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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목요문화산책] 21세기 ‘증오 페스트’…카뮈는 예견했을까
그림 ① 죽음의 승리 - 부분(1562), 피터르 브뤼헐(1525~1569) 작, 나무판자에 유채, 117x162cm, 프라도 박물관, 마드리드. 아네르스 베링 브레이비크 “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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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죽고 못 살던 카뮈·사르트르, 그 둘을 가른 이념
카뮈(左), 사르트르(右) 사르트르와 카뮈 -우정과 투쟁 로널드 애런슨 지음 변광배·김용석 옮김 연암서가, 548쪽 2만5000원 제목이 『사르트르와 카뮈』라면 이 책은 새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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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유대인 청소 가담한 독일시민들, 목적은 재산약탈이었다는데 …
히틀러는 “유럽의 본질은 지리적인 경계가 아니라 민족의 차이다”라며 독일 민족의 순수성을 내세웠다. 유대인 대학살은 그런 편협한 이념이 빚은 20세기의 비극이었다. 라이프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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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명복의 세상읽기] 분노가 세상을 바꾼다
배명복논설위원·순회특파원 사실 책이라고 하기도 쑥스럽다. 주석을 포함해 본문이 35쪽밖에 안 되니 말이다. 느긋하게 커피 한 잔 마실 시간이면 다 볼 수 있다. 팸플릿이라고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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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브라질 등 다니며 ‘저항의 문화’ 다큐 찍은 이아라 리
‘카메라를 든 아마조네스’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 공격에 경악했다. 그는 바로 카메라만 든 채 ‘세계의 화약고’ 중동으로 갔다.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이아라 리(45)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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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5월 16일 새벽 5시 … 남산 KBS에서 5·16 공약문 방송한 박종세
13일 박종세씨가 5·16 당시 첫 방송 상황을 회고하고 있다. [김도훈 기자] KBS 7호 스튜디오에서의 박종세 아나운서. 이 방에서 5·16 첫 방송을 했다. 운명의 기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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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이 시대의 ‘시일야방성대곡’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 『테레즈 데케루』를 쓴 프랑수아 모리아크와 『이방인』을 쓴 알베르 카뮈는 모두 제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50년대에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전쟁 말기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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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분노하라’
에밀 졸라(Emile Zola) 하면 ‘나는 고발한다(J’accuse)’가 떠오른다. 1898년 1월 13일자 프랑스 신문 로로르(L’aurore, 여명)에 쓴 이 글은 ‘드레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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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프랑스인의 눈에 비친 한국
이상언파리 특파원 프랑스 국영방송 ‘프랑스 2’ TV에서 3일 오후 11시(한국시간 4일 오전 7시)에 한국을 전반적으로 조명하는 다큐멘터리가 방송된다. ‘지구 위의 눈(Un 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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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MB와 사르코지
한국의 이명박(MB) 대통령과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은 어느 모로 보나 맞수다. 한국이 프랑스를 맞잡이로 보는 것은 언감생심이겠는데 사르코지가 할 일을 MB가 선점하고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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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망명정객
“간다 간다 나는 간다/너를 두고 나는 간다/잠시 뜻을 얻었노라…나의 사랑 한반도야.”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0년 미국으로 망명하면서 부른 거국가(去國歌)다. 망명의 참담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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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
한때 가톨릭 국가였던 프랑스에는 1926년 첫 모스크(이슬람 사원)가 세워졌다. 파리 중심지인 제5구의 라탱지구에 자리 잡았다. 면적이 1만㎡나 돼 프랑스 최대이자 유럽 3위 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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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건 전 대통령, 험프리 보가트와 주연 경쟁
파리에서 헤어지기 직전 험프리 보가트(왼쪽)와 잉그리드 버그먼. 마이클 커티즈 감독이 1942년 제작한 멜로 영화 ‘카사블랑카’는 험프리 보가트(릭 블레인)와 잉그리드 버그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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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른 대학들이 가르치지 않는 것을 가르친다”
코르볼 총장은 사이클링을 좋아한다. 주말에 자전거를 타며 한 주를 시작할 힘을 얻는다. 신인섭 기자 관련기사 레몽 아롱, 미셸 푸코, 롤랑 바르트가 근무한 프랑스의 3대 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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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잘못된 사랑
주관이 모자라면 군중의 노예가 되고, 주관이 지나치면 망상(妄想)의 종이 된다. 무식하면 고집이 세다지만, 유식하다는 지식인들의 억지도 그에 못지않다. ‘미국의 꼭두각시들, 한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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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친일인명사전 그 이후 (하)
친일 과거사 청산문제는 『친일인명사전』을 계기로 한 고비를 맞았다. 유감스럽게도 현재 대립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 과거사 청산 지상주의자들은 해방 이후 숙제를 해냈다며 득의양양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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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인터뷰] 파리의 소믈리에 리지웨이 “김정일도 나한테 와인 강의 부탁했죠”
세계 와인 마니아들의 관심은 지금 파리 센 강변의 한 레스토랑 앞에 줄지어 있다. 다음달 열리는 역사적인 와인 경매에 대한 설렘 때문이다. 파리에서 가장 오래된(427년) 레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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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년 된 코냑, 경매시작가 440만원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근래에 보기 드문 역사적인 와인 경매가 열린다. 프랑스의 값 나가는 희귀 와인을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레스토랑 투르 다르장(La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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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앙숙’ 독일·프랑스 공통교과서로 신뢰회복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일본 외상이 7일 제안함에 따라 한·중·일 공통 역사 교과서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어려운 일이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비슷한 역사·지리적 배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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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젤 권총과 롤스로이스 팬텀H에 실은 사나이의 로망
스릴러계의 롤스로이스, 유로 스릴러의 금자탑, 사나이들의 할리퀸…. 알 만한 사람은 척 알아듣는다. 영국 작가 개빈 라이얼(1932~2003)의 『미드나이트 플러스 원』(1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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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독일군과 관계했으니 배신자” 프랑스의 성차별적 여성 삭발
“만약 당신의 사진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그것은 충분히 다가가지 않았기 때문이다”는 경구로 유명한 종군사진작가 로버트 카파(1913~1954)는 1944년 8월 18일 프랑스 샤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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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ld 에세이] 프랑스 공산당 살릴 사람 ‘누구 없소’
14일(현지시간) 프랑스 공산당의 34차 전당대회에서 마리 조르주 뷔페 당수가 네 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모처럼 축제 분위기였다. 그러나 지난해 대선에서 1%대의 득표로 참패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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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조선전기불화연구 外
인문·사회 ◆조선전기불화연구(박은경 지음, 시공아트, 568쪽, 10만원)=조선 전기 억불정책 속에서 불교계의 사상경향이 어떻게 드러났는지를 보여주는 귀중한 불화(佛畵) 자료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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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책 읽기] 소설로 써내려간 노동자들 ‘분노의 일기’
우리 공장은 소설이다 『Notre usine est un roman』 실뱅 로시뇰 지음 라 데쿠베르트(La Decouverte) 출판사 414쪽, 21유로, 2008년 세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