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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산다]향토 사학자 이양기씨
경북영천에서 포항으로 뻗은 국도를 따라 차를 한참 달리다가 영천시고경면도암리 육군 3사관학교 옆길로 들어서면 사과밭 사이로 전원주택 한 채가 나온다. 마당에는 '앙숙관계' 라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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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나치수용소 '5년악몽' 목숨건 촬영
다큐멘터리 사진이 진실을 말하고 사실을 증언한다고 해도 진실에 접근하면 할수록 역설적으로 그 사진은 영원히 묻혀버리거나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제2차 세계대전 때 나치가 저지른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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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산다]충북괴산군원도원마을 고승관 홍익대교수
속리산 문장대에서 발원한 박대천 물이 흘러 흘러 화양동 계곡물과 만나기 직전 한바퀴 휘감듯 굽이치는 곳, 충북괴산군청천면도원리 원도원마을. 산수 경개가 조화롭고 안온하다. 이곳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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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당선자 고향 표정…눈물로 환희 표출 "지역 감정 이젠 끝"
'김대중 대통령 만세' .무등산이 활짝 웃고 영산강도 춤을 췄다. 감격의 물결은 국민회의 김대중 (金大中) 후보의 고향섬 하의도에도 퍼져 축제 분위기로 넘실거렸다. ◇ 광주.목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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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대선]숨막힌 개표드라마 국민신당…"양자구도로 표잃었다"패인분석도
이인제 (李仁濟) 후보는 개표가 진행중인 18일 오후10시쯤 판세를 확인한 듯 당사를 떠나 안양 자택으로 향했다. 오전의 기대감이 실망으로 바뀌었지만 떠나기전 각 방을 돌며 당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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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극 '징검다리'연출 호주 렘극단 로저 린드
사람들은 그를 호주에서 온 피터팬이라 부른다. 장난기 가득한 얼굴 생김새가 영락없는 악동같다. 주로 아동극을 만들다 보니 생각도 어린애처럼 바뀌어서 혹시 '피어팬 신드롬' 에 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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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인물]노벨상작가 이탈리아 다리오 포 강연
'차가운 통찰력과 뜨거운 가슴을 가진 우리 시대의 광대. ' 숱한 화제 속에 올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이탈리아의 극작가 다리오 포 (71)가 7일 노벨상 수상 특별강연에서 거침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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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초대시조…우리가 사는 마을
우리가 사는마을 매연처럼 이미 썩어 문드러진 아침 식탁. 무 한다발 배추 한포기 신신한 것 하나 없는 내 온몸 헛배 키우며 시름시름 독이 밴다. 막힌 혈관 찌든 허파, 중금속 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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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산다]제주시해안동 영신농원 공영화 전공군소장
제주시해안동은 도심에서 2㎞밖에 떨어져 있지 않지만 어디에서도 도시의 냄새를 느낄 수 없는 외딴 곳이다. 한라산을 가로질러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1100도로를 따라 한라산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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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제주군, 기네스북 만든다
"우리 고장 최고는 이 책속에 있습니다" 북제주군이 기존의 딱딱한 현황자료와 달리 주민들의 고향사랑 의식을 높이고 관광홍보자료로도 활용하기 위해 군 (郡) 내의 최고와 1등 기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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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백봉사상]대상수상자 완도 노화읍 총무계장 박주동씨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주시다니…. " 제21회 청백봉사상 대상 수상자인 전남완도군노화읍 총무계장 박주동 (朴柱同.43.지방행정주사) 씨는 24년동안 잠시도 이곳 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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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산다]충남 서산 해미면 산수리 이근수 前이화여대 교수
충남의 서북쪽 끝자락에 위치한 서산시해미면산수리. 이곳에 사는 이근수 (李槿洙.76) 씨는 우리나라 최고령 '지역 환경운동가' 다. 고희 (古稀) 를 훨씬 넘겼음에도 꼿꼿함만은 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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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의 북송사업 보도 변신
'일본의 공기,가슴 가득히 (요미우리)' '누나의 눈에 눈물, 고개를 끄덕이는 동생 (아사히)' '공백의 세월을 메우는 여행 (마이니치)' 약 40년만에 고향땅을 밟은 일본인처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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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산다]전남영광군 백학리 조기상 前국회의원
전남영광군영광읍백학리20번지. 기와 너머 감나무며 흙담벽 아래 소담한 호박이 영락없는 촌집이지만 한때 조선조 당상관집으로 영화를 누렸던 곳이다. 이집에서 6대째 살고 있는 주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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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푸른주택 박정수사장 불우이웃에 아파트 20채 선뜻 기증
"앞만 보고 뛰느라 결혼식도 아직 못올리고 살고 있습니다. 앞으론 소외층과 더불어 사는 교육사업가로 변신하는 것이 꿈입니다." 경기도수원시권선구권선동 ㈜늘푸른주택 대표 박정수 (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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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산다]박경수 前국회의원
구부정한 허리에 흰 운동모자를 쓰고 검정 고무장화를 신은 박경수 (朴炅秀.59) 씨. 외모로는 그가 8년동안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경기.충북.강원 3도에 인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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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진주등 경남지역 주민들,현대그룹 제철소 유치에 기대감
이순신 (李舜臣) 장군의 노량대첩 (1598년) 현장이 바로 건너다 보이는 경남하동군금성.금남면 일대 갈사만. 전북진안에서 출발한 섬진강이 전북임실.남원.순창, 전남구례.곡성.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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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산다]왕년의 인기가수 권혜경씨
충북청원군남이면 경부고속도로 청원인터체인지 맞은편의 서향 산비탈. 농로를 따라 5백여CNA쯤 마을로 향하다보면 코스모스길이 끝나는 외천리315번지 담장 위에 테니스 라켓만한 문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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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고향길 코스모스 사라진다…'난쟁이꽃' 심어 교통사고 줄이기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대표적인 '가을꽃' 으로 인식돼 온 코스모스가 농촌지역 도로변에서 자취를 감출 위기에 놓였다. 충남도는 20일 "내년부터 꽃길 조성 땐 직선구간 등 꼭 필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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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단소식]문학아카데미시집 100권 발간 기념회 外
◇ 문학아카데미 (대표 박제천)가 발간해 온 문학아카데미시선이 문효치 시인의 '선유도를 바라보며' 로 1백권을 넘어섰다. 홍윤숙 시인의 '짧은 밤에 긴 시를' 을 첫권으로 발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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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을숙도 갈대밭
지난해말 세상을 떠난 소설가 김정한 (金廷漢) 씨가 26년의 긴 침묵을 깨고 '모래톱 이야기' 라는 단편소설을 발표한 것은 66년이었다. 이 소설의 무대는 '섬의 생김새가 길쭉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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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마동욱씨 최근 사진집 '아!물에 잠길 내 고향' 발간
탐진댐 건설로 수몰될 전남장흥군유치면 주민들은 고향 산천과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집 덕택에 실향의 아픔을 다소나마 달랠 수 있게 됐다. 장흥유치출신의 사진작가 마동욱 (馬東煜.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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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산다]전북 완주군 오정숙 명창…판소리 '끼'이을 제자키우려 낙향
전주대사습놀이등 각종 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이일주.조소녀.은희진.김소영씨등 국내 판소리계의 거목들을 길러낸 오정숙 (吳貞淑.63) 명창은 지금 고향에 내려와 자신의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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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터미널 이용 불편…사고위험 가득
지난해 10월 중동신시가지 미리내마을 옆에 건립된 부천시외고속터미널에 1년이 넘도록 택시승강장이 설치되지 않아 이용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천80평 규모의 공용주차장부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