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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
잿빛속에 갇힌 안강 무덤처럼 깊어지면 소울음 내려치듯 도살장의 푸른칼 가슴살 무너진 하늘 눈물비 홍수되네. 산발한 나무들도 한바탕 귀신울음 손톱긴 글래디스 살풀이한 황토뻘에 녹물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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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어떤가(서울하늘 이대로 좋은가:하)
◎동경 1년 환경예산 375억엔/승용차 「배출」기준 세계서 가장 엄격/“공해방지시설 기업에 혜택”도 성공 동경도청 35층 환경보전국 환경보전부 사무자동화실. 방안의 컴퓨터단말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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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처·전문가 3개월간 생태계 조사결과(환경)
◎민통선지역/천연기념물 11종 확인/사향노루·곰 등 발견/특산식물 56종·희귀식물 40여종도/호랑이·표범·늑대는 흔적 발견안돼 40년간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은 민통선 지역에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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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가공세(분수대)
『우리나라는 문물예약이 흥행한지 이미 오래며,장사배가 끊임없이 출입해 진보가 날로 들어오니,실로 중국에 의지할 것이 없다.』(『고려사』 문종 12년 8월조) 한중 두나라간의 민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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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도권 공장 이것이 문제다
연탄공장에서 날아오는 탄가루, 제철공장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매연 등으로 하늘은 온통 잿빛이다. 각종 공장폐수가 흘러들어 이미 썩어버린 도림천에서는 심한 악취가 코를 찌르고 도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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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화수부두 폐항 위기|수로 좁아 큰배 입항 불가능|공단폐수로 연안오염 극심
제철공장 굴뚝에서 피어오른 검은 연기로 인천시화수동 하늘은 온통 잿빛이다. 검붉은 쇳가루 먼지를 흠뻑 뒤집어 쓴 낡고 초라한 건물들. 공장에서 흘러든 폐수와 기름찌꺼기, 쓰레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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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동이 트는 잿빛 하늘가에서 은은히 울리는 예포소리. 강줄기와 강줄기가 들판을 향해 힘껏 내달리고 산맥과 산맥이 어둠 속을 꿈틀거리며 해안을 따라 힘껏 내달려간 그 끝, 파도는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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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도 인근 상암동지역 하늘도 지붕도 "쓰레기 먼지"
쓰레기수송트럭이 덜컹거리며 지날때마다 뿌연먼지가 풀썩거리는 주택가 골목길. 하늘도 지붕도 쓰레기먼지로 뒤덮여 온통 잿빛이다. 바람을 타고 코끝에 닿는 지독한 악취가 역겹다. 한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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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풍성한 한마당 웃음잔치
잿빛구름으로 온통 뒤덮인 하늘이 감자기 한구석이 갈라지며 밝고 환한 햇빛이 쏟아지듯 『따라지의 향연』은 오늘 어둡고 침통한 우리에게 시름을 잊고 즐거운 웃음을 마음껏 웃게 해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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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보호 주부들 역할 크다
잿빛하늘과 비누거품하천, 농약과 각종 화학첨가물로 오염된 식품, 날로 심해지는 산성비등 환경오염문제는 우리에게 더 이상 「강 건너 불」이 아니다. 고가의 정수기가 불티나게 팔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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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지상백일장
장원 하얀침묵 잿빛 침묵을 열고 하얀 언어가 내린다. 정답게 소곤소곤 김으로 내리다가 또 다시 하얀 침묵으로 얼어붙는 언어들. 이용희 차상 개발현장 I 땅따먹기 옛 고삿길 열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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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우이웃과 함께하는 세모(사설)
마지막 한 장 남은 달력이 이 해를 마무리해 가고 있다. 전형적인 우리의 겨울 날씨답게 하늘은 잿빛으로 찌푸려 있고 도심을 오가는 인파 속에는 새해 캘린더를 말아 쥐고 웅크린 어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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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공장주변공기 중금속오염도 급증|분록 피해
서울·부산·대구 등 전국 대도시와 공단지역 주민들이 심한 부유 분진에 시달리고 있다. 이는 환경처가 지난 84년부터 서울을 비롯해 부산·대구·인천·광주·울산 등 전국 11개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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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독 가수 동독 공연"4주전 매진"
동베를린의 공연협회를 찾아 나선 지난달 20일. 무겁고 낮게 드리운 유럽의 겨울 하늘처럼 잿빛의 음울한 건물들 사이를 기웃거리며 라이프치거 가를 오르내리다 말고 문득 서베를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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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학규
큰 하늘에 널려 있는 잿빛 강한 그리움 결백한 나심으로 풀풀 그림자 풀면 앓던 몸 휘감은 침묵 귀에 익은 말을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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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가혁명 횃불 든 「젊은 양심」의 북경
북경에 도착하던 이튿날 나는 맨 먼저 천안문 광장 그 한복판에 서서 한동안 장승이 되었다. 그것은 그 곳이 중국 천녀사직의 대문이요, 현대 정치가 소용돌이치던 혁명의 중심이요,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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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잿빛하늘 빗발도
중부지방은 구름많이 끼고 남부지방은 가끔 흐리며 제주도는 비가 오겠다. 아침 기온은 영하2도∼영상6도, 낮기온은 영상 10∼14도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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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엔 북극점 밟겠다"
한국인으로서 두번째로 세계최고봉 에베레스트에 오른 허영호 대원 (34·제천 산악화) 이 11일 하오2시15분 87한국 동계 에베레스트 원정대 (대장 함탁영) 대원 8명과 함께 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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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시대 연 다사다난한 한해
언제부터인가. 해가 저문다는 일이 이처럼 쓸쓸하고 막막하게 느껴진 것이…. 그 허전함과 쓸쓸함 때문에 매번 세밑이 되면 별 일도 없이 허둥거리고 지척거리며 손에 일이 잡히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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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비밀
깊은 산속에 토끼가 살고 있었읍니다. 토끼는 늘 잃어버란 말에 대하여 안타깜게 생각하고 있었읍니다. 호랑이는 어흥, 부엉이는 부엉, 원숭이는 지지지, 심지어 풀섶에서 풀섶으로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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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5)여명
일행들이 많다면 다 어디로 갔어? 너희들 사는 고장은 어디며 뭐라고 하니? 덕이가 숨도 쉬지 않은 것처럼 한꺼번에 몰아서 두 소년들에게 물었다. 한배는 웃음을 터뜨렸고 우는 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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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의 『무화과』 『비닐』
『우리 시대의 문학·5』에 발표된 김지하의 작품들을 읽어보면 그의 본령이 대설·장시보다는 오히려 짧은 서정시에 있지 않은가 느껴진다. 연희나 낭송을 염두에 두고 야심적으로 만들어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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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 위선을 안고 대양은 폭행당하고 자카르타는 잿빛하늘…
건설은 시작되었다. 육지와 바다에는 건설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증언하노니 자카르타에는 지평선을 맞대고 잿빛 하늘이 얕게 드리워 있고 달은 창백한 모습으로 떠 있다. 벼슬아치 마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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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한당의 퇴로…유치송 총재에게 듣는다|"야권통합 위해 힘쓰겠다"
2·12총선 후 꼭 1주일 만이자 구정 하루전날인 19일 하오3시 유치송 민한당총재의 상도동자택은 적막감마저 느낄 정도로 설렁했다. 평소 같았으면 드나드는 사람들과 「짐바리」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