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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세대
아무래도 이상하다.철문은 닫혀 있는데 현관문 자물쇠가 뜯겨있다.방안에 누가 들어온 흔적은 분명히 있는데 서랍을 뒤적이거나 물건을 훔쳐간 흔적은 없다. 송원지는 장롱 서랍을 몇번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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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조주 柏林禪寺 中.
묻는다:한줄기 빛이 수십만 갈래로 갈라진다면, 이 한줄기 빛은 어디서 비롯된 것입니까. 답한다:조주는 아무 말 없이 짚신 한짝을 벗어 던졌다. 질문은 역시 ‘만법귀일(萬法歸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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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팩 재활용 생활용품 만들기 재미-주부 진영희씨
아이 한둘 키우는 주부치고 날마다 쌓여가는 우유팩을 그냥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을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다섯살배기 쌍둥이딸해나.예나를 둔 진영희(31.서울성북구돈암동)씨는 그 우유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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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만엽집(萬葉集)』이라는 고대가요가 일본에 있다.우리의 「신라 향가(鄕歌)」와 한짝같은 노래다. 향가는 한자(漢字)로 엮어져있으나 한시(漢詩)는 아니다.한자의 음독(音讀)과 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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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최덕근영사 피살현장 이모저모
러시아 태평양함대사령부가 있는 블라디보스토크 1일 밤9시15분(이하 현지시간).시내 중심가에서 멀지않은 루스카이가55에 있는 아파트 3층 계단에서 최덕근영사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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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올림픽 마라톤 은메달 이봉주
아쉽지만 그래도 정말 잘 싸운 은메달.아무리 고통스러워도 오로지 이날을 위해 달리고 또 달려왔던 지난날이 파노라마처럼 스쳐 지나간다. 한솥밥 동료 황영조가 세계의 영웅으로 우뚝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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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회의 黨報 與대권후보들 싸잡아 비아냥
국민회의가 여권 차기주자들을 모두 희극배우로 만들었다.1일자로 발행된 당보 새정치뉴스는 7쪽 한면을 할애해 『신한국 「나몰라라」올림픽…고문관 종목 금메달리스트 총집합』이란 만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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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사이사이賞 오웅진 꽃동네신부
『얻어먹을 수 있는 힘만 있어도 그것은 주님의 은총입니다.』얻어먹을 수 있는 힘조차 없어 길가에서,다리 밑에서 아무도 모르게 말없이 죽어가는 분들을 거둬 먹여주고 치료해주며 장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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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남자육상 2백m 신기록 러닝화서 나와
『러닝화가 아니라 제2의 피부다.』 17년 묵은 남자 육상 2백의 세계최고기록(19초72)을 0초06 단축시킨 마이클 존슨(29.미국)이 자신의 새로운 러닝화를 소개한 말이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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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부산서는 일본의 대마도,즉 쓰시마(對馬)가 보인다.직선거리 50㎞. 「쓰시마(つしま)」는 「두 섬」이란 우리 말이 일본어화된 것이라고 육당(六堂)최남선(崔南善)은 주장했다. 서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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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홍련암
의상(義湘)스님이 중국에서 돌아온 후의 일이다.스님이 신라 문무왕 12년(672년)에 낙산사를 창건중 기도하다가 관음보살을 친견(親見)한 곳이 바로 홍련암(紅蓮庵)이라고 한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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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말에 구멍이 났네요
Your sock needs darning. 양말 한쪽이 닳아 구멍이 난 걸 모르고 방으로 들어선 L씨에게 미국인 친구가 『Your sock needs darning.』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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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걷기대회 준비 유니세프한국委 박동은 사무총장
『3천원이면 제3세계 어린이들에게 신발 두켤레를 신길 수 있습니다.어머니가 사주신 고무신 한짝을 머리맡에 두고 잠자던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제3세계의 수많은 어린이들에게 사랑을 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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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턴 없는 미국언론
미국의 뉴 리퍼블릭 편집인이며 텔레비전 시사해설가인 모튼 콘드레키는 젊은 기자시절 제임스 레스턴의 사진을 호주머니에 넣고다녔다.레스턴 같은 기자가 되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많은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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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란 건강하고 집에 없는 게 좋아
亭主 元氣で 留守が いい(ていしゅげんきでるすがいい). 남편이란 건강하고 집에 없는 게 좋아. 「테-슈 겐키데 루스가 이이」.이걸 속담이라고 할 수 있을까의문이지만 전후 주부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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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地自體 문턱낮추기 한창-민원인 주차장 확대.담헐기도
민선시대를 맞아 지방자치단체들이 문턱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면서 청사의 입구부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광주시동구는 청원경찰이 정문에서 모든 차량을 일단 정지시킨 뒤 용무를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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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개월 끄는"심슨재판"어디로-수사관 위증탄로 급반전가능성
미국의 흑인 풋볼스타 OJ 심슨(48)재판이 이상기류에 휘말렸다.심슨의 것으로 추정되는 장갑을 발견해 심슨 기소의 결정적계기를 제공한 前로스앤젤레스경찰국 마크 퍼먼(43)수사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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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받은 情"추석선물 50년"
훈훈한 인정을 담은 추석선물은 그동안 어떻게 달라져 왔을까. 지난 50년대 전쟁직후에는 계란이나 찹쌀정도면 한가위 선물로 그만이었지만 이제는 종류도 훨씬 다양해지고 상품권도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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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 높이곰 돋아사
『한 물살이 물러나는 것과 동시에 새 물결이 그 위로 겹쳐서닥칩니다.바닷가에 서서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가는 소리와 오는소리를 언제나 함께 듣게 되지요.…세상 일도 다 그런 것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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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몰고 버킹엄宮 돌진
■…올해 21세의 학생 한 명이 13일 새벽 폴크스바겐을 몰고 런던 중심부의 버킹엄궁을 향해 돌진,2분의 1t 중량의 문한짝을 쓰러뜨렸으나 승용차는 약간 찌그러지고 운전자도 멀쩡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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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붙은 세밑 商戰-재래시장
연말 대목을 노리는 상전(商戰)이 그 어느해보다 뜨겁다.백화점들이 정부조직 개편작업과 공직사회의 선물자제 분위기등 의외의복병을 만나 매출 신장률이 예년에 비해 둔화되는등 고전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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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
눈내리는 숲속에 할아버지가 떨어뜨린 장갑 한짝에 생쥐.개구리.토끼.여우.늑대.멧돼지가 차례로 나타나 장갑 속에서 함께 지내기로 한다.장갑은 이미 꽉 찼는데 느림보 곰까지 장갑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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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창훈의 예술세계,육자배기.흥타령
국악사양성소 1기생으로 정악대금 인간문화재 김성진선생의 수제자인 趙昌勳(54)씨의 대금독주곡집.조씨는 故박정희대통령에게 단소를 가르친 음악스승이기도 하다. 국립국악원보다는 부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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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그녀가 서 있는걸 보았네
『뭐라구…?』 나는 형의 말을 내가 잘못 들은 건가 하고 다시 되물었다.도대체가 믿을 수 없는 말이었다.하기로 한다면 형은 내게 표창장같은 걸 줘야 마땅했다. 『아버지에게 대든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