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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봄에 뭘 들을까?
공연 기획자 A는 자가용으로 출퇴근합니다. 벚꽃 핀 4월 남산 순환도로를 넘으며 그가 듣는 음악은 피아졸라의 ‘안녕 노니노(Adios Nonino)’라네요. 세상 뜬 아버지에게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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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초네건, 오페라건 음악은 아름다움만이 중요
시각 장애를 딛고 전세계 음악인의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보첼리. [현대카드 제공]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로 유명한 안드레아 보첼리(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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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이 된 파바로티, 전설을 만드는 한국인 칼리프 왕자 홍성훈
1 제1막 중 페르시아 왕자의 사형 집행을 기다리는 군중신. 매년 여름, 로미오와 줄리엣의 고향인 이탈리아 베로나는 오페라의 도시가 된다. ‘베로나 아레나 오페라 축제’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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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삶 자체, 그 속에 고통도 있고 희열도 있어”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장천아트홀. 1, 2부에 걸쳐 두 시간여 진행된 음악회의 레퍼토리가 모두 끝난 직후 한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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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삶 자체, 그 속에 고통도 있고 희열도 있어”
관련기사 김신환 교수의 노래 인생 지난달 30일 오후 10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장천아트홀. 1, 2부에 걸쳐 두 시간여 진행된 음악회의 레퍼토리가 모두 끝난 직후 한 노신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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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절대 음감은 축복?
“우리 애가 한번 들은 음악을 그대로 따라 해요.” 한국예술영재교육연구원의 원장인 이영조 교수가 ‘지겹게’ 듣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아이 손을 이끌고 온 학부모의 말이죠. 부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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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볼 일 없던 동네 아저씨, 서울의 밤 홀리다
그의 인생을 가른 것은 ‘동전’이었다. 휴대전화 판매원으로 일하던 가난한 영국 청년은 동전에 자신의 인생을 걸기로 했다. 뚱뚱한 몸에 못생긴 얼굴, 잦은 사고와 병마와 싸운 기억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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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는 바랬어도, 스타는 살아있었다
테너 호세 카레라스는 2008년 9월 공연에 이어 채 1년도 안 돼 다시 한국을 찾았다. 하지만 청중은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난 듯 그와 그의 음성을 반겼다. 고양문화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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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외판원은 잊고, 오페라 가수로 기억해 주세요
“엄청난 일이 내게 일어났으니, 다른 사람에게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고 믿습니다.” 볼품없는 외모의 휴대전화 외판원에서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로 변모한 폴 포츠(39)의 격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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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은 20년 전 일 … 병은 이미 나를 떠났다”
테너 호세 카레라스는 12일 내한공연에서 스페인 전통음악인 사르수엘라, 남미 탱고 등을 들려준다. 그는 “오페라 무대는 4년 전이 마지막이었다. 하지만 적당한 작품과 지휘자·연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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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사람들이 한복 입고 한국어로 경복궁 타령 불러”
“스페인 합창단원들을 경복궁에 데려갔을 때를 잊지 못합니다. 한복을 차려입은 스페인 사람들이 근정전을 바라보며 ‘경복궁 타령’을 합창했어요. 일부는 눈물까지 글썽이더군요. 그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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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가 고른 딱 한장의 음반 ④ 은행원 장동기씨의 브람스 교향곡 4번
서울 압구정동 풍월당은 클래식 음악 매니어들의 사랑방이다. 큰 매장에서 찾기 힘든 음반이 갖춰져 있고, 정기적인 음악 강의도 만날 수 있다. 2007년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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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정 기자의 클래식 상담실]Q 잘하는 연주란
“그 연주자 진짜 잘하는 거예요?”음악 담당 기자가 많이 받는 질문이죠. “저 피아니스트는 손가락이 귀신같이 빠르게 돌아가네요. 잘 치는 거죠?” “소프라노 소리가 객석 3층 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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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스타 커플’의 메트로폴리탄 굴욕
지난달 26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 테너 롤란도 비야손(37)의 노래가 갑자기 끊어졌다. 고음에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 성악계를 제패할 인물로 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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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슈퍼콘서트!- 플라시도 도밍고 공연
세계 최고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 내한공연이 내년 1월 1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현대카드가 주최하는 네번째 슈퍼콘서트다. 현대카드는 차별화된 문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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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세 현역의 비결? 쉬는 순간 녹슬어요”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67)는 ‘기록’의 성악가다. 101번의 커튼콜과 80분의 박수(1991년 베르디 ‘오셀로’ 공연, 오스트리아 빈)를 받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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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rs] 에쿠스·투스카니·쏘렌토 등 ‘화려한 은퇴’
수많은 이에게 각광을 받았던 국내 대표적인 자동차 모델들이 올해를 끝으로 이름을 남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99년 4월 출시돼 최고급 승용차의 자리를 지켜온 현대자동차의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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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2008] 유명 해외 음악가 러시…명성에 갈채
유로프스키와 런던 필하모닉의 연주는 인상적인 에너지로 최고의 공연에 뽑혔다. [크레디아 제공] ‘명불허전’이었다. 현역 연주자들은 2008년 최고의 음악회로 굵직한 외국 음악가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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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빼야 무대에 설 수 있는 뚱보 오페라 가수
1953년 런던의 한 레스토랑.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가 도니제티의 오페라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녹음을 하던 중 지휘자 툴리오 세라핀, 테너 주세페 디 스테파노, 바리톤 티토 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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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의 공주병 환자, 소프라노 캐슬린 배틀
1994년 2월 7일 뉴욕 타임스 등 미국 주요 언론사 팩스로 보도자료 한 건이 도착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메트) 홍보부에서 총감독 조셉 볼프의 명의로 보낸 것이다.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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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이미지 쑥쑥' 현대카드 슈퍼 콘서트
기업들은 이제 단순하게 상품을 팔지 않는다. 브랜드 이미지와 함께 판매한다. 따라서 상품을 팔아 이익을 챙기면서도 소비자들이 원하는 이벤트나 행사 등에 많은 비용을 재투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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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감성 오페라 ‘마농’ 세기의 수퍼콤비 대결
소프라노 드세이와 테너 카우프만 커플(사진 下)이 ‘스타 콤비’의 대명사인 소프라노 네트렙코와 테너 비야손(사진 上)에 도전장을 던졌다. 호흡을 맞춘 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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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롬프터, 오페라 무대의 콘트롤 타워
오페라 극장에서 가수들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무대를 보고 있지만 공연 내내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사람이 있다. 무대 위에서 노래하랴 연기하랴 바쁘게 움직이는 가수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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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선 휘파람을 불지 마세요
영국 극장에서 “맥베스”라는 말을 입밖으로 내뱉었다가는 건물 바깥으로 쫓겨날 수도 있다. 굳이 ‘맥베스’를 지칭하려면‘스코틀랜드 연극’(that Scottish play)이라고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