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버스토리] 아이들이 스스로 나는 것 … 그게 제 바람이죠
열다섯, 말만 한 놈이 선생님 등에 업혀 좋다고 활개를 친다. 무거울 텐데 선생님은 내색을 하지 않는다. “그래 우리 형진이 갈매기처럼 훨훨 날아라.” 선생님이 등에 업은 건 희망
-
“암환자들에 단비 되자” 뭉친 대학생 12인
“근심, 염려, 걱정, 암덩어리 다 나가라! 하하하!” 7일 서울 사당동 암시민연대 사무실. 암환자를 위한 웃음 치료 수업이 열리고 있었다. 웃음치료 전문가협회 이성미 부회장의 목
-
문화기술(CT) 개발 경쟁 5개국 르포
일본 ICC에서 전시 중인 ‘드리프트 넷’. 한 관람객이 3면으로 된 대형 스크린 속에 들어가 인터넷 브라우저에서 내려받은 데이터들을 팔로 움직이고 있다. 몸동작에 따라 다른 사
-
[NIE] 저작권, 보호해야 하나 공유해야 하나
청소년 독서교육 교사모임인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이 이달 초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저자로 하여금 각자 지은 책 한 권씩을 골라 전자책 형태로 무료 제공하자
-
한국인 운영 미국 8개 비인가 대학의 실체
미국發 ‘가짜 학위공장’ 全추적 ‘학위공장(diploma mill)’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김옥랑 동숭아트센터 대표가 졸업했다는 미국 대학의 실체가 바로 그것이다. 갈수록 거
-
뮤지컬 진화시키는 뮤지컬 폐인들
대학로에서 열리고 있는 공연 ‘헤드윅’을 보러 간 관객들이 열광하고 있다. 매니어들은 “매번 다른 느낌을 주는 출연진과 무대, 관객과의 자유로운 소통이야말로 뮤지컬이 주는 매력”이
-
[내생각은…] 서울대 논술 비중 확대 해야 한다 vs 안 된다
24일 국회 교육위원회의 서울대 국정감사에선 서울대가 2008년 대입 정시모집에서 논술 비중을 크게 높인 데 대해 논란이 벌어졌다.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이장무 서울대 총장에게 논술
-
국제 콩쿠르 무대 빛낸 한국인들
초가을 정상급 국제 콩쿠르를 한국인들이 휩쓸고 있다. 독일 뮌헨의 ARD(독일 공영 제1방송) 국제 콩쿠르 측은 바리톤 양준모(32.(左))씨가 9일 헤르쿨레스 홀에서 치러진 결
-
새 반주기 내놓는 TJ미디어
▶ TJ미디어 윤재환 대표가 사내에 설치된 5.1채널의 노래방 설비 시험실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고 있다. 신인섭 기자 '노래방'하면 떠오르는 회사가 있다. 1990년 이후 노래방
-
[책꽂이] '속도와 정치' 外
▨ 인문.사회 ◆속도와 정치(폴 비릴리오 지음, 이재원 옮김, 그린비, 1만4900원)=역사적 사건들과 철학자들의 논의를 넘나들며 '질주정'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통해 속도와 전쟁,
-
[호남·제주 뉴스 브리핑] 10월 15일
*** 지역 경제 광주 무등파크호텔이 14일 광주지법에서 실시된 제7차 경매에서 1백76억여원을 제시한 ㈜나경르네상스에 낙찰됐다. ㈜나경르네상스는 서울 소재 부동산관리업체로, 회사
-
[운동권, 신주류로 뜬다] 3. '386·주사파'서 '젊은 피·최측근'으로
주사파(친북 주체사상파)에서 전대협(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까지-. 1980년대 후반 학생운동은 두 단어로 정리된다. 당시의 운동권 3세대들은 이후 다양하게 퍼져나갔다. 김대중(DJ
