린이 2명을 물어 중경상을 입히고 40여분 동안 행패를 부리다 경찰의 총에 사살됐다. 4일하오 5시쯤 서울 중계동 산l29
-
온동네 통곡 분노 하늘 찔러
○…의령사건현장을 조사하고 온 민한당의 7인조사단(단장 양재권의원)은 29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참상의 실정과 드러난 문제점으로 보아 이번 사건의 인책을 내무장관 경질로 끝내서는 안
-
수사경찰에 따뜻한 눈길을...
「내 이럴 줄 알았어] 대학생차림의 젊은이들이었다. 박상은양 피살사건의 새로운 진범이 검거됐다는 큼직한 제목의 신문을 펴들고 그들은 경찰- 특히 수사경찰을 평가하고 있었다. 듣지
-
한동네통금·비 통금 곧 해결
○…국회내무위는 통금해제조치의 지역별 선별적용으로 같은 동네가 통금·비통금지역으로 갈라지는 등 행정구역획정의 모순이 속출하자 이의 시점에 적극 노력키로 했다. 김종호위원장은 『일단
-
(18)한국판「마음의 행로」주인공…35년간 기억상실|77년에 다시 붓들어…재기 3년만에 타계|「선전」추천작가 못돼 타격 컸던듯
향당(백윤문)은 우리 후소회의원중 최고참이다. 나보다 6살이나 위여서 늘형처럼 대접했다. 그는 1925년 이당 문하에 들어가 41년 제4회 후소회전을 끝으로 기억상실증을 일으켜 4
-
사건 그후의 이야기들(5)
베일속에 살다간 「천의 얼굴」-원효로갑부 윤경화노파(72)가 살해된지 5개월이 홀렀다. 금강산에서 득도한 생불, 관운점으로 역대의 재산을 모은 족집게 점술가, 때로는 유능한 경영인
-
특집 고흥=김광섭 기자|부지런하고 과음·과식 안 한다|장수노인 많은 전남 고흥…80세 이상만 2천15명
『80살이 넘었다고 나가(내가) 워디(어디) 늙은이라고 할 수 있당가….』전남 고흥군의 촌로들에게서 흔히 듣는 말이다. 그만큼 군내 어느 마을에를 가도 장수노인이 많다. 고흥 군민
-
(19)화랑의 후예들이 미군의 동량으로
미국육군 간성의 요람지, 웨스트포인트의 한국계 사관생도들은 한결같이 늠름하고 자신에 차있다. 검은머리에 작달막한 체구는 영락없는 한국인이지만 미국국적을 갖고 있다. 그들은 학과성적
-
(7)강원
6개 선거구에 나선 정당추전자가 39명. 3대1을 약간 넘는 경쟁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중 전의원은 10대의 김준섭(신민) 김용호(공화) 신철균(유정)씨와 5대 김응조, 7대 김우
-
황녀였기에…비운의「80평생」|고종의 서녀 이문용 여사의 사록을 들어보면
【전주=김수길·장남원 기자】삼단 섬들에 쑥색 고무신 한 켤레가 단정히 놓여있다. 이태조의 어진(어진=임금의 초상화)을 모신 경기전(전북 전주시 풍남동 3가102) 안뜨락 양지바른
-
동직원 등 사칭, 계몽강연 구실로|반장 집에 사람 모아 상품 선전
며칠전의 일이다. 자칭 보건소 직원이라는 사람이 찾아와 여성질병에 관한 계몽강연과 무료 진료권을 나눠준다면서 동네부인들 모두를 반장 집에 모이라고 했다. 우리들은 바쁜 일손을 멈추
-
역경 속에서도 묵묵히 「인륜」을 다한 사람들
한옥 25년간 고행의 길을 걸어온 맏며느리 한옥씨. 한씨가 18세에 남편 장근홍씨(48)와 결혼했을 당시만 해도 시댁은 논 3천여평, 밭 1천5백여평에 소 7마리를 기르는 짭짤한
-
(1)「안개정국」걷히면서「정당공수」밀려와
