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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파이팅! 인사동 '아줌마 군단'
경기도 분당에 사는 주부 이혜자(53)씨는 "요즘 너무너무 행복해요"라고 말했다. 그는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마니프 아트페어에 초대받은 화가 중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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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정현종 시인의 외침
'까치야 고맙다/누가 너를 두고 한 식구가 아니라고 한다면/그 사람이야말로 우리의 종족이 아니다/고맙다 까치야/우리네 집 근처에서 한결같이/오 한결같이 살아주어서/정말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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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반핵'을 내던진 위선자들
1980년대 후반, 대학생 시위 현장마다 빼놓지 않고 울려 퍼지던 운동가요가 있었다. 주먹 쥔 오른손으로 허공을 힘차게 가르며 "반전 반핵, 양키 고 홈"을 외친 뒤 시작하는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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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빛도 때로는 폭력이다
분명히 내가 과민한 탓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경기도 일산이 집이라서 자유로는 익숙한 길이다.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고 가다 보면 장항 인터체인지를 2㎞가량 앞둔 지점의 길 한복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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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아베와 야스쿠니
1960년 봄, 일본 열도는 '안보 반대, 기시 타도'를 외치는 목소리로 들끓었다. 기시 노부스케(岸信介) 당시 총리가 정치생명을 걸고 추진하던 미.일 안보조약 개정에 반대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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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선생님들이 분발해야 한다
최근 논술시험 답안지를 채점해 본 서울대의 A교수는 요즘 거세게 불고 있는 '통합논술' 바람에 대해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갖고 있다. 그는 통합교과형 논술이 우리 사회가 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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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정치 '블랙홀'과 박범신
저명한 소설가 박범신씨가 최근 입맛 쓴 경험을 했다. 지난달 28일 출범한 '희망한국 국민연대'에 발기인으로 들어간 게 화근이었다. '희망한국…'은 고건 전 국무총리가 주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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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세계에서 배우는 유쾌한 비즈니스 정글 스토리 '양복 입은 원숭이'
깨어있는 동안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직장! 우리는 그 속에서 날마다 잡아먹거나 아니면 잡아먹히는 전쟁을 치른다. 성공하고 싶다는 야망도 있지만 점점더 치열해지는 경쟁상황에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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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애완동물과 생활쓰레기
많은 사람이 '이제 다시는 개를 기르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이 있다. 아끼던 개를 병이나 노령, 불의의 사고로 저세상에 보냈을 때다. 너무나 불쌍하고 마음이 아파 사랑스러웠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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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386을 옹호함
서울 양천구 신월3동 주택가의 한 건물 3층에 '가람상사'라는 가내공장이 있다. 30평 넓이에 컴퓨터 미싱.프레스기.세팅기(가죽을 일정한 크기로 잘라내는 기계).스카이빙(가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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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 카피 앤드 페이스트
저녁 모임은 서울 도심의 조촐한 음식점에서 있었다. 세상의 흐름을 잘 읽는 행정학자.공직자들과 함께한 자리였다. 교수 몇 분과 정부 관계자가 포함돼 있다 보니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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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비자주'로 이루는 자주국방
특차(特車.도쿠샤)라는 일본말이 있다. 대학에 특별 전형으로 들어가는 특차(特次)도 아니고 소방차.제설차 같은 특장차(特裝車)를 일컫는 말도 아니다. 전차(탱크)를 뜻하는 단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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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에게만 전수되어온 설득의 기술 '콜드리딩'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금단의 대화법, 콜드리딩 왜 배울 만큼 배우고 똑똑한 사람들이 점쟁이의 말에는 그토록 쉽게 넘어가는 것일까? 왜 신흥 종교 지도자나 예언가들에게 사람들은 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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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영화 볼 때와 투표할 때
영화 '괴물'이 개봉 7일 만에 관객 400만 명을 끌어들였다. 가장 짧은 기간에 세운 기록이다. 개봉 9일째인 오늘은 500만 명을 넘길 것이라고 한다. 며칠 전 '괴물'을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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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천 한 조각에 담긴 남북관계
월드컵 축구대회에 당하고, 북한 미사일에 된통 얻어 맞고, 물난리에 휩쓸리고…. 정말 지지리 운도 없는 전시회다. 6월 13일 시작해 8월 16일까지 계속되는 국립중앙박물관의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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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아빠 마음 부총리 마음
'이 세상에 부모 마음 다 같은 마음'이다. '아들 딸이 잘되라고 행복하라고' 비는 마음이다. 오기택이 굵직한 저음으로 부른 '아빠의 청춘'을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자식 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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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원고료 괴담 … 한여름 밤의 꿈 ?
'하나의 유령이 지금 한국 문단을 배회하고 있다'고 패러디해도 어색할 것이 없다. 이달 들어 글쟁이 사회에 짜하게 퍼진 '장당 원고료 3만원' 이야기다. 200자 원고지 한 장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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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칼럼] 김진경이 설 자리
시인이자 동화작가, 그리고 교육운동가로도 알려진 김진경(53)씨가 지난해 5월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에 내정되자 한 신문은 사설에서 '이 정권은…능력있는 사람을 끌어내리는 평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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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성(性)에 대한 대담한 분석 '폭발 직전의 여자'
이 책을 뉴욕타임스는 “핵심을 찌르면서도 반전의 재미가 있는 완벽한 남녀 보고서”라고 했고, 잡지 '엘르'는 "우디 앨런의 희·비극과 브리짓 존스의 예리한 풍자 감각을 연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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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영원한 현역 기자
[사진 데일리 텔레그래프] 93세의 고령이지만 현역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 텔레그래프의 윌리엄 디디스가 언론계에 처음 발을 들여놓은 것은 1931년 6월 21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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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사건사고 특종보다 아이디어 특종 만들어라"
인터넷 시대, 신문은 살아남을 것인가. 최근 미국.영국.독일 등에서 개최된 미디어 관련 세미나에선 "그렇다"라는 결론이 나오고 있다. 왜 그런가. 또 전략은 무엇인가. 그 해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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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부즈맨] 비평 기사 공정성 확보 제도적 장치 보완 필요
2주 전 본 옴부즈맨 칼럼에 신문의 영화평이나 서평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글을 게재했었다. 비평 기사에 100% 신뢰를 보내기가 왠지 주저되는 독자의 입장에서, 그러한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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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홍길의 정상경영학 "거친 산 오를 땐 독재자가 된다"
이 책은 엄홍길 대장이 히말라야 8,000미터 이상 고봉 14좌 완등이라는 위업을 이루는 과정에서 보여준 열정과 도전정신, 치밀한 전략가와 앞서나가는 혁신가의 면모를 리더십의 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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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으로 세상을 바꾼 구글 스토리
가로 10cm, 세로 1cm 남짓한 ‘판도라 게이트’라 불리는 검색창을 통한 검색으로, MS를 누르고 현재 미국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어하는 기업, 매일 6,500만 명이 접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