-
[삶과 추억] 고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
지난 24일 71세를 일기로 타계한 프랑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는 유럽의 대표적인 좌파 이론가다. 고려대 현택수(玄宅洙.사회학)교수는 "좌.우의 이념으로 그를 평가하기는 힘들다
-
[니하오! 중국] 5. 남방으로 뻗어간 楚사람들
황하 근처에서 살았던 중국인들이 용(龍)을 그려냈다면 장강 유역의 사람들은 봉(鳳)을 만들어냈다. 북방 사람들이 스스로를 황제(黃帝)의 자손이라고 불렀다면, 남방 사람들은 자신들을
-
[인터뷰] 데뷔 30주년 기념공연 갖는 양희은
"첫 음반을 낸 뒤 버스를 타고 학교 가는 길에 라디오에서 '아침이슬'을 들었어요. 심장이 얼마나 콩닥거리던지 옆 사람이 그 소리를 들을까봐 가슴을 쓸어안았죠" 올해로 가수 데뷔
-
[스타와 10시간] 자우림 "라이브무대 설 때 행복해요"
자우림(紫雨林)의 원래 이름은 '미운 오리' 였다. "누군가 별 생각없이 툭 내뱉었는데 괜찮다며 계속 사용했어요. 그러다 영화 주제곡을 부르게 됐는데 자막에 밴드 이름이 들어간다잖
-
"무대에서 가장 행복해요" 록밴드 자우림
자우림(紫雨林)의 원래 이름은 '미운 오리' 였다. "누군가 별 생각없이 툭 내뱉었는데 괜찮다며 계속 사용했어요. 그러다 영화 주제곡을 부르게 됐는데 자막에 밴드 이름이 들어간다잖
-
[특별기고] 386 정치인 5·18 전야 술판에 부쳐
1980년대 그 동토(凍土)의 산하에, 배운 자들 가진 자들 모두 비겁하게 침묵하고 있을 때 그대들은 맞섰다. 맨살로 모진 삭풍을 견디느라 잔가지 허다히 부러지고 등걸에 깊은 생채
-
짐 자무시, 낯선 아메리카로의 여행
짐 자무시란 이름을 세상에 알려준 영화〈천국보다 낯선〉을 보고 많은 사람들은 종종 빔 벤더스의 영화를 떠올리곤 했다. 주위에 펼쳐진 을씨년스런 풍경들, 서로 소통하는 데 애를 먹는
-
[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26. 대중문화 운동가들
그것은 마치 한여름의 '땡볕' 같았다. 70년대 이후 고통스럽고 지루했던 민주화운동 현장. 그때 시원한 바람을 몰아 오고 필요한 에너지를 불어넣어준 사람들이 있다. 운동권의 바닥을
-
[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17. 환경운동연합 참여파
지금은 '환경운동' 이란 말에서 강력한 '시민의 힘' 이 느껴진다. 하지만 80년대만 해도 사정이 달랐다. 산업화 과정의 불순물인 공해문제가 피부에 와닿는 시절이었다. 선진국의 배
-
[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1. 성공회대파
지식인 파워의 시대다. 그만큼 지식인 사회의 변화도 심하다. 여기저기 새로운 그룹들이 생겨나고 학풍에서도 다양화 바람이 불고 있다. 시대 정신과 에너지의 공급원인 지식인 동네의 변
-
[서울시내 주요 재즈 클럽·방송채널 안내]
'그곳에 가면 재즈가 흐른다.' 재즈클럽이 신세대 TV드라마의 단골 로케장소로 등장하고 있다. 재즈붐을 타고 장안에 '재즈 카페' 도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클래식과 대중음악
-
밴드의 요람 '합주실'…폭발하는 젊은 박동은 영원하다
젊음은 우선 그 박동부터 다르다. 빠르고 힘이 있다. 하지만 젊음이 내면에 감춘 힘을 모두 뿜어내기에는 세상의 속이 너무 좁다. 그들은 소리를 지른다. 그렇다고 세상이 풍요해지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