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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원 시인 1주기 … 제자 등 150명이 추모제
1941~ 20072일 오후 4시 고(故) 오규원(1941~2007) 시인의 1주기 추모행사가 서울 예장동 서울예술대 드라마센터에서 열렸다. 시인의 1주기를 맞아 제자들이 마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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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50주년 시인 황동규씨가 들려주는 시 그리고 삶
1958년 미당 서정주는 월간지 ‘현대문학’ 11월호에서 약관(弱冠)의 신예를 다음과 같이 추천한다. ‘군의 시에서 보게 되는 지성의 움직임도 우리에게는 많이 귀(貴)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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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문학터치 문단에서 느끼는 정권 교체기
본래 정월은 문단 비수기다. 술자리도 딱 끊긴다. 허구한 날 이어졌던 연말 술자리가 막 파한 뒤라 문단도 잠깐 숨을 고르는 모양이다. 희한하게 2008년엔 신간 소식도 영 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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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 갈수록 후끈
‘채권왕’이라 불리는 핌코의 빌 그로스(사진) 투자책임자는 지난해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닌 우표 투자를 통해 큰 수익을 냈다. 2000년 구입한 초기 영국 우표들을 경매에 부쳐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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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또 너에게 묻는다
30년 넘게 고향의 교단에서 초등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김용택 시인(왼쪽)은 “지금 가르치고 있는 학생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도시에서 귀향 아닌 귀향을 한 결손가정의 자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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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중국지리 오디세이(팽안옥·호아상 지음, 이익희 옮김, 일빛, 536쪽, 2만원)=중국의 지리적 업적과 한계를 객관적으로 기술한 책. 황하 유역의 화하(華夏)문명이 지리적 시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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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가 ‘2% 종교’라고?
2000년 세밑이었다. 가수 조영남이 펴낸 따끈한 신간 ‘예수의 샅바를 잡다’(나무와 숲)를 읽다가 “옳다구나!” 싶었다. 흔한 신학 에세이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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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논술방] 시 분석을 통해 본 ‘승무’의 춤
임소영(송림중 1)조지훈의 ‘승무’는 읽는 이가 머릿속으로 춤추는 스님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을 정도로 묘사가 뛰어나다. 또 겉모습뿐 아니라 승무가 스님이 추는 춤이므로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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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시시각각] “인구 증가, 꿈의 기록에 도전합니다”
얼마 전 전남 강진군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다산(정약용) 초당, 백련사, 무위사, 청자박물관, 병영성, 영랑(김윤식 시인) 생가…. 인구 4만2000여 명의 작은 고장인데도 1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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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④
서해안 갯마을에 들어앉은 ‘떠돌이 시인’어지러운 갯벌 물길에서 고단한 삶을 보다 김신용 시인은 지난해 또 처소를 옮겼다. 충북 내륙의 산골마을 ‘도장골’로 들어갔던 게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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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철들지 말고, 연어처럼 거슬러 오릅시다”
삽화 문학동네 제공 한번 시인은 영원한 시인이다. 일찍 죽으면 요절시인이요, 시를 안 쓰면 절필시인이다. 국어대사전에도 일상용어에도 ‘전(前) 시인’은 없다. 하물며 8권의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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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명랑의 시네마 노트] 스파르타의 남자, 내 환상 속 남자
무릇 환상은 존재한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영화 ‘300’은 누군가 내 머릿속에 들어와 내 환상을 스캔한 뒤 스크린에 담아낸 것 같은 영화였다. 이 영화의 주인공인 스파르타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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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종군위안부 '망언'… 아베의 본심은
"(종군위안부에 관한 미국 하원의 결의안은)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지 않다. 의결되더라도 내가 사죄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종군위안부 문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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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청 수사, 역사가 평가할 것"
이종백(57.사진) 서울고검장은 28일 "검찰을 위해, 사회를 위해, 그리고 나라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해 힘을 쏟으라"고 후배 검사들에게 당부한 뒤 27년간의 검사생활을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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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나의 선택 나의 패션 4. 여우 목도리
1930년 어머니(맨 오른쪽)가 사고를 당하기 전 백일을 맞은 남동생을 안고 찍은 사진. 왼쪽부터 아버지, 필자, 언니(남동생 뒤).나는 지금도 라디오 소리를 별로 반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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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란과함께읽는명사들의시조] 황진이
시조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가 황진이다. 말할 만한 사람들은 황진이를 우리 시문학사 최고의 시인으로 꼽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영국인들은 인도를 다 주어도 셰익스피어와는 바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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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그들의 삶이 곧 시대의 삶이 되었다
인물로 보는 서양 고대사 허승일 외 지음, 도서출판 길, 900쪽, 3만5000원 '인물로 보는 서양 고대사'라는 제목 자체가 많은 걸 생각하게 한다. 역사를 위인과 영웅들이 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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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가 너무 어렵다고요 ? "여자들은 함께 울고 웃어요"
바리데기 전설이란 게 있다. 버려진 한 여자아이가 남의 손에 자란 뒤 저승에서 약수를 구해와 죽은 아버지를 살려낸다는 얘기다. 효를 강조하는 빤한 옛날 얘기 중 하나다. 그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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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바꿔줄 선택
시인 천상병은 이승에서의 자신의 삶을 ‘아름다운 소풍’이라 했다. 인생이란 길고도 짧은 여정을 마친 뒤, 우리는 자신의 삶을 뭐라 명명할 수 있을까? ‘더 없이 고단한 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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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란과함께하는명사들의시조] 왕이 됐거나, 되지 못했거나 …
시조가 민족 고유의 시 양식이란 걸 모르는 이는 없다. 그러나 왕부터 하층민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즐겼던 시가(詩歌)라는 걸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시조가 온 겨레의 시가였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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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탈바꿈 준비하는 작가의 몸부림
소설가 김종광. 1971년 충남 보령생(소주 들어가면, 용케 은폐했던 충청도 사투리가 발동함). 90학번, 98년 등단. 최근 2년간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본인은 "말이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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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추억이 될 수 없는 기억 훌훌 털고 …
# 2004년 12월 하순=한국일보 문학담당 기자는 2005년도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자로부터 난감한 전화를 받는다. "셋방 보증금 때문에 그러는데요. 상금을 먼저 받을 순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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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란과함께하는명사들의시조] 해설 필요없도록 쉽지만 진한 감동과 여운이 …
여기 '헤지지 않아도 되었을 이별이 있다'('순간'에서). 금아(琴兒) 피천득(96) 선생은 영문학자.수필가.시인으로 우리 시대 최고의 원로 문인이다. 그의 시문에는 읽어서 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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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 터치] 신인은 무엇으로 구별되는가
신인의 탄생은 도발적이고 전복적인 것이라는 시인 이문재의 정의는 옳다. 모름지기 신인은 이래야 한다. 신인이고자 한다면 배포부터 커야 한다. 적어도 우리가 익숙한 역사나 가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