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심사평
응모작의 수가 예년에 비해 떨어지지 않은 소설 부문의 특색은 가족의 구성원 사이에 있는 갈등과 증오가 눈에 띄게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그 이유를 밝히는 것은 문학사회학이 해야할 일
-
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이해는 할 수 없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말이 있다. 국민학교 시절, 국어책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이란 단원에 「망각」 이란 말이 나온다. 꽤나 심심했던 아이들 몇이
-
『한국현대판면-어제와오늘』전 지상감상<1
한운성씨의 『코카콜라』 는 엄청나게 큰 거대화의 이미지와 찌그러뜨린 폐기물의 영상을 보여주고 있는게 특징이다. 여기서 엄청나게 크다는건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대하는 코카콜라보다 수십
-
공무원단체여행 예산깎아라
▲김용오의원(신민)=종교·학생단체나 학원·종교행사가 학원데모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 이유는. 농촌출신 대학생에 대해서는 아르바이트과외를 허용할 용의는. ▲박실의원(신민
-
김은전
대입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한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바로 그 대학이나 그 학과의 지원동기다. 대학을 현실적으로는 자신의 실력에 맞추어 선택할 수도 있겠지만 면접시험에서 그런 식
-
황광수『시인』3집에 실린 민병기의 작품
최근에 간행된 『시인』3집에는 중견시인들로부터 신인들에 이르기까지 21인의 시들이 실려있다. 이 시지의 이 번호 제목 「제자리를 찾는 시」는 지금까지 우리의 의식을 속박해왔다고 생
-
한국춤
우리 춤의 멋과 흥취를 손으로 잡을 듯 묘사한 글가운데는 조지훈의 시『승무』를 따를만한 것이 없다. 『얇은 사 하이얀 고깔은/고이 접어서 나빌레라/…소매는 길어서 하늘을 덮고/돌아
-
부정하고 방황한다
이 글이 20대 전 계층의 입장과 견해를 대변해주는 글이 되지 못했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 이유는 필자가 대학생이라는 신분적인 한계로 인해 생산 계층이나 그밖의 20대가 지니고 있
-
「보험」개방하면 금융시장 "휘청"
우리나라의 보험시장을 개방하라는 미국의 요구는 조금도 새로운 이슈가 아니다. 필자가 알기로도 10년전부터 외교경로를 통해서 또 한미통상장관회의에서 끈질기게 논의되었던 현안이다. 다
-
KBS『새벽』극작가 돌연 교체
KBS 제1TV의 간판급 드라머가 방향감각을 잃은채 헤매고있다. 1년예정의 일일극 『고향』이 방영 5개월만인 오는 20일에 조기종영되는데 이어 대하역사드라머 『새벽』의 극작가와 연
-
경기실속 부축키 위해 대기업규제 대폭 풀어
경제정책을 책임진 정부당국자들이 확실히 다급해진것 같다. 벌써부터 『우리경제를 이대로 놓아 두어도 괜찮으냐』 고 민간쪽에서 계속 걱정스러워 했을때 그때마다『잘되어 가고 있는데 왜들
-
폭염속 「람보」에 매료된 마음
이번 미국 영화 『람보2』 선풍을 보면서 텔레비전 출현 후 상당 기간 대중과 멀어졌던 영화 미디어에도 군중이 놀랍게 모여드는 양상에 대해 그 의미를 생각해 봄직하다. 바로 요즈음
-
고민하는 정치 좌담회
▲이정복 ▲이택돈 ▲한흥수 ▲이정=해방 40년의 우리 정치를 분석·진단하는데는 여러가지 자(척)가 있을 수 있고 입장에 따라 상이한 여러가지 결론도 나올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우
-
스포츠카 「솔로Ⅱ」로 한판경쟁
스포츠카를 생산하는 영국 팬더 카회사의 김영철회장(47) .그는 이제 한국인으로서는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되었다. 아버지 (김성직) 대부터 자동차와 인연을 맺었던 김회장은 이
-
"창작자유 한계 넘은 미술"로 규정| 「85힘전」중단의 파장
이른바 민중미술 전시회를 경찰이 실력으로 중단시킨 것은 앞으로 우리 예술계에 큰 파장을 일으킬 사건이다. 아랍문화회관에서 중단된 「힘전」의 성경과 민중미술운동의 성격, 그리고 이번
-
경제왕래
★…한미경제협의회의 한국측 수석대표로 참석했던 김기환 해외협력위원회기획단장은 8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구체적인 합의사항은 없었으며 다만 물질특허보호문제만은 원칙적으로 미국측의
-
(16)자율만이 대학성장의 길이다
엊그제 개교99주년을 맞았던 이대구내에는 일제 말에 세워진 원산기생 주태경의 동상이 있다. 김활난 당시교장이 보은의 뜻으로 세운것이다. 미-일 전쟁과 함께 일본이 이화학당의 미국인
-
지수정책에 민정 "현장경제"입김
정부의 경제정책이 민정부의 변화요구에 조금씩 밀리는 인상을 보이고 있다. 지수를 앞세운 정부의 논리가「현장감」을 바탕으로 한 민정당의 정치적 소리를 다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인 것
-
인간의 비극 형상화에 성공
18임방의『만선』무대에 종막이 내리자 관객들은 깊은 감동에 빠져 갈채마저 잊었다. 관극후의 감상을 어느학생과 정리해 본다. 학생:이번 『만선』무대에 대한소감은 무엇입니까? 교수:나
-
″안락사″권리논쟁의 결말
『품위있게 죽을수 있는 권리인가,아니면 살인인가』 안락사문제로 법적·도덕적논란을 일으키며 식물인간으로 만10년2개월간 생명의 가느다란선을 이어온 미국의 「카렌·앤·퀸랜」 양 (31
-
일부 의원의 「위험」발언
요즘, 몇몇 국회의원의 원내 「강경」 발언이 시비를 넘어 정치문제로 비화하고 있다. 그동안 위태위태해 보이던 이른바 「위험」 주장이 수위를 넘었다는 인상때문이다. 물론 그 수위는
-
「놀이문화」·「TV사치」이대로좋은가|"잔치 일변도" 그개선 방향을 모색해 보는 좌담
최근 소비지향적이고 떠들썩한 잔치놀음이 마치 우리놀이 문화의 주류인양 인식되고 있다. 지난달 4일 첫선을 보인 서울의 대학로는 떠들썩한 난장판이되어 있고, TV는 매일 화려한 오락
-
21세기를 연다 |주체적 정신 다지는 교육이 절실하다
21세기는 어떠한 성격의 시대일까. 현대가 아무리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고는해도 불과 15년앞일인데 전혀 짐작조차도 못할바는 아닐게다. 지구상에 인구가 더 많아지고 자원은 더욱
-
"학생은 문제제기에 그쳐야 한다"
▲이상회교수=우리 헌정사를 돌이켜보면 학생시위는 없었던 적이 없었다할만큼 계속돼 왔읍니다만 학생이 외국공관을 점거한사태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임방현의원=외국에서나 일어나는 일인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