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족윤리의 위기/가정폭행ㆍ동반자살의 현실을 보면서(사설)
가정이 무너져 내리는 소리가 도처에서 들려오고 있다. 인륜이 무시되고 짓밟히는 사례가 연달아 터져 나오고 있다. 술에 취해 사정없이 어머니를 때리는 아버지를 보다 못해 세 남매가
-
선후평
「시조의 틀」이라고 하는 3장 의미 자체는 카메라 속에든 필름과 같다. 그러한 틀은 언제나 렌즈인 작가의 포착 능력에 따라 감정을 이입시켜 주거나 공감할 수 있도록 하는 의의를 띄
-
부자간의 대화가 뜸하다
『아들이 고3일 때는 대학 입학만 시키면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정말 심각한 것은 그때부터이더군요. 아들은 학업은 덮어두고 이념 서클 활동에 나섰고 운동권 속에 휩쓸리더군요.
-
감각적 자기어법 강력-김승희 피아노 연주회 듣고
피아니스트 김승희의 연주는 확실히 남다른 데가 있다. 그는 가능한 한 자신의 예술적 기량을 충분히 나타내기 위해 진한 감정 표출방법을 사용하고 있으며, 결국은 손끝을 통해 소리를
-
좋은 야당은 여당이 만든다
요즈음 개헌정국이 호헌정국으로 반전되면서 정치마당은 차갑게 냉각되었다. 그 동토위에 여당의 비위에 거슬리는 야당이 출범했다. 처음부터 곤욕을 치르는 모습이 역연하다. 여기서 우리는
-
M-TV 다큐멘터리 『불국사를 찾아서』제작기법 수작·주제 호국에 치우쳐
○…불탄일특집을 간략히 점검해본다. MBC-TV가 4일 밤 방영한 다큐멘터리 『불국사를 찾아서』(김광만 글·김수영 연출)는 우선 기존의 다큐멘터리 수법을 과감히 탈피, 연극적 조명
-
성숙사회로 간다(2)|다원화 사회에 맞는 정치할 때다
한국정치의 과거와 현실을 말할때 흔히 비판과 반성이 많고 비관이 짙게 깔리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사회의 각 분야는 발전하는데 정치만은 낙후돼 있고, 그 정치의 낙후성이 다른 분
-
명쾌한 구성·입체적 화면 일품
지금까지 『들개』 『니르바나의 종』등을 내놓았으나 의욕 과잉과 미숙성으로 이렇다할 주목을 끌지 못했던 박철수감독이 전혀 색다른 모습으로 나타났다. 김수현의 원작을 자신이 각색·연출
-
윤미성(서울 미림여고 2년)
동·서양의 교류가 시작된 이래 서양은 합리적, 과학적이고 동양은 감정적, ㈎내재적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전체척인 문화의 윤곽을 볼 때 이치에 닿는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서구
-
체벌논쟁 교육환경의 개선이 선결|교권보호법 추진계기로 찬반 논쟁 재연
교육에서의 체벌논쟁은 동서고금을 통해 계속된 논쟁이다. 그러면서도 항상 새로운 논쟁이다. 오늘도 아이들에게 체벌을 가할 것이냐, 아니냐로 고민하고있는 교사나 부모는 결코 적지 않다
-
「얼굴」 소재 작품전 갖는 조각가 최효주씨
여류조각가 최효주씨(36·한양여자전문대교수)가 5살짜리 어린이로부터 88세의 노인까지 2백14의「얼굴」을 소재로 작품전(문예진흥원 미술회관·8∼13일)을 열고 있다. 마을어린이·제
-
나의 건강비법
『그림을 그리는 일은 체력도 중요하지만 맑은 정신을 유지하는것이 더 중요하지요.』 서양화가 이춘자씨(46·서울홍제3동247 홍일맨션)는 11년째 맑은머리를 유지하는데 호박씨의 덕을
-
넘치는 열정과 생동감이 청중을 압도
「피아니스트」신봉애는 귀국독주회(12일·국립극장대극장·중앙일보장양방질주최)를 통해 자신의 예술적 주장을 청중에게 깊어 심어주었다. 한마디로 말해 그는 매력 있는 연주가다. 그리고
-
수작 드문 가을 국전-작품경향과 수준을 알아본다
가을국전은 순수미술만을 모아놓아 오붓한 잔치. 국전사상 처음으로 공예·건축·서예·사진을 떼어놓고 그들만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일제 때의 선전부터 따진다면 50년만의 일. 지난 수년
-
대담 조병무(문학평론가, 이승훈(시인)
조=이 달에는 서정주 박두진 김종문 정한모 조병화 김종삼 씨 등 중견이상 중진 층의 작품들이 특히 눈에 띄는군요. 이=젊은 층의 시인들도 좋은 작품을 많이 내놓았지요. 조=서정주씨
-
IPM운동 지도자 시버트 박사
『「마음의 평화운동」이란 한마디로 자신을 잃고 불안에 빠지기 쉬운 현대인에게 스스로를 돕는 방법을 보급하는 운동입니다.』 이너·피스·무브먼트(IPM)를 태평양지역에 확장하기 위해
-
???? 빚을 은행?
박영복은행사기사건은 피해를 본 여러은행사이에 소송사태를 빚을것같다. 검찰이 박영복에대한 대출을 은행사기로 곁론짓자 각은행은 박과 박의 기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준비중이며
-
청중을 사로잡는 원숙·정밀한 마력|「로젠스토크」의 국향 지휘를 듣고
지난26일 세계적인 지휘자「로젠스토크」씨의 초청지휘로 베풀어진 국향의 연주회는 음악이 종교나 철학보다도 위대하다는 「베토벤」의 말을 불러일으킬 만큼 음악을 드높은 경지로 이끌어 올
-
|김춘수 시인
이 달에 보게 된 책들은 문예지로「시문학」「현대문학」「월간문학」, 종합지로「월간중앙」「지성」등이다. 월평을 쓰는 사람은 두 가지의 괴로움을 겪는다. 우선 남의 작품을 테스트하는 괴
-
「베를린」서 갈채 받은 정경화양 연주
「바이얼리니스트」 정경화양(23)이 지난달 29일 「베를린·필하모니·홀」에서 「로린·마젤」이 지휘하는 「라디오·심퍼니·오키스트러」와 협연, 한국 독주가로는 처음으로 「베를린·필」에
-
절실한 과학과의 화해
시는 본질적으로 비평을 극복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시가 외부로부터 압도되는 비평을 견디지 못하고 괴멸한다. 시에 있어서의 불멸성이란 특정한 시비평의 편견이나 분석에 의존하지
-
특파원 수첩에서
「베를린」에서 「오페라」음악을 연구 중인 「바리톤」황병덕 교수가 지난 14일 「베를린」국립음악대학 연주실에서 독일 및 한국가곡, 그리고 「오페라·아리아」의 밤을 열어 청중들의 갈채
-
(101)종교의 십자로서 만난 일요일|김찬삼 여행기
높이 뜬 여객기의 창으로 파란 숲으로 뒤덮인「사모아」군도가 내려다보일 때 탄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내가 어렸을 때부터 동경하던 섬이기도 하지만 너무나도 아름답기 때문이다. 인위적
-
(33)보로부두르 불교 유적의 장관
김참삼 여행기 저 유명한 불교의 유적 보로부두르와 프람바난을 찾기 위하여 반둥에서 기차를 타고 동쪽으로 향하였다. 야자나무 사이로 화산을 쳐다보는 것이 이 나라 자연풍경의 특색이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