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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비평] 아카테미 시상식을 보고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고 할리우드 영화산업은 기본적으로 '관객이 원하는 것을 준다' 라는 자유주의 문화 이데올로기를 기반으로 한다. 그 믿음은 다수 관객이 선택하는 영화가 소수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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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작가 오에 겐자부로가 본 한·일관계]
94년도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大江健三郎) 는 과거 제국주의 일본이 저지른 일에 대해서는 한국인 못지않게 비판적이다. 그는 '천황' 을 정점으로 하는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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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사라마고와 작품세계]
95년 포르투갈 리스본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을 때 사라마고의 강연회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검은 뿔테 안경, 마른 체구, 잿빛 머리칼 등 70대의 노구였으나 자신의 문학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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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철새정치인 왜 생기나
한국만큼 정당의 이합집산이나 정치인의 당적 이동이 잦은 나라도 없을 것이다. 더군다나 한국이 비 (非) 서구국가들 가운데 민주화가 비교적 진전됐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욱 기이한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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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김수남 '슬라이드 강좌'의 매력]
직접 가볼 수 없는 현장을 대신하는 수단으로 강단에서 이용되던 슬라이드가 이제는 문화매체의 한 형태로 급속히 퍼지고 있다.현장의 대체물이 아니라 현장에서 보는 것과는 다른 각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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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방송연맹 총회 15일 개최
제34차 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ABU) 총회가 15일부터 23일까지 9일간 서울 스위스그랜드 호텔에서 개최된다. '다양성속의 통일성' 을 캐치 프레이즈로 하는 이번 서울총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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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총재, 對국민 메시지 발표 "대통령되면 국민들과 TV대화"
지난주까지 한달간 교육.경제.안보.여성등 4개 주제별 '현장투어' 를 마친 김대중 (金大中) 국민회의총재가 16일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국민과 함께 하는 정치가 얼마나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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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역사공동위원회' 일본측 대표 스노베 료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관계. 그러면서도 해방이후 52년동안 알게 모르게 괄목상대 (刮目相對) 할만큼 깊어진 것이 한일관계다. 두 나라는 15, 16일 이틀간 도쿄 (東京)에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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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방부대 방문한 김대중 총재 强兵安保 방명록에 서명
김대중(金大中)국민회의 총재는 23일 육군 사단을 방문했다. 지난주 교육을 테마로 일련의 행사를 가진바 있는 金총재의 이번주 화두는 안보.'강병안보(强兵安保)'.헬기편으로 육군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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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大權파괴
진도(珍島)는 한반도의 서남해에 떨어져 있는 섬에 불과하지만 진도다시래기굿은 한국 문화의 세계관 가운데 가장 작지 아니한 한 가지를 대표적으로 사고(思考)하고 있다.슬픈 일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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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GE,코리아 배우기 나서
“한국의 기업인들은 과거 유럽을 향해 말을 달리던 몽고장수들 같다.이제 우리는'21세기의 칭기즈칸'이 될 한국인들을 알고 배워야 한다.”'20세기 최고의 경영자'로 불리는 미국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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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띠해 증시 투자 10誡-大選과 株價연결 바보짓
정보와 분석에서 앞서는 기관들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개인투자자도 뱀처럼 지혜로워야 한다.따질 것은 따지고 기업가치와 무관한 루머는 한쪽 귀로 듣고 다른쪽 귀로 흘릴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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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문인대회 참석 후루야마 日원로작가
일본이 심상치 않다.툭 하면 식민통치의 과거 만행을 미화하려던 일본이 이제는 내놓고 전범국으로서의 자신의 역사를 「복권」시키려는 기세로 나와 피해 당사국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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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대표 對美 강도높은 발언 배경
3일 이홍구(李洪九)대표가 미국에 대해 대북강경조치를 촉구하고 나선 것은 미국의 대북자세에 대한 정부.여당의 불만스런 정서를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李대표는 정부의 공식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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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문화와 젊은 맴피스트
『(뉴욕)카네기 홀입니다.헌금(獻金) 좀 부탁합니다.전에는 너그러운 후원자이셨는데….』『여행이 잦아 음악회 갈 시간이 있어야죠.』『단돈 20달러도 안됩니까.국립예술기금(NE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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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성주.고령
경북 성주-고령서 참외.딸기가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유권자 4만1천여명의 성주는 참외,2만8천여명의 고령은 딸기로 전국적명성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무소속 5명 등 9명의 후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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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代 표는 아예 포기한다
총선현장의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후보들의 거듭된 구애(求愛)를 굳건히 외면하는 20대,알면 알수록 출마자를 옥죄는 선거법,세대교체의 바람속에 신인들의 손쉬운 공격대상이 되고만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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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소재 프로 '봇물'
『지금 우리는 아프리카로 간다.』 새해들어 아프리카를 테마로한 지상파 방송3사의 경쟁이 뜨겁다.지구촌 일일 생활권시대를 맞아 취재 대상지역이 전세계가 돼버린데다 아직까지 제대로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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株價 이젠 맥도 없다
증시가 추락하는 주가에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는 탄식이 절로 나올 정도로 심각한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16일 주식시장은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종합주가지수 900선이 힘없이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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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수익률 높은 종목 유리
지난 한주는 어려운 가운데서도 투자자들에게 희망을 준 중요한전환점이었다.2일의 주가는 적은 거래량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1일의 저점 위에서 버텨줬고 7일의 주가 역시 지난달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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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운 피부 밑의 惡魔
부산발 새마을열차가 종착역인 서울역에 도착하기 전「서울의 찬가」가 차내에 방송되면 승객들은 내릴 채비를 한다.이번에 금융실명제 관련「세제(稅制)우왕좌왕」이 한 역할 가운데 하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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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50돌-戰後50년 日언론 對韓논조
패전후 일본인들의 한반도에 대한 「감정적 거리」는 일본 언론의논조에 그대로 반영돼왔다.패전직후 일본 지식인들의 주류는 좌익이었다.때문에 50,60년대초 일본 신문들은 좌익의 입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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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黨창당 발기인大會 이모저모-제1야당 깃발 4黨체제 출범
가칭 새정치국민회의가 11일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김대중(金大中)상임고문을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추대했다. 이로써 DJ는 지난 대선이후 2년8개월만에 제1야당의 당수로재등장했다. 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