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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제너럴
존 부어맨 감독의 영화 '제너럴' (The General) 은 아일랜드의 전설적인 도둑 마틴 카힐의 인생유전을 그린 작품이다. 도둑질로 점철된 한 남자의 삶을 리얼하고 역설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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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대학입시 논술문제]서울대학교
◇문제: 다음중 (가) 는 혈족 보존을 향한 동물의 행동을 설명한 글이며 (나) 는 민족에로 수렴하는 '아 (我)' 를 강조한 글이다. (가) 의 설명을 고려하여 '대아 (大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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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검찰윤리강령의 첫 시험대
검사윤리강령이 제정돼 새해 시무식에서 전국 검찰청별로 일제히 선포됐다. 전문 (前文) 과 본문 15개조로 구성된 강령은 검사는 높은 도덕성과 윤리의식을 갖춰야 하고 사명감.책임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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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년신춘문예희곡당선작]거리위 작업실(5)
여학생, 삐끼 옆에 앉아 가쁜 숨을 몰아 쉰다. 삐끼 : 어때? 여학생 : (뒤쪽을 보고는) 안 따라 오는 것 같애. 괜찮아? 삐끼 : (머리에서 흐르는 피를 닦으며) 씨발. 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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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형식은 두 사람과 같이 하고 있는 좌석이 아무래도 썩 내키지 않았던지, 밥그릇에 콧등을 박을 듯이 고개를 숙이고 기계처럼 무표정하게 퍼먹고는 냉큼 일어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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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중사 어머니 단독인터뷰]
김훈 (金勳) 중위 의문의 사망과 관련한 특별합동조사단의 수사가 별다른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金중위 의문사와 관련해 특조단의 조사를 받고 있는 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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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효는 백행의 근본이다
효 (孝) 는 백행 (百行) 의 근본이다. 고전에 효는 모든 덕 (德) 의 근본이자 온갖 행실의 바탕이라 했다. 또한 효는 나라를 다스리고 국민을 교육하는 기준이라 했다. 요즘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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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주말극 송년 대결 볼만
MBC와 KBS의 주말드라마 경쟁은 자존심 차원에서는 물론, 실리적 측면으로도 절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싸움이다. 양사 모두 최고의 광고료를 받는 프로기 때문이다. 올해 성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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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고홍주 美국무부 인권차관보
그는 끝내 정장차림으로 사진을 찍었다. 자연스런 모습을 위해 양복 윗옷을 벗고 찍자고 했더니 웃으며 대번에 손을 내저었다. "아버님께선 항상 몸가짐을 근엄히 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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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당사자도 아닌 내가 대중없이 나서서 설쳐대는 것도 남 보기에 딱한 일로 보일 텐데?" "그분에게 무턱대고 의리만 강요하고 말고 아내의 사진을 보자고 해보세요.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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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6장 두 행상 안동을 출발한 한철규가 밤늦게 주문진에 당도하였으나 변씨는 집에 없었다. 수소문 끝에 부둣가 구멍가게 앞에서 술추렴하고 있는 그를 발견했다. 가게 앞에 내놓은 찌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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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여성이 먹여 살린다'
서아프리카의 숲지역 일대는 옛날부터 여성이 경제권을 장악해 온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농사는 여성의 전유물처럼 돼 있다. 베냉.요투타.이부 등지에서는 여성들이 자기 소유의 농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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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난장
제5장 길 끝에 있는 길 군소리 한마디 없이 선착장 쪽으로 소주사러 내려가는 형식의 뒤통수를 바라보면서 변씨는 비로소 아들이 측은해 보였다. 그러나 좀더 헤집고 보면 아들이 측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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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격 있으세요]1.자식도 인격체다
최근 보험금을 타기위해 아들의 손가락을 절단한 아버지 사건부터 각종 공중질서의 해이, 고액과외나 촌지 등 교육계 병폐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회문제에 있어 부모의 자질에 1차적인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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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의 눈]신 실향민을 위해
나에겐 팔순을 바라보는 숙부가 한 분 계신다. '고향이 그리워도 못가는 신세' 인 숙부는 이따금 명절이면 아무도 몰래 강화도를 찾는다. 강화도에선 재수가 좋으면 먼발치로나마 고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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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열며]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정치
한 의사가 내게 "이러다가는 국민이 집단 히스테리에 걸리겠다" 는 말을 했다.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경제.정치.사회 모든 분야에서 나쁜 소식들만 밤낮으로 듣고 살게 되니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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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손가락 절단사건은 모두의 잘못”PC통신
▷ "뭐 이런 사람이 있나 싶다. 백악관에서 한국과 북한문제를 논할 때도 혹시 르윈스키와 '부적절한 관계' 를 맺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 - 유니텔 namb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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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문화유산답사기]제2부 5.삼일포와 양사언
금강산려관에 닷새를 묵는 동안 우리 일행의 하루 일과는 잠에서 깨자마자 베란다로 나와 한껏 목을 빼고 금강산 쪽을 내다보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무심한 금강산은 우리의 간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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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사정 스타일]'준비된 개혁메스'
김대중 (DJ) 대통령이 취임 6개월을 보낸 뒤 비로소 강도높은 정치권 사정에 나서고 있다. 기업.금융→행정부.공기업→정치권 개혁이라는 단계적 개혁 프로그램에 따른 것이라 늦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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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186
구워지는 오징어를 바라보고 있던 태호의 입에서 한마디가 불쑥 흘러나왔다. "잔인한 표현이지만, 오징어 굽히는 모습이 섹시한데요 - ." 철규는 시큰둥한 반응이었지만, 승희는 동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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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제4장 서까래를 치면 기둥이 운다 "잠시 못 만난 사이에 사람들 많이 변했뿌렀네? 설마하니 하늘에서 금싸라기 쏟아질 걸 바라고 2년 안짝에 에프킬라시대 졸업한다고 했을까. 구조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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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문학' 작가 김원일씨 연애소설 썼다
"정말 이렇게, 이렇게 떠나면 되는 겁니까?" 여인은 펄떡이는 가슴을 부여잡고 사내를 따라 나선다. 안되는 줄 알면서도 어찌할 수 없이, 자신의 삶이 지닌 숙명 탓에. '불의 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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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중산층]중.“줄여 끊어”가계도 구조조정
대기업 부장인 金모씨. 30% 깎인 월급봉투에다 언제 쫓겨날지 모른다는 중압감에 요즘은 몸마저 예전같지 않다. 가계부 적자를 메우겠다고 나선 아내는 일거리를 찾지못해 초조한 심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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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통주택' 보유한 60대 가장의 비운
지금 金모 (64.서울관악구신림6동) 씨는 2년전의 '잘못된 선택' 이 너무도 후회스럽다. 예기치 못했던 부동산값 폭락으로 유일한 재산인 2억원대 단독주택이 날아가버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