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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 칼럼] 반세기 전의 우화
"이제 나는 52년에 걸친 군인 생활을 마치려고 합니다. 내가 육군에 입대한 것은 20세기가 시작되기 전이었습니다. 그 당시 나는 소년 시절의 모든 꿈과 희망을 충족시킬 수 있었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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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 총재 선거 우경화 바람
모리 요시로(森喜朗)총리 후임을 결정하는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한 후보 4명이 앞다퉈 우경화 발언.행동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누가 총리가 되든 앞으로 일본 정부의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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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고문 원고]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께…
재작년 늦은 봄인 4월 16일, 텍사스 한국전 추념비 제막식에 앞서 주지사 집무실에서 당신과 나눴던 시간을 나는 소중히 기억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유년시절이던 50년 전, 한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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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베이커 전 미국 국무장관 특별인터뷰]
제임스 베이커는 탈(脫)냉전 현대사의 중요한 증인이자 미공화당 외교정책의 핵심 조언자다. 그는 공화당이 '팍스 아메리카나' 의 건설기라고 주장하는 '레이건-부시' 집권기(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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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인종, 국가의 벽을 허무는 빅리그
19세기 후반 미국은 남북전쟁으로 인해 침체된 분위기를 회복하기 위해 메이저리그라는 프로야구를 탄생시키게 된다. 그리고 20세기 전반까지 메이저리그는 백인들만의 전유물로서 남아있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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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비틀스와 이미자
비틀스 열풍이 또다시 세계를 휩쓸고 있다고 외신은 전한다. 비틀스 해체 30주년을 맞아 이달 중순 전세계에서 동시발매된 앨범 '1' (넘버 원)이 날개돋친듯 팔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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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前職의 소임
일본 정계의 원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82)전 총리가 최근 '21세기 일본의 국가전략' 이라는 저서를 냈다. 본인 스스로 내용에 흡족했던 듯 "앞으로 일본 총리가 되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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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강의 다리/ The Bridge On The River Kwai
영화〈콰이강의 다리〉는 몇가지 이유로 인해 강력한 상징성을 가진다. 첫번째로 영화의 모든 내용들이 실화를 근거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다. 태평양전쟁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많은 사건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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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할머니들 55년만에 무학여고서 졸업장
"학교 주위는 허허벌판이었죠. 집(서울 후암동)에서 전철타고 왕십리에 내려서 걸어다녔는데, 8.15 해방으로 갑자기 떠나게 돼 마음 한 구석에 늘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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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리틀〉 개봉 4주째 1위 유지!
E. B. 화이트의 원작동화를 세련된 디지털 기술로 영화화한 〈스튜어트 리틀(Stuart Little)〉이 1월 7일-1월 9일의 3일간 북미 흥행에서 1121만불을 벌어들여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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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오프 더 레코드(46)
46. 월남전 참전의 명암 베트남 참전국 정상회의 공동성명 발표를 앞둔 66년 10월 25일 아침 마닐라 호텔. 나는 朴대통령과 함께 존슨대통령의 숙소로 들어섰다. 러스크 국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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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탐사 전문가 로버트 밸러드 흑해 바벨탑 찾아나서
여호와의 저주로 붕괴했다는 구약 속의 바벨탑. 그 신비가 풀릴까. 대서양 심연에서 잠자던 타이타닉호를 발견한 해양지질학의 세계적 권위자 로버트 밸러드 (57) 박사가 이번엔 바벨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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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대기자의 투데이]일본 극우망령 부활하나
점령군 사령관으로 일본을 통치하던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은 1945년 당시 일본 사람들의 정치적인 나이를 12세 정도라고 말했다. 군국주의자들이 이끄는 대로 미국을 상대로 겁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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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최초 프로기사 조남철 첫 대국보, 일본 국회도서관서 발견
한국바둑계의 대부이자 한국최초의 프로기사인 조남철 (74) 9단의 생애 첫 대국보가 바둑연구가 안영이 (安令二.) 씨에 의해 일본 국회도서관에서 발견되었다. 趙9단의 첫 기보는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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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나카소네 전총리 "일본, 아시아국 위기 도와야"
일본의 전후 (戰後) 총리 가운데 나카소네 야스히로 (中曾根康弘.79) 만큼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도 드물다. '대통령같은 총리' 라고 불리는가하면 '풍향계' 라는 평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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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 박정희시대]37.육영수여사의 내조
청와대 안주인의 역할과 이미지는 대통령의 국정수행능력에 버금가는 국민들의 관심사다. 이번 대선에서도 많은 유권자들, 특히 여성 유권자의 90%가 후보 부인을 보고 누구에게 표를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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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상투적 기억' 지우기
'라파 누이 (Rapa Nui)' 를 아는가. 남아메리카 해변과 타이티 사이에 있는 섬. 이스터 섬이라고도 불리는 곳. 1772년 네덜란드의 한 선원에 의해 발견되기 전까지 불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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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 조지프 나이학장
미국은 냉전이 끝나고 소련의 군사적 위협이 사라진 지금도 동아시아에 10만명의 병력을 배치하고 있다. 그것은 북한의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방어하기 위한 것인가. 한국이 통일돼 북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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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문인대회 참석 후루야마 日원로작가
일본이 심상치 않다.툭 하면 식민통치의 과거 만행을 미화하려던 일본이 이제는 내놓고 전범국으로서의 자신의 역사를 「복권」시키려는 기세로 나와 피해 당사국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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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동거녀 성혜림씨 누구인가
김정일의 동거녀 성혜림(成惠琳.59)씨와 혜랑(惠琅.61)씨자매는 경남창녕군대지면석리 출신이다.어린 시절을 서울 명륜동에서 보낸 이들 자매는 서울사대부국을 다녔다.그후 48년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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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전쟁 성격 斷言 곤란"-日 하시모토 총리 발언파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郎)일본총리는 26일 태평양전쟁과 관련,『전쟁의 목적과 성격에 대해서는 여러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며『따라서 전쟁의 성격을 단정적으로 말하는 것은 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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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다이아몬드컴퓨터 이종문 회장
『권총을 머리에 갖다댄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첨단사업 한답시고 있는 재산 다 날리고,아내에게 이혼당하고,빚은 대추나무에 연걸리듯 했고,햄버거도 비싸서 21센트짜리 라면으로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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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역사인식
과거사에 대한 일본 각료들의 망언이 계속되고 있다.잊을만 하면 튀어나와 우리의 속을 뒤집어놓는다.「한일합병조약이 법적으로는 유효」라는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일본총리의 발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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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지마 포폄(褒貶)
세지마 류조(瀨島龍三)이토추상사 고문의 회고록이 최근 한국언론에 소개되고난 후 서울로부터 몇통의 전화를 받았다.한국의 일반 국민은 별로 알지도 못하는 사람의 회고록을 그토록 비중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