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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딸이 납치됐다면 … 특수요원 출신은 어떻게 대응할까
지난주 개봉한 영화 ‘테이큰’의 주인공(리암 니슨)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목표에 매진하는 액션영웅입니다. 10대 후반의 딸이 인질매매범에게 납치당하자마자 경찰 신고를 생략하고 곧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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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과거’를 치유하는 색다른 시선
‘386세대’라는 말이 있지요. 요즘이야 정치권 용어처럼 들리지만, 어원은 단순합니다. 1960년대에 태어나 80년대에 대학을 다닌 30대를 뜻하는 말이지요. 386컴퓨터를 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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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선배 감독들이 만든 상 미장센 단편영화제 후배 감독이 ‘추격자’로
요즘 충무로 최고 화제작은 단연 ‘추격자’입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석사) 과정에 재학 중인 나홍진(사진) 감독의 강렬한 데뷔작이지요. 평단의 상찬이 이어졌지요. 개봉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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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꿈의 공장’ 할리우드 작가들의 파업
두 달 넘게 진행 중인 미국작가조합(WGA)의 파업으로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취소됐습니다. 알다시피 골든글로브나 아카데미 같은 시상식은 그 자체가 한 편의 화려한 쇼지요. 쇼의 주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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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총 거두고 적과 함께 부른 캐럴 송
메리 크리스마스~. 성탄절입니다. 세상에 평화를 가져온 아기예수의 뜻이 새롭습니다. 꼭, 기독교인일 필요는 없겠죠. 서울 조계사도 성탄축하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오늘 전국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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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로보트 태권브이 실사영화 추진에 충무로 시각효과 전문가 총출동
이 회사, 이름부터 흥미롭습니다. 주식회사 로보트태권브이입니다. 출입구도 범상치 않네요. 작은 군사기지처럼 생겼습니다. 회사 측도 ‘꿈과 용기의 비밀기지’라고 설명합니다. 간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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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갈수록 심화되는 스크린 독점 한여름 공포영화도 맥 못춰
지난해 이맘때 영화계의 화제는 단연 ‘괴물’이었습니다.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했고, 스크린 독식이라는 뜨거운 논쟁까지 낳았지요. 당시 ‘괴물’은 역대 최다인 620개 스크린에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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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산과 호수와 별 구경은 덤 … 여유 넘쳤던 제천영화축제
제3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 다녀왔습니다. 실은 ‘찍고 왔다’는 게 정직한 표현이죠. 9일 개막식에 맞춰 갔다가 다음날 급한 일이 생겨 부랴부랴 돌아왔거든요. 그래서 영화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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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머니게임에 휘둘린 충무로 안정적 제작 환경은 언제쯤…
저의 무식부터 고백하죠. ‘로미오와 줄리엣’은 알아도 ‘트리스탄과 이졸데’는 잘 몰랐습니다. 바그너의 오페라로도 만들어졌던 유럽의 전설적 연애담을 맛본 것은 이달 초 개봉한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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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영화발전기금 4000억 "어떻게 쓸거니?”
“얼마면 되겠니?” 드라마 ‘가을동화’에서 원빈의 대사로 유명해진 말이죠. 요즘 준비 중인 영화에 투자를 받지 못해 힘들어하는 영화인들을 보면, 호기롭게 이런 대사를 한번 읊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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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신상옥 감독 북한서 만든 '소금'
한국 배우 최초로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사람은 누굴까. 공식 기록은 1987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씨받이’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강수연씨다. 그러나 실제론 85년 모스크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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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멀티플렉스 지나 '씨네 드 쉐프' 영화관의 명품화, 어디까지…
10만원짜리 영화관이 한 달 반 전에 문을 열었다. CGV 서울 압구정점에 있는 '씨네 드 쉐프'란 곳이다. 프랑스어로 '요리사가 있는 영화관'이란 뜻이다. 무엇보다 10만원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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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할리우드 - 충무로 간접광고 … 요리법 다르니 맛도 다르지
사전정보 없이 '오션스 13'(14일 개봉)을 보러 가는 국내관객이라면, 삼성의 브랜드 파워에 깜짝 놀라실 수 있겠습니다. 영화 속에 삼성 휴대전화가 명품이라는 게 퍽 인상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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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가 DVD로 직행한 이유는 …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결국 국내 극장에서 볼 수 없었다. 영화가 엉터리라서가 아니다. 할리우드의 많은 비평가가 지난해 최우수 작품으로 꼽은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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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떴다 ! 전도연
전도연의 칸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에 기뻐했던 것은 충무로와 영화팬만이 아니었다. 주식시장도 반색했다. 이른바 '전도연 주가'다. 전도연이 속해 있는 연예기획사 IHQ의 주가는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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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영화 문화재' 등록
영화도 문화재로 인정받을 길이 열렸다. 만든 지 50년이 넘은 고전영화 필름이 대상이다. 문화재청이 최근 '한국 고전영화의 근대문화재 등록 공청회'를 열고 밝힌 내용이다. 현재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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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밑불 지피듯 투자 손길
2년 전 뉴질랜드 영화계를 돌아볼 기회가 있었습니다. 알다시피 뉴질랜드는 피터 잭슨 감독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힘입어 세계적인 영화촬영지이자 특수효과 기술로 유명해진 나라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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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잡초 같은 생명력'으로 … 일본 영화판에 우뚝 서다
일본 영화에 관심 있는 사람 중 씨네콰논 이봉우(47) 사장의 이름을 아는 이가 적지 않을 것이다. 혹시 이름을 모르더라도 '훌라걸스' '박치기' '유레루' '아무도 모른다'의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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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영화박물관 절실하지만
한국영화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야심 차게 내놓은 영화발전기금이 시작부터 편법 논란에 휩싸이게 생겼다. 문화관광부 산하 한국영상자료원이 추진 중인 영화박물관에 영화기금 20억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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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기금 3% 뗀다지만 극장 관객들은 요금 40% 덤터기 쓸 판
극장 입장료가 은근슬쩍 오르고 있다. 겉으로 표시된 금액(명목요금)엔 손대지 않는 대신 각종 할인 혜택을 없애거나 줄이는 식이다. 고객의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이 커진다는 점에서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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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실화가 아닌 척 혹은 실화인 척
유해진(37)은 요즘 충무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알짜 배우다. 지난해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받은 '왕의 남자'의 광대 육갑이나 '타짜'의 전문 도박꾼 고광렬 등 출연작마다 개성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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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김기덕 감독이 바뀐 이유
김기덕(사진) 감독이 색안경을 벗어던졌다. 최근 14번째 영화 '숨'(19일 개봉)의 시사회장에서다. 지난해 8월 13번째 영화 '시간'의 시사회장과 사뭇 풍경이 달라졌다.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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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임권택 100번째 작 '천년학' 날리기에 똘똘 뭉친 충무로
임권택(71.사진) 감독의 100번째 영화 '천년학'의 개봉(4월 12일)을 앞두고 한국 영화계 전체가 발벗고 나섰다. 바로 오늘(29일) 저녁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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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Blog] 아시아 영화상서 맛본 기쁨
'월드스타' 비(25.정지훈)가 세계를 무대로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고 있습니다. 먼저 지난해 12월 시작한 월드투어 공연 '레인스 커밍'이 떠오릅니다. 영화 '싸이보그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