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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읽을 만한 책들]
명절은 실은 기다릴 때가 좋은 법이다. 추석 전에야 마음 널널하게 연휴를 기다리지만, 막상 연휴가 끝날 즈음이면 해놓은 일도 없이 지나가버린 공휴일에 아쉬움을 느꼈던 경험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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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해태, 목표는 드림3위
해태가 ‘드림리그 3위’라는 원대한(?) 목표를 잡고 심기일전하고 있다. 최근 9승3패의 초고속 상승세 행진을 계속중인 호랑이 군단은 시즌을 44% 소화한 13일 현재 삼성과의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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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반군소탕 전시체제 돌입
스리랑카 정부는 3일 타밀족 반군과 싸우기 위한 전시(戰時)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이는 1948년 독립 이후 처음이다. 4일에는 경찰이 영장 없이도 가택을 수색하고 테러분자들을 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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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헌익의 인물오디세이] 수벽치기 전인 육태안
여인네가 아름답기를 갈구하듯,사내들은 무(武)를 숭상한다.호랑이와 사자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풀을 뜯는 꽃사슴의 숫놈도 뿔을 갈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어릴 적 무협영화를 보고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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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띠로 시작되는 새천년…우리 역사속의 용]
용은 신화 속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 그러나 삼국유사.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조실록 등 대부분의 고서에 빠짐없이 등장할 정도로 우리 민족과는 친숙하다. 지난 20일 국립민속박물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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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눈] '지나간 미래'에 대한 걱정
"아이쿠, 내가 벌써 오십이 다 되어뿌럿네. " 몇 년 전 어느 문인이 후배들과의 술자리에서 문득 내뱉은 말이다. 비록 열심히 살아왔다고는 하나 술과 더불어 날려버린 지난 세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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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무대에 다리오 포 열풍
11월 연극무대에 다리오 포 바람이 불고 있다. 다리오 포는 97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이탈리아 극작가. 그의 작품이 서울시내 곳곳에서 공연돼 다리오 포의 예술세계를 다양하게 맛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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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눈] 지켜지지 않은 약속
30분에 1백30여명의 사상자. 정말 믿어지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누가 폭탄을 터뜨린 것도 아니고 자동소총을 무차별 난사한 것도 아닌데 눈깜짝할 사이에 꽃다운 생명들이 스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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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눈] 엄홍길과 김기창
산사나이 엄홍길이 지난 19일 다시 히말라야로 갔다. 안나푸르나 등정 (登頂) 이후 불과 한달여만이다. 이번에 간 곳은 낭가파르바트. 그의 목표는 히말라야 8천m급 고봉 14座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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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사천서 3년째 가축이 짐승에 의해 떼죽음 당해
경남사천에서 3년째 가축이 짐승에 의해 떼죽음을 당해 이 짐승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7일 새벽 사천시사남면가천리 가천천에서 이 마을 강시서 (50) 씨가 방목중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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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철학에세이' 출간 잇따라
가을걷이도 끝나가고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할 시점. 월동 동물들은 영양분을 비축하기 시작하고, 나무들도 이파리를 떨어내며 자연의 순환에 동참하고 있다. 정치사상을 전공한 서강대 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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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최정례씨 두번째 시집'햇빛 속의 호랑이'펴내
시공을 뛰어넘는 아득함. 주저주저 망설인다. 어차피 삶이란 쓸쓸함인 것을. 하지만 마음의 여백으로 부여잡을 수 있는 만큼만이라도…. 이런 심상 가득한 최정례 (43) 씨의 시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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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아비뇽서 '문화한국' 알림마당…7월까지 한국주간 행사
이번달부터 오는 7월까지 독일 베를린과 프랑스 아비뇽에서는 한국문화를 집중소개하는 '한국주간 행사' 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문화선진국으로 통하는 이 두 나라에서 한국의 연극.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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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즐겁게]백파 홍성유 식도락 30년 결산…복어는
온대에서 열대에 걸쳐 널리 분포되어 있는 연해성 (沿海性) 어종인 복어는 제주도 근해.남해.영일만등 동해 앞바다에서 잡히지만, 옛날에는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해 천어 취급을 받았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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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책' 佛 앙리 구고 엮음
"우리 선조들에게는 지금 우리에게는 없는 원초적인 순수함과 순진함이 있었다. 구전돼온 설화들을 볼 때, 우리의 사회가 문명화돼 갈수록 신은 더욱 추상화되고 흙과 어린 아이와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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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중앙일보]9월 23일
국경없는 개발전쟁 9면 21세기를 향해 하늘과 땅.바다에서 각국의 개발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각국의 비전을 담은 대개발은 이미 국경없는 전쟁의 양상을 띠고 있다. 세계지도를 바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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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러시아에서 지켜야할 6가지 사업수칙…월 스트리트 저널 보도
외국 기업인들에게 요즘 러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사업하기 어려운 무법천지의 나라로 보인다. 구소련 붕괴후 자본주의 체제를 받아들인지 얼마되지 않아 법.제도가 미비한데다 마피아를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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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계 전문가 4人의 추천 교양서
마음을 살찌우는 여름휴가를 위해 각계 전문가 4명이 각각 3권씩의 교양서를 추천했다. 문학.인문과학.자연과학등 평소 바쁜 일상 속에서 손대기 힘들었던 책들을 살펴본다. 우선 문학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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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1.구룡쟁패
九龍齊出望金心 구룡 일제히 일어나 김심(金心)얻기 바라네 一君劍風危龍心 일군(一君)의 검바람은 용의 심장을 위협하고 一翁待龍盡虎亡 일옹(一翁)은 용과 호랑이 지치기만 기다리네 誰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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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장사 麓山寺
백척간두에서 다시 한발짝 더 나가라(百尺竿頭進一步)’는 화두를 낳은 장사경잠선사(?~868)의 게송이다. 경잠선사는 조주종심과 함께 남전보원선사의 양대 제자로 호남성 성도인 장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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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의 계절
병자호란이 끝나자 신흥대국 청(淸)나라는 조선의 두 왕자와 정치인들을 볼모로 잡아 선양(瀋陽)으로 데려간다.인조의 장남 소현세자는 선양에서 새로운 과학기술과 국제정세에 관심을 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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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 '환경청문회'
한탄강.임진강.낙동강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오존가스와스모그가 10여일 동안 서울 하늘을 뒤덮었다.동양 최대의 담수호(淡水湖)는 시커먼 먹물로 가득찼다.가는 곳마다 먼지가 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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感恩寺
예부터 용은 기린.봉황.거북과 함께 사령(四靈)의 하나다.중국인들은 용을 호랑이.사슴.뱀 등 여러 동물이 가진 무기를 두루 갖추고 무궁무진한 조화를 부리는 동물로 여겼다.특히 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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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 동안의 고독" 가브리엘 마르케스 著
누가 말했던가,죽음을 극복하기 위해 글을 쓴다고.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그래서 사람들은 언젠가는 멋진 글을 쓰겠다고 벼르며 사는지도 모른다.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