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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그물로 건진 삶의 서정-김명인 새 시집 '길의 침묵'
"친구가 실직을 하였다,나이 쉰에/달린 식솔이 넷,무얼 먹고 사느냐고/새해 들어 첫눈 내리는 날,/사막 건너로부터 기별이 왔다,한 장 담요를/허공에 띄우는/그들식의 아라비안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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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 스타] 영화배우 정진영
스님에 이어 이번엔 형사다. 판이하게 다른 역할이지만 임무는 어찌 보면 닮았다. 평화롭던 절을 점거한 조폭들을 내쫓는 스님에서 무고한 시민의 뒤통수를 치는 퍽치기범들을 쫓는 형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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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천사 유민, '1004 팬미팅'
‘미소가 아름다운 여인’ 탤런트 유민(24. 본명 후에키 유코)이 삼일절인 1일 남대문 메사 팝콘홀에서 ‘유민과 1004명의 데이트’라는 타이틀로 두 번째 팬들과의 만남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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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섬에 뭍 버스 다녀요"
"육지와 똑같아졌응께 좋아진 게 이루 다 말할 수 없제." 전남 고흥반도 남쪽의 조그만 섬(면적 0.9㎢) 지죽도의 주민 4백60여명(1백30가구)은 최근 생활상이 크게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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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단신] 한비코스메틱 外
◆ 한비코스메틱은 현대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한방머드 비'의 특허 취득을 기념해 1주일간 무료로 체험하는 행사를 한다. 방송은 2일 오후 1시50분부터. 02-537-374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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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즐거운 상상 '사직 프로젝트'
"'사직 프로젝트'가 뭔지 알아?" 오랜만에 만난 화가 김점선씨가 예의 툭 던지듯 한 말투로 나에게 물었다. 국민의 정부시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청와대의 사직동팀이라면 혹 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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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늦은 밤 배꼽시계가 울리면 바로 이곳!
결혼 5년차 주부인 김지영(33.서울 노원구 월계동.(左))씨는 요즘 주말의 밤이 즐겁다. 주2일 휴무제가 된 뒤로 토요일이면 남편이랑 심야 영화도 보고, 친구들과 사우나를 마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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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에너지 '청정 마을'
충남 홍성군 홍동면 금평리에 사는 이환의(40)씨는 3년 전부터 LP가스 대신 집에서 기르는 돼지 50여 마리의 분뇨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로 밥을 짓고 식수를 끓인다. 그는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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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70년대 못다한 '저항 노래' 풀어 놓는다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네 바퀴로 가는 자전거~." 가요에 조금만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쯤 듣고도 "김광석이 부른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로군. 미국의 포크 가수 밥 딜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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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에세이] 막내의 일기
제게도 드디어 동생이 생겼습니다 학교 앞에서 애기병아리를 한 마리 사왔거든요 혼날까 봐 품에 넣어 살금살금 들어오는데 요 녀석이 삐약삐약 하는 바람에 들켰습니다 엄마가 웃으시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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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도자기 익는 밤
박물관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작품이 도자기일 것이다. 생활에 꼭 필요해 많이 만들어졌지만 예술성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지금도 전통 도자기의 명맥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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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어머니 모시는'68세 청년'
▶ 101세 노모와 96세 장모를 모시는 효심으로 훈장을 받는 안영준씨. N-POOL 경남도민일보 김구연 기자 "저보다 (효도를) 잘하는 사람이 많을 텐데… 별로 내세울 것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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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개를낚다|최정주
사내1‥(깜짝 놀라 멱살을 놓으며) 아니, 우리가 지금 싸움을 하고 있는 건가요? 사내2‥아니지요.형씨가 나의 멱살을 잡았을 뿐이요. 사내l‥내가 왜 형씨의 멱살을 잡았죠?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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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카루스의 비행-강능원
때·현대 곳·조민기의 방 나오는 사람·조민기 김한수 무대는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는 인상을 준다. 무대 중앙에는 엉성하게 두드려 맞춘 듯한 탁자와 등받이 없는 의자 두개가 있다.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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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들 육성고백 "아내와의 섹스 이래서 재미없다"
손뼉도 쿵짝이 맞아야 치지. 도무지 짝짜꿍이 안 되는 우리 부부 성관계... 남편들도 할 말은 있다. 왜 밤일에 대해서는 남자한테 모든 책임을 뒤집어 씌우는지 모르겠단다. 남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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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산유곡 벗삼아 무병장수|90이 넘어야"노인 대접"-충북 영동군 상촌면「장수마을」
『아무래도 염라대왕이 장부 한장을 덤으로 넘기신 모양이여-』 나이70이 중년이요, 80에 들어 초로(초로)길, 90을 넘어야 비로소 노인네 대접을 받는 마을이 있다. 충북 영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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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도 자개세계 가져야한다
한국여성유권자연맹(회장 김정례)이 주최한「새로운 시대의 여성상 모색을 위한 공청회」가 4일 저녁 서울기독교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최근 몇 달 동안 여성계의「이슈」로 제기되었던『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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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마당] 소문난 음식점의 불친절
서울 송파구에 사는 여중생이다. 얼마 전 엄마와 함께 석촌호수 부근에 있는 김치찌개 집에 갔다. 워낙 소문난 곳이라 그런지 무척 붐볐다. 가까스로 종업원을 불러 김치찌개를 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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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사이버 머니 '진짜 돈'에 도전장
이번 설 푸근하게 보내셨지요? 인터넷과 디지털시대는 설 풍경도 바꿔놓았습니다. 휴대전화로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고향 가는 시간을 확 줄이고, 차 속에선 휴대전화 게임으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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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북한 소재로 농담
"6자회담을 통해 북한에 대통령 선거를 열리게끔 김정일을 설득한 후 (민주당 선거 전략가인) 밥 슈럼을 평양에 보내면 돼요." 12일 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김정일을 권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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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진 "요리사로 불러주세요"
요리 프로에 '남풍' (男風)이 거세다. 서구에서 요리프로하면 대개 전문 요리사로 유명한 뚱보 아저씨들이 진행을 맡지만 우리는 '김영란의 오늘의 요리' 처럼 여성 탤런트와 여성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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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삿갓의 유언
1807년 양주에서 출생. 1863년 무등산기슭 동복의 어느 양반집 사랑방에서 과객으로 죽음. 그사이 남긴 것은 하나도 없고 그저 수많은 시와 일화뿐. 김삿갓, 본명 김병연의 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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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렁한 구정대목|「보너스」안주는 업체 많고 휴가날짜 늘려 선심
전국공단의 구경휴가일수가 예년보다 길어졌다. 지난해까지 3일 남짓하게 주었거나 폭주하는 조업량 때문에 아예 구정휴가를 없앴던 기업들이 올해에는 5∼10일간씩 휴가일수를 대폭 늘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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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크족만 상대하던 여관들-선수에 외식하라고
○…이번 47회 체전이 서울에서 열리는 기회에 서울시내 일부여관의 정체(?)가 탄로됐다. 1만3천여 선수가 투숙한 시내 1백여개의 여관 중 유흥가에 위치한 여관들은 방은 넉넉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