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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현 기자의 문학사이 ② 박완서 마지막 소설집 『기나긴 하루』
박완서박완서(1931~2011) 선생의 마지막 소설집을 경쾌하게 읽었다. 1주기(22일) 즈음 출간된 『기나긴 하루』(문학동네) 말이다. 선생이 마지막으로 남긴 세 편의 신작 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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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고달픈 삶 고발,수차례 투옥, 절필...참여문학 상징으로
1991년 무렵의 소설가 김정한. [중앙포토] 1987년 6월 민주화 운동 이후 정세가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문단에도 진보적 민족문학 운동을 표방한 새로운 문학단체가 태어났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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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중세의 뒷골목 풍경 外
인문·사회 ◆중세의 뒷골목 풍경(양태자 지음, 이랑, 256쪽, 1만5000원)=독일에서 비교종교학 박사학위를 받은 저자가 중세의 비주류 인생의 역사를 들추어낸다. 교회와 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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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미당·황순원 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①
미당(未堂) 서정주(1915∼2000) 시인과 황순원(1915∼2000) 작가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미당·황순원문학상이 올해로 11년째를 맞았습니다. 올해 후보작을 지상 중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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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미당·황순원문학상 본심 후보작 지상중계 ⑨
미당·김수영 너머 나의 길을 찾다 시 - 장석남 ‘물맛’ 외 24편 갓 나온 신작 시집 제목이 『뺨에 서쪽을 빛내다』(창비)다. 시력 23년의 장석남 시인은 “23년이라니 놀라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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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태어난 형보다 나은 호러물 신작 Best3
1 언더베리의 마녀들(존 코널리) 아일랜드 출신의 공포 스릴러 작가 존 코널리의 여섯 번째 발표작이고, 첫 번째 중단편 소설집.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기이한 골동품 등 내용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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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 소개되는 커트 보네거트 신작
1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씨 커트 보네거트 지음 / 문학동네 펴냄 미국 최고의 풍자가이자 휴머니스트, 그리고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커트 보네거트의 대표작. 국내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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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나른한 봄 원기 충전, 소설이 묘약이지요
문학을 일컬어 콘텐트의 보고(寶庫)라 합니다.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야기는 우리를 웃고 울리며 때로는 주먹을 불끈 쥐게 합니다. 해서 이번 주엔 이를 제대로 보여줄 발랄하고 유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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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20주년 맞아 작품집 『대설주의보』 낸 소설가 윤대녕
“요즘엔 담백하고 건조한 문장을 좋아한다” 소설가 윤대녕씨는 2000년대 작가들에 대해 “더 이상 문학이 문화의 중심이 아닌, 대중문화의 시대임에도 다양한 목소리를 잘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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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난 아이 영혼과 사막 건너며 나눈 얘기 담았어요”
소설가 정도상씨는 “상상을 초월하는 구체적인 고통과 상처를 끌어안고 여기까지 왔다”며 “삶이 본질적으로 불평등에 뿌리를 두고 있음을 받아들이면 상처를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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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폭식 外
문학 ◆폭식(김재영 지음, 창비, 244쪽, 1만원)=2000년에 등단한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미국에 본사가 있는 다국적 건설회사 직원인 민 팀장(‘폭식’), 9·11 테러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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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숙은 오프라인 끌고, 장편소설은 온라인으로 갔다
올해 문학의 키워드는 단연 신경숙이다. 엄마를 부탁해가 120만 부 넘게 팔리며 고단한 시대를 감쌌다. [중앙포토]문화는 우리 사회를 읽는 리트머스 시험지다. 문학·영화·미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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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는 뒷모습에서 몰랐던 나를 발견하다
작가 함정임(45·사진)씨의 소설 속 주인공들은 항상 길 위에 서 있다.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어딘가를 향해 걷고 또 걷는다. 그들의 마음 풍경은 짙은 먹구름이 끼어있어 잘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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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핍이 부른 죽음 7가지 “모아 놓으니 납량특집”
무더위 끝물, 그렇고 그런 납량물에 질렸다면 권지예(49·사진)씨의 신작소설집 『퍼즐』을 권한다. 지은이가 ‘작가의 말’에 “모아 놓고 보니 좀 색다른 ‘납량 특집 소설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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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책] 희망사진관 外
문학 ◆희망사진관(한승원 지음, 문학과지성사, 376쪽, 1만원)=한승원이 5년 만에 낸 소설집. 10년 전에 발표했던 작품부터 지난해 발표작까지 10편을 담았다. 부모님이 지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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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틀린 인생, 담담한 시선으로 풀어내
2009 서울국제도서전을 위해 내한한 에쿠리 가오리. 39냉정과 열정 사이39에서 호흡을 맞춘 쓰지 히토나리와 함께 쓴 신작 39좌안3939우안39(소담출판사)도 막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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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치팅컬처-거짓과 편법을 부추기는 문화 外
인문·사회 ◆치팅컬처-거짓과 편법을 부추기는 문화 (데이비드 캘러헌 지음, 김미경 옮김, 서돌, 420쪽, 1만8000원)=거짓과 편법을 부추기는 사회문화의 실태를 규명, 분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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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조세희 “난쏘공 시험내면 난 빵점 맞을 것”
조세희 작가는 “아름다운 걸 아름답다고 느낄 줄 아는 사람이었다 고 생각해달라”며 '난쏘공' 출간 30년 소감을 밝혔다. [강정현 기자]1978년. ‘백설공주와 일곱 난장이’를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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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유토피아란 없다네
소설가 박상우(50)가 4년만에 소설집 『인형의 마을』(민음사)을 내놨다. ‘샤갈의 마을’ ‘사탄의 마을’ ‘사람의 마을’에 이어 네번째이자 ‘마을’시리즈의 종결편이다. ‘인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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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A4 두 장으로 한국사회 읽기 外
인문·사회 ◇A4 두 장으로 한국사회 읽기(한기욱·김종엽 엮음, 창비, 310쪽, 1만원)=매주 온라인으로 발행되는 ‘창비주간논평’ 발간 2주년을 맞아 그동안 수록된 칼럼 중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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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활한 토지에 생명을 심고 떠나다
관련기사 박경리의 대표작 『토지』와 한국 문학 박경리, 박경리를 말하다 『토지』 독서 양태 짐작해 보니우스개처럼 말하면 세상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있다. 『토지』를 읽은 사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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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전쟁과 분단은 현재진행형
오마니별 김원일 지음, 강, 384쪽, 1만1000원 전쟁의 상처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갑남을녀의 일상을 할퀸 전쟁의 상흔은 한 개인의 일생을 지배할 뿐 아니라 몇 세대를 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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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 外
인문·사회 ◇경제는 당신이 대통령이야(이장규 지음, 올림, 502쪽, 2만원)=‘전두환 시대 경제비사’가 부제다. 성장·물가·국제수지라는 이른바 ‘3마리의 토끼’를 한꺼번에 잡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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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 무대에서 가장 열정적인 배우 박정자
연극배우 박정자씨의 무대를 보러 가는 길에 소설가 박완서씨가 떠올랐다. 정확히는 선생의 주름이다. 지난가을 신작 소설집 『친절한 복희씨』가 출간됐을 때 이곳저곳에 인터뷰 사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