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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2회 중앙시조대상] 학대 피해 아이들 위로…어른으로서 속죄하는 마음 담아

    [제42회 중앙시조대상] 학대 피해 아이들 위로…어른으로서 속죄하는 마음 담아

     ━  중앙시조대상   고래 이태순   비 내리는 기차역 물이 출렁거리고 눈이 슬픈 아이가 꿈속에서 보았다는 커다란 푸른 고래가 기차역에 들어왔다   칸칸마다 불빛을 따스하게 매

    중앙일보

    2023.12.07 00:01

  • [중앙 시조 백일장 - 9월 수상작] 역사 속 인물을 현실로 끄집어내다

    [중앙 시조 백일장 - 9월 수상작] 역사 속 인물을 현실로 끄집어내다

     ━  장원   출근하는 봉준이 김영욱   황톳재 너머부터 배곯은 점심 무렵    막사발 통문 대신 텀블러 손에 쥐고   달리는 넥타이부대 인파 속에 그가 있다.   하품하는 출

    중앙일보

    2023.09.27 00:01

  • [중앙 시조 백일장 - 7월 수상작] 내일의 꿈 잃지 않는 직장인을 그리다

    [중앙 시조 백일장 - 7월 수상작] 내일의 꿈 잃지 않는 직장인을 그리다

     ━  장원   시조 백일장 천 원 앞에서 윤정욱   성대역 횡단보도 허기가 몰려온다 앞뒤로 뒤집힌 꿈 늘어져 기다릴 때 호떡집 벽돌에 기대 천 원이 익어간다   온종일 말단에

    중앙일보

    2023.07.27 00:02

  • [중앙 시조 백일장 - 6월 수상작] 자신만의 영혼으로, 열정을 노래하다

    [중앙 시조 백일장 - 6월 수상작] 자신만의 영혼으로, 열정을 노래하다

     ━  장원   블루로즈 블루로즈 이영미   예외를 바라는 게 파렴치한 일일까 수많은 인연들을 남김없이 보내놓고 한 사람 가슴 깊숙이 숨겨두고 싶은 나는,   불덩이 가라앉힌 푸

    중앙일보

    2023.06.29 00:03

  • 역사와 인간에 대한 넓고 그윽한 사유

     ━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심사평   제41회 중앙시조대상 심사대상 작품은 예심위원들의 선고를 거쳐 올라온 17명 시인의 90여 편이었다. 대상 작품들이 한결같이 시조의 함축적

    중앙일보

    2022.12.12 00:02

  • "둥근 능이 머금은 세월의 깊이…하고픈 말 많아 고뇌했죠"

    "둥근 능이 머금은 세월의 깊이…하고픈 말 많아 고뇌했죠"

    지난 6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에서 만난 제41회 중앙시조대상 수상자 정혜숙(65) 시인은 "이제야 정말 시조 쓰는 사람으로 인정 받은 기분이다. 엄청난 무게감을 느낀다"고 말했

    중앙일보

    2022.12.11 17:18

  • [제40회 중앙시조대상] 시조는 생물체,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제40회 중앙시조대상] 시조는 생물체, 내게 말을 걸어옵니다

     ━  중앙시조신인상   그 겨울의 뿔 -김양희 1 까만 염소에 대한 새까만 고집이었다 힘깨나 자랑하던 뿔에 대한 나의 예의 어머니 구슬림에도 끝내 먹지 않았다   염소의 부재는

    중앙일보

    2021.12.08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 수상작

     ━  〈장원〉   투석의 날들  -장인회    콩꽃 팥꽃이 필 때쯤 괜스레 아팠다 명치 뒤 숨겨 놓은 콩 이랑 팥 이랑에 뭇 벌레 들락거린 흔적, 해독이 어렵다   일생동안 콩

    중앙일보

    2021.11.25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  〈장원〉   뜸 -권선애     노모와 아들이 식어가는 햇볕을 센다   아가야 밥물은 손가락 세 마디까지   쉰 아들 몸만 불리고 멈춰 있는 다섯 살   밥통에 걱정을 앉

    중앙일보

    2021.03.24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수상작

     ━  〈장원〉   고다 -김미경   복닥복닥 걸어온 한 생애를 읽는다 쇠심줄 돋우며 달구지 짊어진 길 뼛속에 돋을새김 한 우직을 풀어낸다   커다란 두 눈으로 세상을 굴리며 변

    중앙일보

    2021.02.24 00:03

  •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월 수상작

     ━  〈장원〉   고궁(古宮) 문살 -김호      은밀히 새 나오는 숱한 비밀 들었지만                           격자의 틀 안에서 침묵으로 재웠습니다 세

