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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한국 사회의 이중적 행태
우스갯소리로 한국 사회를 ‘재미난 지옥(?)’이라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극심한 경쟁의 삶 속에서도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사건을 접해야 하는 곳이니 어찌 흥미롭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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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짜 서명’으로 더욱 얼룩진 주민소환제
지난해 9월 제주도에선 김태환 제주지사에 대한 주민소환투표가 실시됐다. 일부 주민이 제주 강정항에 민·군 복합항구를 건설하려는 중앙정부의 계획안을 김 지사가 받아들였다는 이유로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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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전공노는 북 찬양 가요가 그렇게 좋은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조합원 11만여 명)이 북한 혁명가요를 들려주는 ‘중계소’ 역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전공노 산하 7개 지역 본부와 90개 지부의 홈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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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중국 60년 인치에서 법치로의 실험
法 중국은 인치(人治)의 전통이 강한 나라다. 신(新) 중국 설립 이후에도 ‘법(法)’은 인치의 그늘에 가려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공산당이 종종 황제로 비유되는 이유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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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사 주민 소환 … 시민단체, 투표 청구
제주 해군기지를 반대하는 제주지역 30여 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김태환 지사 주민소환운동본부’는 29일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에 주민소환투표를 청구했다. 지난달 14일부터 주민소환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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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탈법 온상 교육감 직선제 근본적으로 손질해야
공정택 서울시교육감이 지난해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 억대 차명 계좌에 대해 재산 신고를 하지 않은 혐의로 어제 1심 재판에서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현직 교육감이 당선 무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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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정치 개입 의혹 부른 국정원
국가정보원의 국내정치 관여 여부가 정치권의 쟁점으로 떠올랐다. 국감이 파행으로 치닫고, 야당 당직자 등이 국정원을 항의 방문하는 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여당은 “국정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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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혼탁 선거로는 교육감 바로 뽑지 못한다
30일 치러지는 첫 주민 직선 서울시교육감 선거가 혼탁 양상이다. 중립을 지켜야 할 교장·교사들이 선거운동에 나서는 탈법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학부모단체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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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꺼달라 요청했던 것은 비판의 촛불 아닌 폭력의 촛불”
김경한(사진) 법무부 장관은 두 달여 동안 나라를 뒤흔들었던 촛불시위 대책을 책임진 장관 중 한 명이다. 김 장관이 촛불집회에 대한 소회를 적은 e-메일을 9일 전국 검사들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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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의 거리 광화문, 최근 위법·폭력 공간으로 변질
2002년 월드컵 때의 ‘붉은 악마’ 이후 시청 앞~광화문에 이르는 거리는 ‘문화적·정치적 광장’으로 거듭났다. 그해 대선 직전 ‘효순·미선’ 사건으로 촉발된 촛불집회는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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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노사담합은 가짜 노사안정
한국경제학회 세미나에서 “현재의 노사 안정은 정규직 근로자와 사용자의 이익을 추구하는 근시안적인 노사 담합구조이며, 생산성 확대에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일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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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 이 대결, 정동영 못 낀다"
이회창 후보가 13일 경남 삼천포 서부시장에서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정현 기자] 이회창 무소속 후보는 13일 이틀째 영남권 공략을 이어갔다. 그는 이날 30분 단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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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캘수록 재미있는 조선 역사 뒷얘기
이번 주엔 공교롭게도 한국사, 특히 조선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한 책이 여럿 눈에 띄었다. 우리 역사의 큰 물줄기를 이룬 대조적 인물을 들을 엮은 『라이벌 한국사』(김갑동 지음, 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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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 '노무현 따라하기'?
"이명박은 비리의 통합체다. 이 글이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판단되면 날 잡아가라 선관위여!" (아이디 '멋진남자', 선관위 자유게시판) "한나라당 예비후보를 지지하지 마십시오.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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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펄프 회장 벌금 225억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4부(김득환 부장판사)는 9일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미리 팔아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피한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기소된 LG그룹 전 상무 이모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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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계 국회의원' 교육위원 선거 전교조 출신 대거 탈락
31일 전국 14개 시.도에서 실시된 교육위원 선거에서 전교조 출신 후보들이 대거 탈락했다. 전교조가 지지하는 42명 가운데 14명만이 당선됐다. 전교조는 2002년 치러진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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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국회] '공정성 회복'으로 사회적 불신 극복해야
오늘의 우리 사회는 불신감이 곳곳에 만연되어 있다. 저마다 배타의 두꺼운 갑옷을 입고, 서로를 경계하면서 자기의 속마음을 털어놓기를 꺼려한다. 적의 적은 동지란 해괴한 논리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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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정치자금 기업인 등 20여명 검찰에 고발키로
중앙선관위는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기부한 기업 대표 및 임직원 등 20여 명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선관위 고위 관계자는 18일 "지난 4월부터 2004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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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독수(毒樹)의 열매
1937년 12월 20일 미국 연방대법원은 의미있는 판결을 내렸다. 수사기관이 술 밀매꾼의 전화 도청 내용을 근거로 기소한 나르돈 사건에서 법원은 "불법으로 수집된 증거는 인정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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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집단적 타락 증후군
우리 사회는 범죄에도 차별을 둔다. 이른바 하류 인생들이 저지르는 강.절도 등 일반 형사 사범에게는 매우 가혹하다. 반면 사회 지도층이 연루된 선거.경제.부동산투기 사범 등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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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읽기] 탐욕
투기와 투자, 권력과 탐욕 그리고 불법. 위법. 탈법. 편법의 의미와 차이를 다시 돌아본 한 주였다. 누구는 "내가 하면 투자, 남이 하면 투기"라고 하지만 쉽게 돈을 벌려는 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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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공무원까지 파업한다고 나서니…
전국공무원노조가 오늘 지역본부별로 결의대회를 여는 데 이어 총파업 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9~10일 실시한다. 전공노는 법의 보호를 받는 정식 노동조합이 아닌 법외조직이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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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방카슈랑스 탈법 판매 많아
금융감독원이 시중 은행의 방카슈랑스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은행이 보험 끼워팔기 같은 위법을 저질렀지만 과태료 처분 등의 제재는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열린우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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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을 찾아서] 맨땅에서 돈 번 비결 대체 뭘까
석봉 토스트, 연봉 1억 신화 김석봉 지음, 넥서스BIZ, 232쪽, 9800원 나는 아르바이트로 12억 벌었다 조인호 지음, 위즈덤하우스, 235쪽, 9800원 부자 되는 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