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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200주년, 슈만의 단꿈을 나누고 싶은 봄
‘아 템포(a tempo)’라는 이탈리아어는 악보에서 ‘원래 박자로 되돌아오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통상 작곡가들은 ‘리타르단도(ritardandoㆍ점차 느리게)’ 몇 마디 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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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4개의 키워드로 본 안중근 의사
다음 달 26일은 안중근(1879~1910) 의사의 ‘하얼빈 의거’ 100주년을 맞는 날이다. 이를 기리는 다양한 행사가 기획되는 가운데, 최근 중국 하얼빈에 세워졌던 안 의사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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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찾습니까? 젊은 당신을 초대합니다
인생 80에서 짧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젊음. 우리는 지금도 노래한다. 우보(牛步) 민태원의 ‘청춘예찬’을. “청춘! 이는 듣기만 하여도 가슴이 설레는 말”이라고. 그렇다. 청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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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콘정치] WBC 한국팀, 그들이 웃으면 야당은 운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이 강호 베네수엘라를 꺾고 결승에 올라갔습니다. 2006년 1회 WBC 대회에서 한국이 4강에 오른 직후 실시된 조사에서 노무현 당시 대통령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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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밀레, 달리, 미네르바
작가 신경숙씨에게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다.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소설 『엄마를 부탁해』의 인터뷰를 하면서다. 책 띠지에는 점묘법으로 그려진 어머니의 모습이 등장한다. 지레짐작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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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아마추어 공연단체 축제 한마당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이 올 한해 다채로운 기획 공연을 마련했다. 4일 대전 문예전당에 따르면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아마추어 공연단체들의 축제인 ‘윈터페스티벌’이 열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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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여피들이 사랑한 와인
지난 주말 부산에 다녀왔다. 부산국제영화제 때문이 아니고 어떤 대학에서 요청한 특강과 작은 와인 모임 때문이었다. 와인 애호가끼리는 대화의 벽을 빨리 허문다. 그날 처음 대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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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중국 연극, 한국서 실험무대
‘패왕가행’엔 중국 현대 연극을 대표하는 리우커둥 무대 디자이너, 리우지엔증 조명디자이너가 참여해 모던한 형식을 보여줄 예정이다. [국립극장 제공] 중국 연극의 현주소를 확인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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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두 배 감동 열 배 - 스포츠를 다룬 책들
소설『삼미 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 박민규 지음, 한겨레신문사, 2003, 8500원1983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만년 꼴찌였던 프로야구팀 삼미 슈퍼스타즈를 모티브로 8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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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같은 중국인 ? “늑대가 돼야죠”
중국 소설 『늑대토템』(장룽 지음, 송하진 옮김, 김영사)은 2004년 출간된 이후 세계 26개 국에서 번역된 ‘화제의 책’ 이다. 아니, 단순한 화제를 넘어 뜨거운 논쟁을 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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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릴 역을 잊다 -‘도쿄타워’(미나모토 다카시, 2004)의 ‘라 타슈 1992’
일본 특유의 ‘롤리타 콤플렉스’와 아줌마를 위한 판타지는 이미 위험 수위를 넘은 지 오래다. 이 해괴한 콘텐트가 그들 특유의 현란하되 과격한 스토리텔링 기법과 맞물려 몽환적인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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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한국 감옥에 갇힌 미국 청년 “새로운 세상을 깨달았다”
마약 밀매 혐의로 대전교도소·의정부교도소 등에서 3년6개월 동안 복역한 미국 청년 컬린 토머스는 “한국의 교도소는 나를 철저히 겸손하게 만들었고, 더 강하고 튼튼한 사람이 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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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마주 앉아 회를 먹는다면 -‘미녀는 괴로워’의 푸이 퓌세
김용화 감독의 ‘미녀는 괴로워’는 2006년 최고의 흥행작이었다. 개봉 당시 순식간에 전국 600만 명을 돌파하면서 단칼에 ‘역대 한국 영화 흥행 베스트 10’에 진입한 이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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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우선 구인 광고부터 하자. 찾아야 할 남자가 있다. 그의 인적사항은 이렇다. 이름: 멋진 한국 청년, 나이: 20대 후반 이상, 외모: 얼짱·몸짱 우대(그보다 더 반가운 건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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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남자는 다 어디로 갔을까
우선 구인 광고부터 하자. 찾아야 할 남자가 있다. 그의 인적사항은 이렇다. 이름: 멋진 한국 청년, 나이: 20대 후반 이상, 외모: 얼짱·몸짱 우대(그보다 더 반가운 건 외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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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싹쓸이 경제학’ 빛과 그림자
승자독식사회 로버트 프랭크 외 지음, 권영경 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332쪽, 1만3000원 워킹푸어 카도쿠라 다카시 지음, 이동화 옮김 상상예찬, 188쪽, 8500원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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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terview] “운하 국민투표 부칠 일 아니다”
■ 이념의 눈 아닌 상식의 눈으로 세상 봐 ■ MB, “당신은 99가지가 좋은데 한 가지가 나빠” ■ MB는 자기를 죽이면서 쟁취하고 나는 싸워서 쟁취 ■ 자전거로 13년간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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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읽기] 청년세대
서울에 있는 대학(원)을 나왔는데도 백수로 허송세월하고 있다면 믿어지겠는가. 21세기 청년세대의 풍속도를 그려낸 김영하의 『퀴즈 쇼』(문학동네)에 나온 주인공을 볼라치면 그것이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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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건강의수호천사]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
“30년 최씨 고집으로 만든…”이란 TV 광고 카피로 유명한 광동제약 최수부(72) 회장. 그는 반신욕 예찬론자다. 점심식사 뒤 30분가량(매주 네 번 이상) 반신욕을 하면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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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9월] “세상이 감기 앓듯 아파 보였어요”
서른은 넘겼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는 약관을 갓 넘긴 청년이었다. 장원 당선을 알리는 수화기 너머로 군기가 바짝 든, 그러나 발갛게 상기된 목소리가 건너왔다. “얼마 전 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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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현들의 속 깊은 산책길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 한다’는 괴테의 말이 나오기 훨씬 이전부터 우리의 위인들은 꾸준히 걸었다. 걸으면서 사색하고, 사색한 바를 실천하고자 노력했다. 자신의 주변을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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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시시각각] 노무현 정부 막판에 뭘 노리나
미 국무부의 내외신 기자 브리핑은 매일 낮 12시30분쯤 시작된다. 끝나는 시간은 대중없다. 암묵적 원칙은 '손드는 기자가 더 이상 없을 때까지'다. 그때쯤 브리핑 룸 맨 앞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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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간 걸어서 출퇴근한 52세의 건강수치입니다
"걷기는 운동을 생활화하고 삶에 활력을 불어넣는 최선의 운동법입니다. 아무리 일정이 빡빡한 날도 잠자리에 들 땐 '에너지의 10%는 남아 있다' 싶어요. 바로 출퇴근 걷기 덕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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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청춘아, 미안하다
세월은 젊음을 질투한다. 시간도 청춘을 시샘한다. 인생 80에서 짧지만 반짝반짝 빛나는 젊음. 그것은 세월을 부수고 시간을 쪼개서 나온 보석과도 같다. 기성세대들은 지금도 우보(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