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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곡 "읽는 문학"으로 정착
종전의 연극대본 구실만을 담당했던 희곡이 최근 희곡집 간행, 문예지 게재등으로 발표지면을 확대하며 본격문학의 한 장르로 진입하고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1년에 한 두편 게재조차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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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감 유창
일본 사람들의 말재주는 못 당한다. 요즘「엔고」시대와 함께 일본에선「하이 터치 산업」「하이 브레드 이노베이션」, 「미감 유창」산업 등 낯선 용어들이 쏟아져 나오고있다. 「하이 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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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지향형 산업」각광 받는다
【동경=최철주 특파원】세계 제1의 채권국인 일본의 산업구조가 21세기에는 어떻게 달라질까. 여유자금을 해외 주식·채권투자로 돌려 톡톡히 재미를 본 일본인도 많지만 엔화강세로 도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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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제로 섬게임
스티븐·솔라즈 미 하원 아시아·태평양소위위원장이 한국의 현실을 두 개의 기관차에 비유한 일이 있다. 그는 지난 16일 미 의회 청문회에 『정부와 야당이 같은 궤도 외에서 서로를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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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약관 10세의 재미 동포 모험 기업가가 세계 스피커 시장의 석권을 노린다는 소식이다. 중앙일보 22일자에 보도된 유신영군. 그는 이미 3년 전인 17세 때 기존 스피커와는 전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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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놀이
혼자이고 싶다는 기분을 사치한 감정놀이라 해도 정말보따리를 싸들고 나설 만큼 본인이 절실한데야 어쩔건가. 『혼자아?』 물론 혼자라는 내 대답을 어쩐지 전폭적으로 믿을수 없는, 그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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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을 보고…김방옥
뮤지컬에는 노래와 춤과 달콤하고 낙천적인 삶이 있다. 귀를 울리는 라이브 뮤직과 감미로운 노래,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율동이 엮어가는 이야기에 강하게 빨려드는 맛은 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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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후평
요즈음 젊은 학생들의 주된 관심이 우리의 것을 찾는데로 기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반가운 일이 아닐수 없다. 금주에는 이러한 흐름에 따라 우선 응모가 답지한 두대학의 대학생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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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대로 연출가로 굿판서 15년
탈패·굿패들과 유기적인 관계 맺고 민족극연구회도 발족 광대이기를 자처하는 임진택씨(36·마당극 연출가·연희광대패 대표) 와 그의 동료 광대패들이 80년대 중반에 접어들면서 마당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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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악화된 덕혜옹주의 기구한 일생|최후의 황녀…「망국의 한」|병상에 누워 반세기
조선왕조의 비극을 한 몸으로 살아온 고종임금의 외동딸 덕혜옹주(73)가 새해 들어 부쩍 나빠진 건강으로 병석에 누워 「병상반세기」, 기구한 일생의 어쩌면 마지막 나날을 헤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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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가락 찾아 「오늘의 노래」를 만든다|시인 신경림씨와 민요 찾기 운동
『농무』와 『새재』 의 시인 신경림씨(51)는 충주가 고향이다. 예부터 민요가 풍성한 동네다. 그는 어릴 때부터 민요를 많이 들으며 자랐다. 일찍이 민요에 눈을 떴다. 『민요에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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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전화」상담원 9명의 전화놀이모임
『미세스 폭력이예요! 너무 맞아서 코뼈가 주저앉았어요. 이혼시켜주세요』,『아이 못낳는다고 나가래요』,『친정가서 돈가져오라고 때려요』. 오늘의 여성문제가 무대위에서 신랄하게 풍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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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상담소 이대로좋은가|병원·백화점·유아용품메이커등〃너도나도〃설치
어떻게 하면 자녀를 보다잘 기를수 있을까? 「만점부모」, 특히 「만점 어머니」가 되려는 자녀교육 열기가 나날이 높아지면서 육아상담실이 부쩍 늘고 있다. 오래전부터 종합병원이나 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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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대
○…식전공개행사로 벌어진 남고 민속놀이인 외바퀴수레싸움은 춘성수레싸움으로 전래되어온 이고장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오래된 민속놀이. 해마다 정월대보름을 전후해 두마을사람들이모여 외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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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춤
우리 춤의 멋과 흥취를 손으로 잡을 듯 묘사한 글가운데는 조지훈의 시『승무』를 따를만한 것이 없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고이 접어서 나빌레라/…소매는 길어서 하늘을 덮고/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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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문화마당"어찌하여 디스코·팝송만 판치나…"|우리문화를 찾자. 고교생들의 잔치 「샘물제」
청소년들이 모여 팝송이나 브레이크댄스보다는 우리 민요를 부르고 탈춤을 추자는「우리 청소년문화」의 창조를 선언하고 나섰다. 초가을바람이 서늘하게 불어오는 8일 하오2시, 젊음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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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댁의 아기를 보살펴 줍니다"
가정탁아모들은 연년생 자녀들을 둔 어머니처럼 눈코뜰새없이 바쁘다. 직장을 가진 아기어머니 3∼4평 몫의 「육아부담」을 낮동안은 한몸에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아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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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과락」이대로 좋은가
얼굴이 까무잡잡해서 태국소년 같다는 소리를 듣는 나로서는 바야흐로 「팔자 편한 녀석」소리를 듣는 계절이 왔다. 바닷가 근처에도 다녀오지 못했건만 7월 초순만 되면 만나는 사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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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문화 없는 휴가
휴가시즌이 피크를 이루고 있다. 휴식과 여가는 열심히 일을 한사람들에게 소중한 한 때이며 그것을 즐겁게 보낸다는 것은 더 없는 보람일 것이다. 그러나 이 여름휴가철에 생각해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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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극·뮤지컬등 곁들인 마당극공연
마당극에 인형극·뮤지컬등이 합쳐진 독특한 형식의 연극이 공연되어 관심을 끌고있다. 22일까지 공간사랑(비원옆)에서 공연되는 극단 완자무늬의『하나님 , 비상예요』 (박재서작·강영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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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장날의 흥
단오절의 전주는 흥청거리고 풍성하기만 하다. 단오는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였다. 단오떡을 만들어 차례를 올리고 부녀자들은 창포물에 머리를 감고 쑥호랑이·단오부적을 만들어 집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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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의 고난·삶을 무리없이 대변
감자밭에 서있는 허수아비는 지킬 것이 없다. 마당굿이 민중의 고난과 삶을 손색없이 대변할수 없다면 비견해서 감자발의 허수아비와 짝이 된다. 새벽녘에일어나 수도꼭지를 틀였을때, 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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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몰래 불우이웃 돕는 여성 늘어나|시간 없고 거리 멀지만 보이지 않는 곳서 온정
시간·거리등의 이유로 자신이 직접 불우한 청소년·장애자·노인 등을 돕지 못할 경우 후원금을 내 간접적으로나마 자신의 관심과 성의를 반영하는 후원자가 차츰 늘고 있다. 「기쁨은 나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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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식을 바탕으로 그린 "서민의 삶"|작품『장길산』과 황석영의 문학세계
역사를 살펴본다는것은 단순히 과거의 사실을 알자고 함이 아니고 그것을 통해 오늘을 규정하고 미래를 살피고자 함이라고 말해진다. 역사소설도 마땅히 그러한 시각에서 다루어져야한다.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