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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학과 일본 전통의 융합… ‘관념의 혁명’ 불붙인 신포석
지고구타니 계곡 앞에서의 우칭위안 (앉은 사람)과 기타니 미노루. [사진 일본기원] 기보 A가 아닌 흑27, B가 아닌 흑29가 신포석의 아이디어에 힘입은 착상이다. 193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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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그는 진한 흔적으로 남아 있다' 남편이 떠난 자리에 꽃핀 시
[일러스트=강일구] 그를 두고 오는 길 정국인 지음 홍성사, 147쪽, 1만원 시(詩)는 논리의 잣대 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렵다. 미처 머리로 납득하기 전에 터져 나오는 울음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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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상(盤上)의 향기] 술과 藝와 無心 … ‘낭만 기객’ 김인 세상과 반상을 잇다
젊을 때의 김인(왼쪽)이 1977년 마등령에서 조훈현과 함께했다. 등산으로 전국을 누볐던 김인과 조훈현은 특히 북한산과 설악산을 좋아했다. [사진 한국기원] “김인 8단과 조훈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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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공용어처럼 느껴진 시
김기택시인 “캐비닛은 내 서류들을 잠그어 놓고/ 내 자유마저 몰수해 갔다/ 나는 어떤 의자 위에만/ 여러 해 동안 앉아 있었다 (…) 지난 평생 동안/ 남들의 손아귀에 잡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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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고독과 애수를 분다 70만 대군의 ‘낭만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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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뿌리 시인’ 길러내는 호랑이 선생
“시상(詩想)의 흐름이 맞지 않는 것 같은데? 2연에 ‘계절의 벽이 허물어진지 오랜데’라는 구절도 사족 같고….” 4일 심상문학강좌에서 박동규 교수(右)가 수강생 김성영(68)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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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요즘 시 한편 읽으시나요?
바람 잘 통하는 구석방. 오후 두시. 이곳에 앉아 좋은 시를 마음에 적시는 건 어째 이다지도 마음이 편할까. 왠지 안심이 되고, 힘들고 슬픈 일들이 다 녹는 기분이다. 비누거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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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지금 詩와 열애중
3일 오후 파리 개선문에서 멀지 않은 테른가(街) 26번지. 대형서점 프낙의 시집 판매대에서 한 남자가 열심히 시집을 들추고 있었다. 이 책 저 책 뽑아보던 그에게 "시를 좋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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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용·김소월·정지용·나도향·주요섭·채만식 탄생 100주년 기념 문학제
한국어를 갈고 닦아 우리 정신과 말의 새 길을 연 문인 6인의 탄생 1백년을 기념하는 문학제가 26일부터 이틀간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다. 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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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시의 거인' 김춘수
인터뷰 전 김춘수 (사진)시인이 먼저 말을 꺼냈다. "책 제목이, 요령이 없어서 그런지 꼭 내 시를 모아 놓은 것 같은 데 오해 좀 없게 해 주시오." -책을 보면 이번 사화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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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의 거리문화 읽기] 막힌 창
창은, 건물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아야만 하는 인간이 세계와 교통하기 위해 만드는 통로이다. 때문에 시인들은 남으로 창을 내겠다고 하기도 하고, 유리창에 이마를 대기도 하며 어떤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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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의 거리문화 읽기] 막힌 창
창은, 건물을 짓고 그 안에서 살아야만 하는 인간이 세계와 교통하기 위해 만드는 통로이다. 때문에 시인들은 남으로 창을 내겠다고 하기도 하고, 유리창에 이마를 대기도 하며 어떤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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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세상] 시의 맛은 유명세에 있지 않아
'빗방울화석' 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보드라운 땅에 떨어지는 순간 자국으로 그대로 굳어 화석이 된 빗방울을 말한답니다. 우리 나라 우포늪 등지에 가면 이런 빗방울화석을 볼 수 있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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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과 세상] 시의 맛은 유명세에 있지 않아
'빗방울화석' 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보드라운 땅에 떨어지는 순간 자국으로 그대로 굳어 화석이 된 빗방울을 말한답니다. 우리 나라 우포늪 등지에 가면 이런 빗방울화석을 볼 수 있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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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화코드 2000] 6. 시를 읽는 사회
"이렇게 될 줄을 알면서도 당신이 무작정 좋았습니다. 서러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외로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1955년 10월초 서울의 어느 요릿집. 조병화 시인과 극작가 이진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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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의 세상보기] 詩로 봄의 문 여는 한국
며칠 전 중앙일보에 실린 '배명복의 파리 산책' 을 보니까 프랑스에서는 21일부터 '시인의 봄' 행사가 열린다고 한다.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이 '시 이어짓기' 인데 이것은 시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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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호 전집"-유종호 著
『문학평론의 역할은 좋은 작품을 감식해내 독자들에게 해석해주는 것입니다.우선 좋은 작품을 감식하는 눈이 있어야 하고 원작을 훼손하지 않고 풀어내는 기술이 있어야 합니다.평론이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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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한 아마 줄고가벼운 프로 늘어-95신춘문예 응모경향
13일 원고접수가 마감된 95년도 중앙일보 신춘문예는 전체적인 투고량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하나 시 투고량이 급격히 줄고 소설은 격증하는 추세를 보였다. 최종집계된 응모작품수는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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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끄는 별자리 관측-관측지 남한산성.신륵사 부근 각광
아스팔트만 바라보며 사는 대도시인들은 좀처럼 밤하늘을 쳐다볼여유를 갖지 못한다.더구나 사방을 둘러싼 고층빌딩과 아파트 숲에서는 하늘이 조각나 있어 별자리를 제대로 보기란 여간 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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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 시인학교 황금찬교장(일요인터뷰)
◎“시로 「사랑의 가교」 만들죠”/파도소리속 시인애호가 “다정한 대화”/남녀노소 함께 매년 3∼4백명 참가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다는 해변시인학교.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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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토박이 시동인지 발간 러시
향토로서의 서울의 자연과 문화를 시로 일구고 보존하고있는 서울의 세 시동인 모임이 최근 들어 잇따라 동인지를 펴냈다. 「우이동 시인들」의 『구름 한점 떼어주고』, 『진단시동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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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 작품집『사랑의 노래, 소네트』출간
순수 아마추어 시인들의 삶과 사랑을 모은 시집이 출간됐다. 쥬리아 화장품은 최근『사랑의 노래, 소네트』를 펴냈다(금비문화간). 한국시인협회후원아래『현대시학』『여성중앙』 『영레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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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한국PC통신 시사랑
지난 5월 『나는 컴퓨터 시인이로소이다』라는 제목의 시집과 국내최초의 디스켓시집 1, 2권을 펴낸 한국PC통신 내 모임인 「시사랑」. 이 모임은 시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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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데기 시인들은 가라" 법석거리는 시단정리 촉구
몇천 명의 시인들로 법석거리는 우리 시단 정리를 위해 『껍데기 시인들은 가라』는 주장이 나왔다. 시인 고은씨는 『문예중앙』봄호에 기고한 「시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시끌 덤벙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