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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60년] 서울 거쳐 평양으로 진격 길에 나서다
세 시간쯤 흘렀을 것이다. 나는 미 1군단의 밴 브런트 참모장이 작전계획 수정 작업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마침내 작업을 마친 밴 브런트가 내게 수정한 작전명령서를 쥐여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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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 앞에선 유치해도 좋습니다.왜? 가족이니까요
1 아들을 ‘비행기’ 태우고 있는최인호 작가. 1976년 그의 집 풍경이다. 딸은 다섯 살, 아들은 세 살 때였다. 사진작가 주명덕씨가 찍었다. 최인호 연작소설 ‘가족’최인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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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 MBC‘보석비빔밥’서 막내 역 이일민
이일민은 배우로서 이제 막 스타트 라인에 섰다. 그는 “장동건 선배처럼 연기도 스타일도 최고로 평가 받는 배우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김성룡 기자]처음이란 덮어놓고 설레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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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은 추억의 박물관 그 소소한 흔적을 기록하다
사진, 이필석 “초등학교 2학년 찬영이는 줄넘기 6급을 따기 위해 열심히 줄넘기 연습을 하고 있다. 찬영이는 고양이가 자기 ‘웬수’라며 고양이가 나타나기만 하면 힘차게 달려가 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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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공간, 그 발견의 기쁨
마산 문신미술관 정원에 있는 스테인리스 조각품에 비친 전경(위), 부산 문화골목의 아기자기한 모습(가운데), 별마로 천문대에서 바라본 강원도 영월의 전경(아래).여행을 하다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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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씩씩한 가족, 따스한 가족, 아름다운 사람들
고등어를 금하노라 임혜지 지음, 푸른숲, 281쪽, 1만 2000원 길들은 다 일가친척이다 함민복 지음, 현대문학, 299쪽, 1만1000원 책 읽기에 알맞은 절기가 있는 것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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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연과 딸 은서의 smile home
가까운 사이일수록 구구절절 사랑을 표현하기란 쉽지 않은 법. 탤런트 김보연 역시 그랬다. 미국에 있는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기를 20여 년. 살가운 애정 표현보다 잔소리를 더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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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창훈 -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⑪ 라(螺·고둥)
요즘 바닷가에 가면 고둥이 지천이다. 고둥맛은 씹는 맛이다. 소녀는 가장 큰 고둥 껍데기를 들어내 입에 대 주었다. 난 그물 걷고 온 어부처럼 술을 마셨다. 처음으로 소꿉놀이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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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개조 프로젝트] 이번 주 참가자 대전 대문초5 이하림양
불혹의 나이에 늦둥이를 낳은 가정에서는 아이가 ‘보물단지’다. 아이 키우는 재미에 엄마·아빠는 몸과 마음이 ‘회춘’한다. 해달라는 건 뭐든지 해주고 싶다. 뒤늦게 얻은 자식이라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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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창훈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⑥ 장어(章魚·문어)
머리는 둥글고 어깨뼈처럼 여덟 개의 긴 다리가 나와 있다. 다리에는 둥근 꽃 같은 게 맞붙어 줄지어 있다. 이것으로 물체에 달라붙는다. 다리 사이 가운데 구멍이 하나 있는데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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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리얼 야생 버라이어티 덴마크 코펜하겐GC
유럽 여행을 여러 차례 왔었지만 스칸디나비아 반도 쪽으로 갈 기회는 없었다. 아니, 엄두를 내지 못했다. 언어도 모르고 물가도 비싸고 유럽 문화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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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다, 어제를 만나다 ② 군산
한 세기 전 풍광이 시내 복판에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 있다. 전북 군산시, 정확히 군산의 근대역사문화거리다. 일제의 흔적이 여태 남아 있기까지 군산은 심한 부침을 겪었고 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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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그 불편함이 바람과 햇살, 자유를 선물했다
서울 장충동 동국대학교 옆엔 박스 네 개를 엎어놓은 것 같은, 눈길을 끄는 건물이 있다. 첫눈에 ‘참 특이하다’ 싶은 이 건물은 광고회사 ㈜웰 커뮤니케이션즈의 사옥 ‘웰컴시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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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상 유전자 받았는데 종손만 희생해야 되나요”
올해 100세를 맞은 이동은씨에서부터 돌이 갓 지난 이이석군까지 1000원 지폐 ‘그분’의 종손 4대가 사는 곳, 경북 안동시 도산면 퇴계종택(退溪宗宅)을 찾아 이황 선생의 종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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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조상 유전자 받았는데 종손만 희생해야 되나요”
퇴계 이황 선생의 얼이 담겨 있는 퇴계 종택의 종손 4대가 종택 앞마당에 나란히 섰다. 근대화와 산업화의 격랑 속에서 종택을 지켜 왔고, 지켜갈 이들이다. 왼쪽부터 16대 이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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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기자의 역사 산책길 - 성북동길 ①
옛 문인들의 자취를 따라 걷다 ‘성 북쪽의 마을’이라는 이름답게 성북동은 북악산 줄기를 감아 도는 서울성곽 바깥쪽에 자리하고 있다. 성북동은 그저 동네 이름이기만 한 곳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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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엄상빈과 함께 걷는 길 그리고 삶 ③
단 한번 셔터를 누르기까지 걷고 또 걷고, 듣고 또 듣고… 엄상빈은 들풀 같은 사람들을 좋아한다. 소외된 곳만 골라 다니는 발을 가졌으니 당연한 일이다. 그런 그가 지난 200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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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역 초등학교 남는 교실 어학실로
대전지역 초등학교의 남는 교실이 어학실로 리모델링돼 꿈나무 영어학습장으로 활용된다. 대전시는 여유교실을 어학실로 활용하길 희망하는 10개 초등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시교육지원심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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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혜진이 아니죠 ? 그럴 리 없어요”
이혜진양 어머니가 13일 밤 경기도 안양집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며 오열하고 있다. [사진=김상선 기자]“혜진이가 아니죠? 그럴 리 없어요….” 수원시 야산에서 11일 암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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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 꿈꾸던 자매 함께 연습하던 그 모습 아직도 눈에 선한데 …”
막내 해아양이 중1 때 국어 교과서에 나오는 옛이야기를 소재로 그린 삽화. 이 그림을 갖고 있는 조모(국어) 교사는 “해아는 수업 교재로 활용할 정도로 그림을 잘 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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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국교수의LOVETOOTH] 아이가 이빨 큰 건 당연
아이가 자라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쯤이면 영구치인 아래 앞니가 먼저 나오고, 1년 정도 지나면 위쪽 앞니가 머리를 내민다. 이즈음 많은 엄마들이 당혹해 하는 일이 생긴다. 자그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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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책 읽어라” 등떠밀지 말고 문학관서 작품 체험시켜요
“우리 아이가 책을 좀 가까이했으면….” 이런 바람을 갖는 부모가 한둘이 아닐 터다. 이럴 때 책을 주제로 한 나들이를 기획해 보면 어떨까. 책과 즐거운 체험을 한 아이들은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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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박하던 시어머니도, 눈치 주던 올케도 강강술래~
형님 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 어떱뎁까? 이애 이애 그 말 마라 시집살이 개집살이 앞밭에는 당추 심고 뒷밭에는 고추 심어, 고추 당추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 둥글둥글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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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박찬호에게 응원을
한때 미국 메이저리그 중계가 국내 TV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 외환위기로 온 국민이 힘들어 하던 1999년 전후다.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힘차게 공을 뿌려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