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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구라도 울음 참아라
나의 사랑하는 딸 영희야! 이 엄마는 네가 불구자라고 어린 마음에 상처를 받을까봐 무척 마음을 써왔었지.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너는 항상 웃는 낯으로 모든일에 적극적으로 나서 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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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조천면 「산굼부리」|분화구속에 「식물원」고스란히…
한라산을 등지고 동북으로 성산포해안까지 광활하게 펼쳐진 대초원-. 그 한가운데에 별안간 평지가 무너지며 회오리바람이 갈기를 세우는 아슬한 낭떠러어지가 나타난다. 거의 수직을 이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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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의 길목서 야채를 심는「코레아노」|문명근씨 일가 지구 최남단 도시「우스와야」에 산다
【우스와야=송진혁 특파원】남극에서 가장 가까운 남미대륙에서 황무지를 개간, 한국식 농 법으로 야채를 가꿔『신선한 채소는 금보다 더 귀하다』는 남극대륙과 남부「아르헨티나」인들에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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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과학계 가을행사|학회별 일정을 알아본다
결실의 계절을 맞아 과학계 각 학회도 지난 1년간의 연구활동을 마무리 짓는 학술대회 준비에 부산하다. 올해는 얼마나 훌륭한 논문이 몇 편이나 나올지 각 학회에 거는 기대는 자못 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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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달리아
「달리아」는 꽃의 모양이 다양하고 화려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대중적인 꽃이다. 원산지는 멕시코. 멕시코는 열대지방이지만 멕시코에서의 「달리아」는 해발1천5배그 고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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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 푸른 바다 무더위를 잊는 휴가
장마가 물러가면서 이제 무더위는 절정에 이르고 있다. 모처럼의 휴가에 가족이 자연을 만끽하는 것은 정신 건강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다. 피서는 빈틈없는 계획과 부담스럽지 않은 비용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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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외성서-송기원
검사는 결국 나를 변태성욕자로 생각한 모양이다. 그가 그렇게 생각한 것에 대해서 나는 불만이 없다. 그의 의견에 따라서 나에 대한 혐의도 어쩌고 하는 것이 될 것이고, 혹시 형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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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루마니아」자동차 기행
조용하다 못해 정적이 요란할 지경의 산길을 반나절이나 달려 우선의 목적지인 「보로네트」 수도원에 닿았다. 소나무 우거진 경내에 들자 역사가 단숨에 5백년을 뒷걸음쳐 거기서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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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0)제32화 골동품비화40년(31)
연전에 작고한 이병직씨는 아주 온유한 성품의 선비 풍의 인물이었다. 평생 서화 골동을 극진히 좋아해서 깨끗한 물건을 많이 가졌었다 .해방 전에 원남동에 살았었는데 한 달에 한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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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목기의 미
심심하면 골동품상에 들러 옛날 목기들을 들여다보는 버릇이 있다. 결이 없는 나주이나 무늬가 찍힌 합판, 거기다 니스를 칠한 것들만 보며 살다가 옛날의 목 제 가구들 앞에 서면 고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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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동완|U대회대표단임원 동완 교수 방소 수기
선수촌의 생활은 초반이 상오7시부터 10시, 점심이 하오1시부터 1시, 저녁이 하오7시부터 9시로 식당의「서비스」시간이 한정되어 있고 옥내의 각 구역간의 왕래와 바깥출입을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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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동산 어린이대공원 ㅇ토 안내|18개노선 버스운항 … 번호 500이상
어린이들의 꿈의동산「어린이대공원」의 문이 5일 활짝 열렸다. 정문에 들어서면서부터 갖가지 놀이터를 골고루 구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약3시간. 서울시는 어린이 대공원 이용객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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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대사 무엇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우리의 역사를 바르게 해석하고 정리하는 작업은 당면한 민족적 과업이다. 이 과업의 추진을 위해 중앙일보사를 비롯한 4개 신문사는 공동으로 한국사 연구사업을 벌인다. 학계와 언론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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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성판악∼백록담 간에 차도 개설 계획 "천연림 망칠 우려" 학계 반발
【제주=신상범 기자】제주도와 건설부는 한라산 관광객 유치를 노려 제주∼서귀포간 횡단도로의 중간에 있는 성판악에서 왕관릉을 거쳐 한라산 정상인 백록담에 이르는 「코스」에 자동차 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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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독서·채집
학교 공부에 매여있던 어린이들의 방학동안의 취미생활은 학습과 정서, 그리고 건강을 증진시키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 어린이는 물론 중학교1, 2학년 학생이라도 부모가 중심이 된 어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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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고대의 환상 화산도|김찬삼여행기(타이티서 제7신)
타이티는 프랑스의 오랜 동화정책으로 이 섬 특유의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원주민들의 생활감정의 심연에는 타이티 본연의 얼이 깃들여 있는 것 같다. 이들은 이미 기원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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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공포감주는 식인무용 메케 메케
서울 수바 시에서 남쪽으로 약1백km 떨어진 바닷가엔 코를레부란 호텔이 있는데 이 지대는 둘도 없는 이색적인 관광지로서 세계 각국 사람들이 모여든다. 여기서는 바닷가의 모래 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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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어려움 여러 형태로
삶의 어려움은 오래 전부터 소설의 주제가 되어왔다. 삶의 내용에 따라 그 질과 폭이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삶의 어려움은 작가의 의식에 의해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때로는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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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김찬삼 여행기|화산 밑의 피서지…「반둥」고원
「보고르」식물원의 오만가지 식물들에서 받은 황홀감을 간직한 채 기차를 타고 다음 목적지인「반둥」으로 떠났다. 편히 쉬지도 못하고 총총걸음으로 쏘다녀야하는 이 강행군!이란 소월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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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김찬삼 여행기|천둥속의 무서운「스콜」
「자카르타」에서 며칠을 보낸 다음 유명한 열대식물원이 있는「보고르」로 향하였다. 「버스」를 타고「자카르타」시가를 빠져나가 아름다운 자연속을 얼마쯤 달리고 있을 때였다. 먹구름이 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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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을 벚꽃 아래서|창경원가이드
봄이 짙어졌다. 북상하는 꽃향기와 함께 주말의 산과 들엔 행락의 인파가 밀린다. 서울의 서민들이 손쉽게 자연 속에 파묻혀 봄을 즐길 수 있는 창경원도 봄 놀이가 한창 창경원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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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도마다 국립공원
지난 67년 지리산이 국립공원 제1호로 지정된이래 경주·한려해상(충무앞 한산도에서 여수 오동도까지의 해역과 도서)·계룡산이 추가됐고 올해에는 한라산·설악산·속리산등 3개가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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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맞은 창경원
창경원은 오는 11월1일로 개원한지 만60년, 회갑을 맞는다. 그간 여러차례 수난을 겪고 오늘의 모습으로 자라난 창경원은 6백년의 유서를 안조 두번이나 불타는등 숱한 애환을 겪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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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자녀를 위한 어머니의 숙제
이번주와 내주 사이에 각급학교가 모두 방학으로 들어간다. 입시준비로 진땀을 빼면 국민학교 아동들도 이번여름엔 거의 모두가 신나는 휴가를 즐길수 있게 됐다. 자녀들의 방학중에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