    중앙일보

    2021.01.28 00:03

  •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생의 낯선 풍경과 마주하라는 격려

    [제39회 중앙시조대상] 생의 낯선 풍경과 마주하라는 격려

     ━  중앙시조신인상 - 류미야     ■ 물구나무서기 「 절벽을 오르는 단 하나의 방법이다   스스로 벽이 되어   칼바람도 들이는   한 그루 푸른 나무로   발춤 추며,  

    중앙일보

    2020.12.07 00:02

  •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7월 수상작

     ━  〈장원〉   우영이 -김현장      맹우(盲牛)로 태어나서 어미 젖 못 찾아도 제 이름 불러주면 달려와 손을 핥던 여러 배   새끼를 낳아   내 아이들 학비 대던  

    중앙일보

    2020.07.30 00:20

  •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  〈장원〉   순천만 -유혜영   바람의 모서리를 견디는 중인데도 꼿꼿이 일필휘지 필법을 생각한다 온몸이 붓이 되었으니   필체가 웅장하다   밀물과 썰물이 조석으로 읽고

    중앙일보

    2020.06.30 00:03

  • [제38회 중앙시조대상] 절제와 균형으로 풀어내는 생명의 잔치

     ━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심사평   중앙시조대상은 한국 시조시단 최고의 권위와 전통을 자랑한다. 그러므로 심사자들은 진지하게 심사에 임했다. 예심위원의 선고로 본심에 오른 시인

    중앙일보

    2019.12.16 00:03

  • 주술에 걸린 것처럼 시가 말을 걸어왔다

    주술에 걸린 것처럼 시가 말을 걸어왔다

    26일 오후 서울 중구 월드컬처오픈 코리아에서 제37회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제29회 중앙신인문학상 시조부문 시상식이 열렸다. 왼쪽부터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김삼환 중앙시조대상

    중앙일보

    2018.12.27 00:06

  • [제37회 중앙시조대상] 닿을 수 없는 곳에 대한 그리움

     ━  중앙시조대상·신인상 심사평   일차적으로 두 분의 예심위원이 총 열한 분의 작품을 골랐다. 본심위원들은 그 중 세 분의 작품을 각각 골라 대상 후보로 추천하기로 했다. 그

    중앙일보

    2018.12.21 00:07

  •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8월 수상작

     ━  장원    마디를 읽다   -김수형   엑스레이에 찍혀 나온 불 꺼진 시간들 어머니 손가락이 시누대를 닮았다 뭔가를 움켜쥐려던 시간들도 찍혀 나왔다   찬물에 손 담그고

    중앙일보

    2018.08.30 00:02

  •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6월 수상작

     ━  장원     꽃피는 손수레  -남궁 증   거친 손 열 손가락 상처 깊은 저 손수레   질척이는 시장 안을 맨몸으로 굴러간다   꽉 물은 자식걱정에 헛바퀴는 자꾸 돌고 

    중앙일보

    2018.06.28 00:39

  • [제36회 중앙시조대상] 중앙시조대상·중앙시조신인상 심사평

    중앙시조대상은 우선 세 본심위원이 예심 통과작을 모두 읽고 그 중에서 대상 후보작 3편씩을 고르기로 했다. 그리하여 총 다섯 분의 작품 10편을 두고 토론을 시작하였다. 3인의

    중앙일보

    2017.12.18 01:00

  • [제36회 중앙시조대상] 시심의 눈 투명하게 벼리며 정진

    [제36회 중앙시조대상] 시심의 눈 투명하게 벼리며 정진

     ━  중앙시조신인상 변현상   변현상 먼저 제 삶의 이유이신 하나님께 이 영광을 바칩니다. 참 추운 계절입니다. 세상의 잘못을 중지시키는 일에도 시가 필요하고 세상의 메마른 땅

    중앙일보

    2017.12.18 01:00

  • [제36회 중앙시조대상] “시조는 음풍농월 아니다 … 치열하게 써야”

    [제36회 중앙시조대상] “시조는 음풍농월 아니다 … 치열하게 써야”

     ━  중앙시조대상 최영효   올해 중앙시조대상을 받는 최영효 시인. ’수상작 ‘한라산’은 말할 수 있는 것을 다 말하지 않고, 보이는 것을 다 드러내지 않은 작품“이라고 했다.

    중앙일보

    2017.12.18 01:00

  • 4월 시조백일장

      빨래  윤애라  바닥일까 더 이상 가라앉지 않는 곳  물의 입에 갇혀서 되새김질 당하고  한 번 더 힘껏 비틀려  허공에 던져지네    찌든 낮 얼룩진 밤 모서리 해진 날도

    중앙일보

    2017.04.26 10:59

  •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당선작

    [중앙 시조 백일장] 2월 당선작

     ━  동주* -박주은 박제된 그림자를 허리춤에 감고 엮은 빗장 걸린 어둠이 푸드덕,날아 왔다  한 여자 늑골 속으로 폭설이 쏟아질 때  결빙의 강 휘몰아온 남자의 북소리에 스물여

    중앙일보

    2017.02.28 0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