80년대의 문을 연 지난1년간은 사건과 사건, 긴장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이에 따라 기자들은 「뉴스」의 현장을 쫓느라 영 일이 없었고 「데스크」들은 폭주하는 기사처리에 시간가는
-
(4)타락사례
「5·17」조치로 국회의 문이 닫히고 모든 국회의원들이 의부회관의 문을 닫던 날, 여의도의사당 앞 도로에는 경남×××호 관광「버스」몇 대가 서 있었다. 「버스」에 탄 관광객들은 동
-
"젊은이 장발단속 신중히 해야"|「국민이 믿는 관청」되도록 당부|"관제환영은 속임수 주민 억지 동원 말라"
전두환 대통령은 새시대의 국정운영 방식을 대통령에서 면장으로 연결되는 「행정집행 직결화」에 두고 말단행정기관의 행정집행과정을 철저히 점검, 확인행정의 공약을 실천했다. 취임 후 첫
-
뜨거워진 카터-케네디 공방 "선의의 경쟁" 넘어 "인신공격"까지
「카터」대통령과「케네디」의원간의 싸움이 날이 갈수록 가열되어 최근엔「뉴햄프셔」주의 예비선거를 앞두고 서로가 상대방에 대한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을 정도의 난타전으로 악화됐다. 싸움의
-
″보험환자에 불친절〃해결방안 없나
의료보험수혜자들은 의료기관이 더이상 보험환자에 대한 차별대우를 중지하고 인술의 양심을 회복하라고 요구했다. 이에대해 의료인들은 현재의 보험숫자로는 병원이 문을 닫아야하며 보험진료비
-
한마을어린이 8명 절명
【대구】25일 상오11시20분쯤 경북울진군근남면묘곡3리 행곡동사무소 앞뜰에서 이마을에 사는 전영진군(13·수곡국교6년)등 어린이 11명이 마을부근에서 주워온 3·5「인치」 「로키트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제66화 화교(41)|중국음식 얘기
아사원 얘기를 끝맺으면서 두어가지 일화를 더 들어보자. 48년 5·10총선 후 제헌국회의원들의 당선축하 「파티」가 아사원에서 자주 열렸다. 그해5월14일의 일이다. 몇몇 의원의 축
-
【편집자 주】 독자여러분들의 투고를 바랍니다. 내용은 건의·질의·호소 등으로 특별한 제한은 없으나 건설적인 의견을 환영하며 익명은 사걸합니다. 보내실 곳은 중앙일보 편집국 사회부 「독자투고 담당자」앞.
10여년동안 군문에 몸담고 있는 현역군인입니다. 근무지는 서울이지만 형편때문에 성남시 상대원동 산꼭대기의 단간 전세방에 살고 있으며 집에는 1주일에 한번정도 들르곤 합니다. 그런데
-
서민의 애환 어린 「굿판」재현|국립창극단의 『가로지기』공연
40이 넘은 나이의 어른들이라면 대부분 어린 시절 고향의 흥겹던 굿판에 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 굿판은 동네사람들을 위한 신명나는 일종의 놀이판이었다. 특히 며칠씩 계속되던 추수
-
신춘「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지붕 위에는 밤새 명을 다한 박꽃이 입을 오므렸다. 사립가에 선 감나무에서 제법 솔방울 만한 풋감이 뚝뚝 소리를 내며 떨어져 구른다. 계동이 녀석이 얼른 주워다가 물 담긴 항아리에
-
남몰래 논두렁도 많이 다녔지요…|내가 모신 박 대통령 박종규(전 대통령경호실장 10대의원당선·공화)
박정희 대통령은 27일 제9대대통령에 취임, 새로운 6년 임기를 시작했다. 80년대에는 고도산업사회건설을 통해 기필코 복지국가를 이룩하겠다는 것이 박 대통령의 포부이자 시정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