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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이들, 거리를 뜨겁게, 삶을 열정적으로!
T.I.P. 낯선 이름? 그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알아두어야 할 이름이다. T.I.P.는 지난 2007년 영국 비보이 챔피언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며 세계를 열광시킨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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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서구인 시선으로 본 ‘정치적 미아’ 조선
격동의 동아시아를 걷다 막스 폰 브란트 지음, 김종수 옮김 살림, 448쪽, 2만3000원 청일전쟁(1894년) 개전 소식을 듣고 술렁거리는 서울 거리의 외국인들 모습. 당시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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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 이후에도 살아남은 ‘대중동원의 신화’
정치는 ‘생물’이라고들 하는데 집회·시위 역시 생물이다. 한국의 집회·시위는 전문가들마저 당혹하게 하는 속도로 진화를 계속하고 있다. 2008년 촛불시위는 주체도, 지도부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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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에게 휴대전화 걸면 ♪ 손에 손잡고~♬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우리 사는 세상 더욱 살기 좋도록-’ 이 가사를 들은 직후 후렴구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서 서로서로 사랑하는 한마음 되자’를 흥얼거린다면 198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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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공부] 영어 신문·방송으로 ‘초·중생 영어 고수 되기’
영어에 익숙해지려면 해외연수나 조기유학을 가야 할까. 전문가들은 국내에서도 의지만 있으면 충분히 영어공부가 가능하다고 말한다. CNN, BBC 등 영어권 국가의 방송이나 영어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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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선정위원회’가 고른 新고전 『광장』
『광장』을 다시 읽는다. 좋은 소설이란 읽을 때마다 처음 읽는 것처럼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거나, 언제 읽어도 옛날이야기로 여겨지지 않고 현재를 일깨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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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맥 맺기의 블루오션? 종교를 뚫어라!
인맥 신기술, 종교 테크 이명박 정부가 조각을 발표한 이후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것이 바로 ‘종교 인맥’이다. 청와대 수석 일곱 자리 중 4명이 개신교 신자이고 그중 2명이 이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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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 기자의 문학터치 손홍규 가라사대 “소설은 이야기니라”
소설은 자고로 이야기였다. 먼 여행에서 돌아온 나그네가 흥에 겨워 들려주는 무용담이었다. 여기서 나그네는 반드시 먼 곳으로부터 도래해야 한다. 듣는 쪽에선 내막을 알 길 없는,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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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영화의 신세계’로 떠나볼까
개막작-일본영화 ‘입맞춤’ 구로사와 기요시의 시나리오 작가였다가 직접 감독이 된 만다 구니토시의 최신작이다. 일가족을 살해한 낯선 범인과 평범한 직장여성 사이의 미묘한 만남을 그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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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공포 탈출하기 현재진행형 남발하면 안 돼
일러스트= 강일구 시제(時制)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나 더 하자. 글의 성격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싱싱하고 박진감 넘치는 문장이 좋다. 그런데 문장에 힘을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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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 2008년판 투캅스
감독:김종현 주연:안성기·조한선 장르:드라마·액션 등급:15세 관람가 주인공 강영준(조한선)은 어린 시절, 경찰인 아버지의 비리사건이 터지고 외도까지 더해져 그 충격으로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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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중국문화지도 공연 2. 대륙으로 몰리는 공연 기업
한국처럼 중국에서도 뮤지컬 빅뱅은 현재형이다. 지난해 8월 베이징 폴리시어터(1400석)에서 공연돼, 90%의 유료 점유율을 기록한 ‘맘마미아’투어 공연. [중연세기 제공]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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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아내 잃은 이발사의 복수극 결말은 …
고전적인 뮤지컬 선율과 면도칼로 쉴 새없이 목을 그어대는 잔혹함. ‘스위니 토드’는 이 기이한 조합을 예술적으로 조화시키는 뮤지컬영화다. 뮤지컬계에서 이단적 스타로 꼽히는 원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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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내 마음 나도 모르는데 … "내가 왜 네 거냐”
영화‘기다리다 미쳐’는 군복무를 매개로 네 커플의 연애담을 병렬적으로 진행한다. 큰 사진은 인디밴드 선배 민철(데니안)과 그를 짝사랑하는 보람(장희진). 아래 작은 사진은 닭살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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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리뷰] 은근남·솔직녀의 아찔한 핑퐁게임
“나는 근육이 살짝 접히고, 핏줄이 살짝 튀어나온 팔을 보면 참 섹시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의 자취방에서 두 번째 단추 아래 잠겨 있는 세 번째 단추를 애가 닳도록 천천히 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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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신바람 살리는 지도자 나와야”
이승신씨와 대화를 나누는 강원용 목사. “이번 대선에선 ‘정략가’가 아니라 ‘진짜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지난해 8월17일, 89세를 일기로 타계한 강원용 목사의 말이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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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어쩌면 맨밥 한 술 같은 담담한 ‘노년의 향기’
친절한 복희씨 박완서 지음, 문학과지성사 302쪽, 9500원 박완서 소설을 읽는 건 동란의 아픔을 되새기는 일이다. 아니 1970년대 저 연탄불의 시절을 아련히 추억하는 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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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된 은유를 교란하는 그녀들의 윤리 - 정이현 소설 읽기
1. 은유로서의 질병, 낭만적 사랑에 대한 믿음과 불신 정이현 소설은 ‘낭만적 거짓과 소설적 진실’에 대하여 동시에 질문한다. 낭만적 사랑은 타인에 의해 전도되고 간접화된 욕망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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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 ⑤
평범한 단어만으로 이룬 가장 어려운 시첨예한 감각이 표현하는 ‘느낌’의 세계 시인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지만 어쩔 수 없다. 김행숙은 어렵다. 올해 미당문학상 최종 후보 열 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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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있는아침] ‘애인에게 쓰는 편지’
‘애인에게 쓰는 편지’ -우랑카이(1943~) 사랑하는 애인한테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편지 말이 맘에 들지 않아서 첫 편지를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열 개의 태양이 질 때까지 편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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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문 읽을 때 '처음·끝' 집중하라
# 언어는 사고의 결과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능력을 꼽는다면 사고와 언어 능력은 빠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고와 언어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사고와 언어는 상호 보완적 관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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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현의새콤달콤책읽기] 사랑, 소설 같은 이야기
사람은 변한다. 그리고 사랑도! 두 존재를 분리시키기 힘들 만큼 오래 사랑해온 사람이 어느 날 불현듯 이런 고백을 해온다면? "정말 당신을 사랑했어. 내가 지금 옛날의 그 소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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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부실 공화국'에서 산다는 것
일개 과자 따위로도 한국 사회를 설명할 수 있다. 군대에서 초코파이에 얽힌 사연 없는 한국 남자 없고, 새우깡은 예나 지금이나 첫사랑의 기억을 길어올리는 두레박이다. 첫사랑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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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한국·러시아 교류 축제 중앙일보·SBS 공동 주최
예술에 대한 러시아의 자존심은 현재형이다. 도스토옙스키나 차이코프스키에만 익숙한 사람들에게 이 나라의 현대 예술은 또 다른 충격을 준다. 문학 뿐 아니라 발레.오페라.음악.미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