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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피아니스트, 화풀이 상담사 꿈꿔 봅니다”
‘돈과 일’이 공존하는 노후는 대체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노후 화두를 떠안고 고민해 온 푸르덴셜투자증권 정진호(54·사진) 사장을 서울 역삼동 사무실에서 만났다. 그는 먼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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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Earth Save Us] 도쿄 버스 정차 땐 ‘엔진 자동 OFF’
17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방으로 떠날 버스 40여 대가 10~20분씩 시동을 켠 채 서 있었다. 승차장 뒤편 대기 차량들 가운데는 30분 이상 공회전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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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s] 행복을 전염시키는 사람들
지난해 입사한 한국릴리 새내기들이 회사의 주력 제품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우현정, 김상태, 최수빈, 남상길, 서혜원, 김태현씨(앞줄 왼쪽부터 시계 반대 방향). [사진=김태성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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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남자의 로망’ 아닌 사회생활 지킴이!
가정에서 경제권과 교육권을 아내에게 빼앗긴 가장들일수록 비자금이 그립다. 지갑이 얇은 남성은 직장에서든 집에서든 외롭다. 그러나 거리의 욕망은 여전히 그들을 유혹한다. 대한민국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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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자국민을 보호할 의사가 없는 정부
북한에 납치됐다가 31년 만에 목숨 걸고 탈출한 납북어부가 며칠 전 중국 선양(瀋陽)의 한국영사관에 구조요청 전화를 했다가 문전박대를 당했다. 영사관 직원들은 "내 업무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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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표적 1호 '첨단 대한민국' 노린다
세계 곳곳에서 산업스파이 전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첨단 정보기술(IT)산업 왕국인 한국은 산업스파이들의 표적 1호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만 수조원 규모의 산업 기밀이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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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는 성희롱 사각지대?
얼마 전 국회의원이 모 단체 여성대표에 대한 성희롱 의혹을 받은 데 이어 지난 14일에는 모 언론사 대표가 시민단체 여성 간부를 성희롱한 혐의로 사퇴했다. 또 지난 13일, 국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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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해서 한국 가자던 '엄마와의 약속' 지켰다
3일 숙소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도착한 하인스 워드가 호텔 여직원에게서 환영 꽃다발을 받으며 특유의 '살인 미소(assassin smile)'를 짓고 있다. [연합뉴스] 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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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람들 비즈니스 할 땐 겸손해하지 마라"
"외국 기업인 앞에서 발표를 할 때는 겸손하지 마라." 미국에 본사를 둔 컨설팅 회사 GCT서비스 한국 지사의 마크 패튼(40.사진) 이사가 유창한 한국말로 이런 충고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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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2005년 5월 교토
인천공항은 비. 물기 머금은 파란 날개 아래로 초록 산야가 멀어져 간다. 신문 2개를 꼼꼼히 읽고 나니 간사이(關西)공항. 비가 내린다. 1시간25분의 비행거리가 날씨를 바꾸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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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한국 김치 판매왕 오른 일본인 주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김치매장. 40대 여직원이 유창한 일본어로 일본인 관광객에게 김치를 팔고 있다. "어쩌면 일본어를 그렇게 잘 하느냐"는 질문에 그 직원은 "전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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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산책] 'Mr. 바른 생활' 최희섭
▶ 최희섭이 자신의 사진이 인쇄된 깃발 앞에 앉아 순진무구(?)한 미소를 짓고 있다. 그는 지난 23일부터 열린 어린이 캠프에 참석하기 위해 이 곳 남해로 내려왔다. 남해=김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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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포럼] 손재주와 프리마돈나
'한국의 국보'이자 생명공학(BT) 산업을 통해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열게 할 주역으로 꼽히는 서울대 수의대 황우석 교수. 그가 "난치병 환자 치료를 미룰 수 없다"며 인간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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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2년 비록 북핵 2차위기] 2. 켈리, 평양 2박3일 때 무슨 일이…
2002년 10월 3일 오후 평양 중구역 외무성 2호 회의실. 군용기편으로 서해 직항로를 거쳐 평양에 도착한 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차관보가 방북 보따리를 풀어놓고 있었다.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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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호 사장 돈 1만5000달러, 주 이라크 대사가 빌려써
주 이라크 한국대사관이 고(故) 김선일씨가 근무했던 가나무역 김천호 사장에게 1만5000달러를 빌려 쓴 사실이 드러났다. 전윤철 감사원장은 8일 국회 법사위에 출석, "임홍재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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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일씨 사건 파문] "혹시 나?" 외교부 직원들 심리적 압박 시달려
"혹시 내가 전화받았던 것 아닌가." '실종 문의 전화'가 외교통상부 직원들을 불안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 AP통신에서 실종 전화를 받고도 이를 묵살했다는 당사자가 자기인지를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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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가 좋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서울지점
일요일인 지난 8일 오전 6시30분 홍콩 주룽(九龍)의 나탄가(街). 출발 폭죽과 함께 내달린 2만3천여 아마추어 마라토너 중에 일곱명의 한국인 남녀가 있었다. 10㎞코스에 도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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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진출 한국기업 잇단 추태로 나라 망신
현지 근로자 폭행, 임금체불, 야반도주…. 동남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추태가 잇따라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또 일부 기업의 잘못으로 국가 이미지가 떨어지거나 현지의 다른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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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넓고 할일은 없다] 김화영의 시베리아 열차 횡단기 (3)
시베리아 횡단 열차의 객실은 단순한 교통기관이 아니라 이동하는 호텔이요 집, 요컨대 생활 공간이다. 우선 객차 첫 방의 승무원에게 간단한 요금을 내고 시트와 베개 커버와 수건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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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전국노래자랑' 18년째 마이크 75세의 송 해
한국인이 가무(歌舞)를 즐기는 민족임을 절로 알게 되는 곳. 이발소 아저씨도, 김밥집 아줌마도, 신세대 새댁도 숨겨놨던 끼를 맘껏 발산하는 곳. 오는 30일로 방송 22주년을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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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들 한국 善戰 e-메일 홍수
"한국은 아시아의 자존심. 꼭 독일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세요." 미국 유학 출신인 경원엔터프라이즈 박진형(33)과장이 몇년간 연락이 뜸했던 필리핀인 대학동문 조비 디오캄프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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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서 '국위선양'하는 韓食
지글지글 익어가는 불고기 냄새가 코를 진하게 파고들었다. 6일 오후 1시쯤(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3층에 있는 외교관 전용식당.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한국 전통요리들이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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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장점검] 1. 말이 안 통해요
외국인들에게 숙박업소, 특히 대형 호텔이 아닌 장급 모텔은 언어의 문턱이 높다. 대부분 간단한 영어조차 통하지 않아 "쾌적한 휴식은 포기해야 할 것 같았다"는 게 현장을 점검한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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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망년회가 뭐길래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꼭 하는 것 중의 하나가 망년회다. 한 사람당 평균 몇번의 망년회를 하는지는 연구나 조사보고서가 없어 잘 모르겠지만 직원들이나 주변의 한국 친구들을 보면 연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