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광과 시련의 관문…신춘문예
최=신춘문예는 30년대초부터 시작된 우리나라에만 있는 문단 「데뷔」의 한 방법이 아닙니까. 반세기동안 신춘문예가 한국문학 전반에 끼친 업적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을 것 같아요.
-
「신춘문예」출신작가들이 말하는 응모 요령|내용 못지 않게 중요한|맞춤 법·원고지 쓰는 법
유=신춘문예는 30년대 초부터 시작된 우리 나라에만 있는 문단「데뷔」방법인데요. 문단「데뷔」는 외국처럼 출판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출판사가 그 구실을 못하니까 신문
-
을지로의 가을|김종해
가로등에 불이 당겨지고 을지로의 황야에 저녁 노을이 잠시 걸린다. 목자는 오지 않고 가을 새들이 먼저 어둠을 몰고 빌딩 숲에 가서 앉는다. 가을은 바람처럼 등을 떼밀고 우리 어깨에
-
자고 나면|이탄
『아빠, 이거 잘 핀 꽃이지?』 자고 나면 없어지던 시간이 꽃잎에서 보이다. 자고 나면 없어지고 자고 나면 없어지곤 해서 텅 빈 머리 속. 『아빠, 이거 잘 핀 꽃이지?』 꽃잎은
-
(2288)제58화 문학지를 통해 본 문단 비사|50년대"문예"지 전후-조광현(51)
「문예」와「현대문학」의 두 잡지를 통해서 추천을 가장 많이 한 분은 시에 서정주 ,소 설에 김동리, 그리고 평론에는 나였다. 나는 모두 38명을 추천했으며 최초로 추천 받은 사람
-
(2245)|문학지를 통해 본 문단 밀사-50년대 문예지 전후 (8)|「문예」지 창간|조연현
「문예」가 창간된 것은 l948년의 8월이었다. 어느날 모윤숙 여사의 연락을 받고 김동리씨와 함께 만났는데 순 문예지를 내는데 필요한 자금을 낼테니 잡지를 맡아 달라는 것이었다.
-
(14)대전 머들령 문학회
【대전=박병석 기자】문학에 뜻을 품은 10대의 남녀 고등학생들의 모임이 19년 동안 꽃을 피워 9명의 기성 작가를 배출하는 등 이 지방 문학의 요람이 되고 있다. 「머들령 문학 동
-
(5)|속초의 설악 문우회
강원도 속초라면 대체로 문학과는 동떨어진 곳으로 생각되기 쉽지만 이곳 지식인들의 문학에 대한 열의는 그 어느 곳에 뒤지지 않을 만큼 드높다. 속초 지방의 문학에 대한 관심을 잘 나
-
궤도에 오른 동인지활동
각 분야의 예술활동이 결실을 향해 발돋움하는 가을철을 맞아 문단의 동인활동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9월에 접어들면서 발간된 동인지는 7, 8종에 달하는데 최근 동인활동의
-
1년 동안 석가 성지순례
승려시인 석지현씨(32·69년 신춘「중앙문예」시 당선)가 10월중 한국승려로는 처음으로 석가사성지 순례 및 밀교 수행을 위해 인도로 떠난다. 석지현씨는 약 1년 동안 성지를 순례한
-
중앙일보 신춘 문예 출신 작가 1백 여명|수준 높은 동인지 『중앙문예』2집 발간
중앙일보의 신춘 「중앙문예」출신 문인들로 구성된 중앙 문예 동인이 동인지 「중앙문예」 제2집을 발간했다. 시·시조·소설·희곡·평론·아동문학 등 6개 부문에 걸쳐 모두 1백 여명의
-
「나의 데뷔」시절 (3)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각 신문에서는 「신춘 문예」 응모 요강이 발표되고 문학을 지망하는 많은 사람들이 바늘구멍을 뚫기 위해 집념을 불태운다. 왜 굳이 이렇게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려
-
(2) 시인·이시영
68년 늦은 가을, 신춘 문예 모집 광고가 우리들의 가슴을 죄게 하던 무렵, S와 나는 이불 짐을 메고 서울과 경기도의 접경 지역인 도봉산 기슭, 한 작은 시골 마을로 들어가 버렸
-
「신춘」출신 4시인이 동인지
70년대에 들어 중앙일보를 비롯, 각 일간지 신춘문예를 통해 시단에「데뷔」한 신예시인 4명이 동인을 구성, 동인지『육성』제1집을 내놓았다. 71년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서 당선한 임
-
한·중·인의 선 시 5백 편 번역출간
승려시인 석지현씨(29·69년도 중앙일보 신춘문예지당선「데뷔」)가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한국·중국·인도의 선 시를 엮어 번역 출간했다. 지현 스님이 선 시에 관심을 가진 것은 21
-
문단의 새 기수 키워 10년|신춘 「중앙문예」출신 작가들의 근황
중앙일보 창간 이듬해인 66년에 처음 시작 연례 행사로 실시 돼 오고 있는 신춘 「중앙문예」가 75년으로써 10회를 기록한다. 짧다고 할 수밖에 없는 9회의 연륜을 쌓아 오면서도
-
네 혼의 질량-유제하
내 세계의 무게를 한 손으로 밀어놓고 밀린 자리마다 네 생을 담아두면 멀리서, 아아 멀리서부터 내 생명이 타는 소리 네 혼의 질량을 온 몸으로 받아 안고 받은 자리마다 내 생을 포
-
시|오규원 (시인)
월간 문학의 신춘 신인 특집을 비롯하여 각종 지면의 신인들의 작품을 각별히 읽었다. 무엇 때문에 신인들에게 누구 나가 각별한 시선을 보내는가하는 문제는 새로운 세대의 감수성은 그
-
신춘「중앙문예」시 당선을 취소하면서|김종길
이미 발표되었던 문학작품의 일부 혹은 전부가 다른 사람에 의하여 표절되는 사례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 일이다. 이러한 표절의 문제가 발생할 때 촛점이
-
시|김현
시가 음악의 상태를 더욱 동경하고 있는가, 아니면 회화의 상태를 더욱 동경하고 있는가에 대해서 무어라고 단정 내릴 만한 자신이 나에게는 없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시는 음악이나
-
활발해진 시작 활동
시인들의 시작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달 평균 10여권의 신간 시집들이 시 독자들 앞에 호화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에는 중견 시인 신동집씨 재미 시인 황갑주씨,
-
세계정상의 화음|한국을 찾아오는 「비엔나·필하모닉」
「도나우」강변에 자리잡은 「오스트리아」의 서울「빈」은 근세로부터2O세기전반에 이르기까지 위대한 학문·미술, 특히 음악을 찬란하게 꽃피운 요람이었다. 동부「유럽」「오리엔트」「이탈리아
-
작품 활동 없는 문인도 「문인」인가-문협 총회를 계기로 드러난 그 실태
『전혀 작품 활동을 하지 않고 있는 문인도 문인이라고 할 수 있는가』 『문인이란 단순히 명예직인가』 혹은 『문인 협회 회원은 작품을 쓰든 안 쓰든 문협 이사장 선출을 위해서만 존재
-
성장 7년…신인에서 정상까지|중앙일보와 데뷔 동갑네가 말하는 문화계의 어제, 오늘, 내일
7년이란 기간은 어떤 의미에서는「성숙」에 이르는 단계를 뜻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문화예술분야를 생각할 때 그 7년은 신인에서 중견, 나아가서는 정상에 이르는 중요한 길목으로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