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 서정주의 친일, 서정주의 시
1945년 대한민국과 프랑스는 해방·광복(liberation)의 기쁨 속에 자유와 민주주의를 누리게 됐다. 프랑스의 ‘철저한 과거 청산’이 하나의 모범으로 종종 우리에게 제시됐다
-
“전자책 급성장, 종이책은 일류만 살아남는다”
둥슈위 전 싼롄 총경리가 1일 한·중·일 문화 교류와 싼롄의 성장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지난 100년간 중국과 한국·일본 모두 서양을 따라 배우느라 바빴다. 정작
-
[CHINA] 중국 건국 60년 ‘감동·영웅’ 인물 100
중국인들은 “물을 마실 때 우물 판 사람을 잊지 않는다(飮水不忘井人)”는 말을 자주 입에 올린다. “물을 마실 때 근원을 생각한다(飮水思源)”는 말도 같은 의미다. 건국 60주년을
-
“서구 벗어난 전 지구적 문학판 만들자”
“유라시아 대륙의 가장 서쪽에 있는 승화된 영혼이 이제야 가장 동쪽의 영혼을 만나러 왔다.” 노르웨이의 시성 울라브 H.하우게(1908~1994)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발간된
-
“4년 뒤, 보수 더 비참해질까 두렵다”
■ 5년 전 한나라당 공천심사는 명백한 정치행위… 이제는 뜻 없다 ■ 굉장히 조심하지 않으면 총선 과반 의석 얻기 쉽지 않은 상황 ■ 영어 활성화 필요성 있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
-
중국작가협회는 … 중국문학 컨트롤 타워·문화부 못지않은 영향력
1996년 12월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중국작가협회 제5차 전국대표자회의 모습. 당시 협회 주석은 바진(巴金)이었다. [중앙포토] ◇티에닝(鐵凝)=1957년 베이징(北
-
산시성 부성장으로 발탁
공직자 부패를 고발하는 소설을 써 온 중국 작가가 ‘국가 간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고 신화(新華)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22일 산시(山西)성 인민대표대회에서 부성장에 당선된 장
-
손민호 기자의 문학터치 문단에서 느끼는 정권 교체기
본래 정월은 문단 비수기다. 술자리도 딱 끊긴다. 허구한 날 이어졌던 연말 술자리가 막 파한 뒤라 문단도 잠깐 숨을 고르는 모양이다. 희한하게 2008년엔 신간 소식도 영 뜸하다.
-
문화 권력 시계추도 ‘좌→우’ 대이동 예고
10년 만에 권력의 큰 축이 좌에서 우로 이동했다. 사회 전반의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문화 부문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노무현 정부 5년 내내 ‘코드 인사’ ‘문화 권력’ 논란
-
민족문학 작가회의 20년 만에 이름 바꿔 '한국작가회의' 재출범
한국을 대표하는 진보적 문인단체인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이름에서 '민족'이란 단어를 뺐다. 출범 20년 만의 일이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정희성)는 8일 정기총회에서 단체 명
-
이문열, "보수세력들이 하는 걸 보면 참담해"
현재 하버드대 방문 연구원으로 미국에 거주 중인 작가 이문열(59)씨가 최근 국내 언론과 만났다. 그는 "국내의 소위 보수세력들이 하는 걸 보면 참담하다"고 최근 정치 상황에 대한
-
수능 D-10…10점을 올려라!
2008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짧다’고 생각하기엔 긴 시간이다. 전문가들은 “남은 기간동안 자신이 공부했던 것을 어떤 식으로 정리하냐에 따라 10점은 오르
-
[월요인터뷰] ‘새롭게 봐야 할 미국’ 말하는 김지하
나이 쉰이 넘도록 해외에 나가지 않아 '최후의 국내파'라는 별명을 얻었던 김지하(66) 시인이 최근 세계여행기를 출간했다. 미국.아시아.유럽 등지를 여행한 얘기다. 그는 국제관계
-
욕망을 ‘드리블’하는 전쟁터이자 해방구
사진 이영목 기자(일간스포츠) 환희와 탄식, 꿈과 좌절, 눈물과 땀방울이 가득 배어 있는 축구장은 인생의 축소판이다. 삶의 모서리에서 떠오르는 둥근 공을 바라보며 우리는 그것이
-
[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문학이 직업이 안 되는 사회
요즘 문학 판이 영 뒤숭숭하다.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수군대기 일쑤다. 독재정권에 반대할 땐 누구보다 목청을 높인 문인들이지만 이번엔 푸념이나 늘어놓는 이가 태반이다. 그들로서는
-
황석영 걸쭉한 입담에 주한 외교사절들 빠지다
황석영씨가 주한 외교 사절 앞에서 자신의 삶과 문학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김태성 기자]소설가 황석영(63)은 문단에서 '황구라' 로 통한다. 워낙 입심이 센 까닭이다. 혹
-
'민족' 떼려는 진보 담론 열린 민족주의로 가나
"이제 20세기 '민족주의 시대'를 넘어, 21세기 '국제협조.국제연대의 시대'로 나아갈 필요가 있다." 최근 '민족주의의 시대-일제하의 한국 민족주의'(경인문화사)란 책을 펴낸
-
"그늘진 곳에 '문화'를 비춰야죠"
"뒷골목의 소외된 사람들에게도 '문화'를 배달하는 행정 시스템이 갖춰지도록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수시로 조언할 생각입니다." 평생 소설쓰기에 전념해 온 소설가 박범신(61.사진)씨가
-
'상처 없는 영혼' 작가 공지영
펴냈다 하면 베스트셀러! 공지영 신드롬! 가히 2006년 출판계의 키워드다. 다른 소설가의 작품이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시기에, 실용서가 아니면 팔리지 않는 척박한 출
-
글쟁이가 멋대로 쓰고 그렸다네
조선시대 가사문학의 대가 면앙정 송순의 시를 쓰고 그린 구중서씨의 ‘소쇄정’. “조그만 누각이 영롱히 솟아 있어 앉아 보니 머물고 싶은 마음 일어난다”는 글을 담았다. "불우국 비
-
[손민호기자의문학터치] 탈바꿈 준비하는 작가의 몸부림
소설가 김종광. 1971년 충남 보령생(소주 들어가면, 용케 은폐했던 충청도 사투리가 발동함). 90학번, 98년 등단. 최근 2년간 민족문학작가회의 사무국장(본인은 "말이 국장
-
[디지털국회] 싸가지는 없고 4가지만 있는 정부
1. 참견정부 인사들은 근본적으로 싸가지가 없다 '싸가지'란 어휘는 '싹수'의 방언이다. 싹수를 사전적으로 정의하면, '앞으로 잘 트일만한 낌새나 징조' 즉 미래애 대한 희망(ho
-
[새로나온책] 인문·사회 外
인문·사회 ◆글쓰기의 즐거움(강준만 지음, 인물과 사상사, 352쪽, 1만2000원)='대학생 글쓰기 특강'에 이어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강준만 교수가 두 번째로 펴낸 글쓰기 관련서
-
"남북이 함께 쓰자, 소설이든 뭐든"
▶ 백두산 기슭 베개봉호텔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는 남측 소설가 황석영(왼쪽)씨와 북측 소설가 홍석중씨. [백두산=공동취재단] 남측의 작가 황석영(62)과 북측의 작가 홍석중(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