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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원색조명아래 낙오없는 유영
비길데없이 화려한 원색이다. 물안경앞에 펼쳐진 저 형형색색의 조화를 보라. 붉은 산호는 습사 바다의「칸델라」. 해저의 길잡이처럼 곳곳에 휘황한 붉은빛, 눈부실 듯한 원색의 붉은 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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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도의 강물처럼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5번, 『신세계에서』는 누구나 아는 곡이다. 애절한 「멜러디」로 엮어지는 제2악장의 「고잉홈」(Going Home)은 마치 세계의 민요처럼 지금도 이 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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⑨백마강
부소산 멧부리를 적신 물이 규암까지 도도히 흘러서 10리, 백마강. 울창한 부소산기슭에서 멈칫 꿈을 꾸듯 넓은 들에 유유히 굽이치다 남풍에잔주름이 거슬러 여울진다. 부소산산새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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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소양호
시퍼런 소양호-. 호숫바람이 차갑다. 이글거리는 폭양을 삼켜버리는탓일까. 의암「댐」양쪽에 치솟은 기암절벽의삼악산. 곰 머리위로 와르르 굴러떨어길것만같다. 삼악산아래의암 「댐」 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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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십자성아래 만선기달고|인니해역 원양어선 국양호를 따라
칠라잡=송평성특파원 고기떼를 찾아 독항선 l06국양호는 닻을 올렸다. 12일하오5시 「칠라잡」앞바다 모선곁을 떠나자 침로는 동남으로 고정. 연안1마일밖에서 부터파고는 벌써 6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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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의 경사|「린다」가 시집가는 날
「존슨」미국 대통령의 맏딸 「린다·버드·존슨」양은 9일 미 해병대 대위 「찰즈·로브」군가 화촉을 밝히고 온 세계의 축복을 받으면서 새로운 삶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린다」양은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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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군경을 놀라게 한 비행접시 소동
지난 4일 영국 남부지방에서는 6개의 「비행접시」가 발견되어 「런던」경 시청·공군성·영국 육군과 공군본부가 발칵 뒤집힌 대소동을 벌였다. 「템즈」강 하구에서부터 「브리스톨」 해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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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리·본」의 매력|한국 공연에 붙여|조광호
「빌리·본」의 매력은 한마디로 빈틈없는 「색스」의 「앙상블」에 있다고 하겠다. 1959년에 발표된 「은빛 달을 따라서」에서 최근의 「히트」곡에 이르기까지 소위 「트윈·색스」로 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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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혹의「리듬」을 싣고…|한국에 오는「빌리·본」악단
오는 6월4일 한국을 방문하는 세계적 「폽스·오키스트러」「빌리·본」악단의 매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수천만 장의 「디스크」와 함께 세계의「팬」들을 매혹시키는 그 감미롭고 황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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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고싶은 곡목을 골라 주셔요
감미로운 「앙상블」을 자랑하는「빌리·본」악단은 수많은「골든·레퍼터리」를 갖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다음의 43곡은 그들이 즐겨 연주하고 또「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목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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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 천3백년
신라때의 옛 절인 감은사(경북 월성군 양북면 용당리) 터에 『거북이가 있다.』는 풍문이 돌았다. 신라 5악 조사단(단장 김상기 박사)은 5월초 감은사가 있는 용당산 일대를 뒤졌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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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이공 서제숙 기자|전장과 여성
창밖의 운해는 강렬한 햇볕을 받아 은빛으로 빛나고있었다. 때때로 구름 사이에 펼쳐지는 남지나해는 무거운 침묵처럼 깔려있었고 기내의 손님들도 말없이 조용했다. 「홍콩」발 「사이공」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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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중앙 문예」시 당선작 순은이 빛나는 이 아침에-오탁번
눈을 밟으면 귀가 맑게 트인다. 나무가지마다 순은의 손끝으로 빛나는 눈 내린 숲길에 멈추어, 멈추어 선 겨울 아침의 행인들. 원시림이 매몰될 때 땅이 꺼지는 소리, 천년동안 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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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담그는 비결과 예산
예년에 비해 따뜻한 겨울일거라는 관상대 발표지만 김장은 20일전후 늦어도 11윌중으로 끝마쳐야 제맛을 낼수있다. 김장은 주부들의 알뜰한 연구와 솜씨에 따라 가정의 특색과 가족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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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의환영
31일 방한하는「존슨」미국대통령내외를맞을 준비에서울은 온통 들떠있다. 정부지출경비만도 6천3백여만원. 총1백77만명, 전서울시민의반수가나올 유사이래최대의환영준비는밤과낮, 폭우를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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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 여름 바다|「원색의 환희」흠뻑
바다는 여름을 유혹한다-. 「바캉스」가 오기 무섭게 젊은이나 늙은이나 푸른 꿈을 안고 달려가는 바다, 작열하는 태양, 풍성대는 낭만, 파도 소리가 귀를 적시는 바다엔 여름이 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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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탐지 발광체|어두운 곳서 번쩍
캄캄한 밤중에도 사람이 나타나는 것을 탐지해 낼 발광체를 발명, 군사목적에까지 쓰이게 되었다. 이 화학제는 길위에다 칠하여 밀초로 그 표면을 덮어 사람이나 부대가 통과하면 발자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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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노가면희-강릉
◇단오-황금찬 머리채 창포물에 감아 빗고 은빛 모시치마 구름으로 날리며 아가씨들은 그네를 탔다. 근심도 꽃이되는 사장엔 황소를 눈 가늠하는 씨름꾼들의 호흡이 불보다도 뜨거웠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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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의 유행|검은「샌들」이 압도적|핸드백은 부드러운 선의 중간형|자취 감추는 애완용형 「파라솔」
철이 바뀔 때마다 여성들의 고민은 어떤 소지품을 갖느냐에 있다. 올 여름 여성들의 필수품인 「핸드백」, 구두, 「파라솔」의 유행과 가격을 알아본다. 「핸드백」은 모양이 작으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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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문화⑥-거창
◇더벅머리 청년이 팔짱을 끼고 비스듬히 서있다. 무슨 생각에 깊이 빠져들어 가고 있는가 보다. 한길이 넘는「캔버스」가 초라한 벽에 기대어 있다. 시뻘건 기름 물감이 그위에 철철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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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은 풀려내려 가고 영롱한 월척이
강심에 꽂은 휴일은 어느 한낮의 금경식처럼 곱게 대안에 퍼져나가고 슬기로운 자의 초조가 일시에 밀어닥친 손끝에는 선의 심연이 아예 일상의 범접을 용인하지 않는데, 강은 풀려 내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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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사 득의의 날|일황에 신임상 제정
김동조 초대 주일 대사는 14일 하오 4시 일본 궁성에서 유인(히로히또) 천황에게 신임상을 제정하였다. 김 대사는 하오 3시30분 대사관 직원과 교포들이 영접하는 가운데 동경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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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프라니즈 핵항모-동지나해상의 「이동도시」
생각하기에 따라서는 「쾌승전」이 임박한 것도 같은 월남전에 「주장」으로 뛰어든 원자력항공모함 「엔터프라이즈」는 군함이 아니라 바다 위에 떠있는 하나의 「해상도시」였다. 기자는 미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