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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탐구정몽준]下.정계입문에서 '鄭風'까지: 93년 축구협회장 맡으며 '큰 꿈'향해 전진
94년 1월 말 YS는 동아일보 명예회장 김상만의 빈소에서 정주영을 만난다. 그러나 손을 내밀며 악수를 청하는 정주영을 아예 외면한다. 당시 YS는 "91년에 정주영이 당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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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語花
'죽엽청(竹葉淸·술이름)'에 취하고 가야금 소리에 취한 양반들의 눈길이 일제히 우리에게 쏠렸지요. 행수기생인 새끼할머니가 우리들 한사람 한사람의 이름과 나이를 말하자 그들은 헛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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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주요 등장인물 인명사전
'스타워즈 에피소드2:클론의 습격'이 개봉됐다. 방대한 은하계 가상 역사를 써내려 간 영화답게 스케일도 크고 등장인물도 굉장히 많다. 더군다나 스타워즈 오리지널 시리즈는 물론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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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수리 357호
"비록 경기장에는 갈 수 없지만 국민과 함께 우리 대표팀의 16강 진출을 마음으로 응원하겠습니다." 지난 주말 북한 함정의 공격을 받고 서해상에서 산화한 윤영하(尹永夏)소령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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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의 미래] 지나가는 바람을 붙잡아라
스코틀랜드 아우터 헤브리디스 제도 북단의 루이스 섬 주민들은 바람에 대해 잘 안다. 매년 겨울 대서양에서 강풍이 불어온다. 바람은 육지에 와서도 여전히 기세가 등등하다. 내륙 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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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 國費급여 편법착복 日의원 관행 사회문제로
다른 사람 이름으로 '유령비서'를 등록한 후 급여 타내기, 부인·남편·아들 등 가족을 비서로 등록하기, 비서가 받은 급여 일부를 정치헌금으로 우려내기…. 국가가 지급하는 비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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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우리 서로 섬기며 살자 (8) 박대통령의 초대
신직수 중앙정보부장이 "수고 많았다"는 전화를 줬고, 김종필 국무총리는 나를 직접 불러 "각하께서 매우 고맙게 생각하신다"고 했다. 나는 대통령을 직접 만나야겠다는 마음에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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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1화 우리 서로 섬기며 살자 ③ '아세아방송' 개국
1970년대 초 제주에 아세아 방송을 세우면서 정관계로부터 받은 혜택은 요즘이라면 틀림없이 청문회감이다. 부지 구입을 위해 답사를 할 때는 당시 공군참모총장이던 옥만호 장군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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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쇼 진행자의 자질 재치·책임감 겸비해야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겨울 올림픽의 편파 판정으로 반미 감정이 뜨겁다. 아버지가 일본인인 오노는 금메달을 걸었고 얼음판 위로 덩그러니 떨어진 태극기는 처연했다. 그러고는 개그맨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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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거짓말
전쟁을 취재하는 기자들에게 마치 금언처럼 전해오는 말이 있다. "전쟁이 일어나면 첫번째 희생자는 바로 진실"이 그것이다. 전쟁을 수행하는 정부로선 감춰야 할 비밀이 많다. 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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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대기자의 투데이] 국정원의 적들
트루먼 대통령이 미국 중앙정보국(CIA)을 창설한 1947년 이후 국제정치의 역사는 중앙정보국의 비밀공작의 역사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비밀공작을 맡은 정책조정실의 최초의 역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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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이념적 색깔 왜 감추나
우리의 현 정치사회의 특징을 일컬어 이념적인 '혼동과 모순의 시대' 라고 훗날 사학자들은 기술할 것만 같다. 한반도에서의 냉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냉전적 사고' 는 죄악시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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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턴도 털렸다 '금융투기의 역사
인류 투기의 역사는 고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훗날 본격적인 금융투기가 이뤄진 것은 1630년대. 당시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투기로 튤립구근(球根) 의 가격이 급등, 진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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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뷰] '금융투기의 역사'
인류 투기의 역사는 고대 로마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훗날 본격적인 금융투기가 이뤄진 것은 1630년대. 당시 네덜란드에서 발생한 튤립투기로 튤립구근(球根)의 가격이 급등, 진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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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정치 내각과 측근 정치
우리의 헌법은 대통령 '중심' 제를 취하고 있지 않다. 삼부(三府)간의 견제와 균형이라는 헌법의 대(大)원리와 대통령 '중심' 제는 같이 어울릴 수 없다. *** '대통령 중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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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중앙일보 고문 기고]
역사를 임기나 선거일정으로 토막낼 수는 없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취임 3주년이 가까워 오면서 그의 임기나 다음 대선이 불과 2년밖에 남지 않았다는 소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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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산적정치·마적정치
인류 역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전제주의적 통치시대의 정치권력자들은 흔히 도적에 비유돼 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절대권력을 행사해 왔던 군주들과 토후(土侯)들의 극심한 가렴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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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프랜차이즈 History (1) - 시애틀 매리너스
워싱턴 주의 중심지인 시애틀에 처음으로 빅 리그 팀이 생긴 것은 1969년이었다. 1961년부터 메이저 리그에서는 팀 증설 붐이 시작되었고, 이에 시애틀 시도 동참하여 시애틀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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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실사구시
영국총리를 지낸 처칠은 노벨문학상까지 받은 정치인답게 재치 있으면서 정곡을 찌르는 발언을 많이 남겼다. 한 신문기자가 처칠에게 "청년이 정치가가 되려면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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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나의 송사] 이선복 서울대교수·고고미술사
◇ 우리의 관심 밖이었던 문화재 해가 바뀌고, 세기가 바뀌고, 새 천년기가 시작된다고 평범한 삶이 갑자기 달라지지 않음은 누구나 다 알고 있다. 더구나 역사와 문화의 잔해를 차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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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인의 역사학자가 쓴 '역사의 길목에 선…' 화제
역사는 거울에 비유된다. 그 거울은 화장을 지우고 고치는 차원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비추는 상징 같은 것이다. 왜 개혁론자들에겐 '가지 않을 수 없는 고난의 길은 없다' 는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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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언론' 중앙일보에 바란다]한승주.공지영씨
그동안 독자로서, 또 가끔씩 글을 기고해온 사람으로서 중앙일보가 발전하고 성장해온 것을 마음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던 터다. 그러던 중 마침 이번에 중앙일보가 분리.독립을 통한 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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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동원해 모금한적 없다-이회창총재 외신 회견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는 24일 외신기자회견 기조연설의 대부분을 대여 (對與) 성토에 할애했다. 그는 "현정권의 실정을 비판할 게 많아 기조연설에 모두 담기가 어려웠다" 며 참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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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산다]박경수 前국회의원
구부정한 허리에 흰 운동모자를 쓰고 검정 고무장화를 신은 박경수 (朴炅秀.59) 씨. 외모로는 그가 8년동안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으로 보기는 어려웠다. 경기.충북.강원 3도에 인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