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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소재 프로 '봇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46면

『지금 우리는 아프리카로 간다.』 새해들어 아프리카를 테마로한 지상파 방송3사의 경쟁이 뜨겁다.지구촌 일일 생활권시대를 맞아 취재 대상지역이 전세계가 돼버린데다 아직까지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원시대륙이라는 점이 취재팀의 의욕을 당기고 있는 것이다. 가장 먼저 시청자들에게 선보이게 될 프로그램은 KBS-1TV 지구촌 현장르포물 『세계는 지금』.
이미 지난해 11월말부터 12월까지 현지 취재를 마친 이 프로그램은 이달 하순 케냐와 탄자니아 편을 방영할 예정이다.▶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이렇게 지킨다▶세계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케냐 커피의 비밀▶새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은 야생고기 요리등 다양한 테마를 생생한 화면에 담았다.
「아프리카 종단기획」을 추진하고 있는 MBC도 대학생.교사.
의사등 젊은이 30여명으로 탐험대를 구성,지난 6일 본격 취재에 들어갔다.
한솔제지와 함께 벌이는 이번 취재의 목적은 환경.기아.인종등「세계의 문제」가 집약된 아프리카 사회를 진단하고 그곳 젊은이들의 삶을 알아보려는 것.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에티오피아 아디스 아바바까지 20일간의 일정에는 만년설 킬리만자로 등정,사자와 싸우는 용감한 부족으로 알려진 마사이족 탐방,환경문제를 연구하는 한국인들과의 만남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기획돼있다.2월중순 방영 될 예정.
SBS는 창사특집 대하시리즈의 하나로 『문화탐사 나일강』을 기획하고 있다.
인류문명의 기원이기도 한 나일강을 국내방송사상 최초로 집중 조명한다는 취지아래 서울대 전경수 교수와 함께 팀을 구성하고 있으며 6월부터 촬영에 들어가 11월 창사특집에 맞춰 7부작으로 제작한다는 계획이다.
주 내용은 ▶나일강의 문화 인류학적 의미▶정치 분쟁 지역과 그 원인▶환경 문제▶원시 문화를 보존하고 있는 부족들의 문화 탐방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와 함께 EBS에서도 『아프리카 여행』이라는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지난 9일부터 새로 시작,아프리카 열기에 동참했다.
모두 11부작으로 매주 월.화 저녁 7시35분 방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구 유고연방의 탐험대가 아프리카 곳곳을 기행하면서 원시림과 그곳에 사는 원주민,그리고 백인 이주민들의 생활을 구석구석 보여준다.
정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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