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시조가 있는 아침] (224) 새들이 와서

    [시조가 있는 아침] (224) 새들이 와서

    유자효 시인 새들이 와서 조동화(1948∼)   오늘 저 나무들이 파릇파릇 눈 뜨는 것은 이 며칠 새들이 와서 재잘댔기 때문이다 고 작은 부리로 연신 불러냈기 때문이다 -한국현대

    중앙일보

    2024.04.25 00:12

  • [책꽂이] 그늘 없는 은총 外

    [책꽂이] 그늘 없는 은총 外

    그늘 없는 은총 그늘 없는 은총(김선희 지음, 고요아침)=2001년 ‘시조세계’를 통해 등단한 시인의 8번째 시조집. 세상을 떠난 어머니께 바치는 헌사를 비롯해 삶의 기쁨, 일상

    중앙선데이

    2024.04.20 00:09

  • [시조가 있는 아침] (223) 당쟁차탄가(黨爭嗟歎歌)

    [시조가 있는 아침] (223) 당쟁차탄가(黨爭嗟歎歌)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당쟁차탄가(黨爭嗟歎歌) 이덕일(1561∼1622)   힘써 하는 싸움 나라 위한 싸움인가 옷 밥에 묻혀있어 할 일 없어 싸우놋다 아마도 그치지 아니하니 다시

    중앙일보

    2024.04.18 00:12

  • [시조가 있는 아침] (222) 꽃 지는 봄날

    [시조가 있는 아침] (222) 꽃 지는 봄날

    유자효 시인 꽃 지는 봄날 조영일(1944∼)   슬픔은 사람에게만 있는 게 아니다 뜰에 지는 꽃을 보면 쓸쓸하게 바람에 흔들리면서 까맣게 볕에 탄다 아프지 않는 상처 어디에 있

    중앙일보

    2024.04.11 02:02

  • [시조가 있는 아침] (220) 한강변의 봄맞이

    [시조가 있는 아침] (220) 한강변의 봄맞이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한강변의 봄맞이 원용우(1938∼ )   산수유 등불 달고서 다투어 길 밝힌다 묵은 풀 엎드리고 새싹은 고개 들고 기다린 임이 오시나 연실 터뜨리는 꽃망울

    중앙일보

    2024.03.28 00:12

  • [중앙 시조 백일장 - 3월 수상작] 팍팍한 삶에도, 진달래 분홍 물들었다

    [중앙 시조 백일장 - 3월 수상작] 팍팍한 삶에도, 진달래 분홍 물들었다

     ━  장원   2월 이주식   열두 장 족보에 청약 일찍 들었지만 추첨하는 손 곱았나, 항렬보다 작은 달 입춘첩 높게 걸어도 입주할 봄은 멀다   긴 삼동 비낀 자리 하릴없이

    중앙일보

    2024.03.28 00:11

  • [시조가 있는 아침] (219) 시시(時時) 생각하니

    [시조가 있는 아침] (219) 시시(時時) 생각하니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시시(時時) 생각하니 강강월(생몰연대 미상)   시시 생각하니 눈물이 몇줄기요 북천(北天) 상안(霜雁)이 어느 때에 돌아올꼬 두어라 연분이 미진(未盡)하면

    중앙일보

    2024.03.21 00:12

  • [시조가 있는 아침] (216) 밥 도

    [시조가 있는 아침] (216) 밥 도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밥 도 이종문(1955∼)   나이 쉰다섯에 과수가 된 하동댁이 남편을 산에 묻고 땅을 치며 돌아오니 여든둘 시어머니가 문에 섰다 하시는 말 -웃지말라니까

    중앙일보

    2024.02.29 00:12

  • [중앙 시조 백일장 - 2월 수상작] 봄 언저리에서 남은 겨울을 떠나보내다

    [중앙 시조 백일장 - 2월 수상작] 봄 언저리에서 남은 겨울을 떠나보내다

     ━  장원   줄 하나 그어놓고 창이라 했다 윤정욱   장원 닫을 수 없는 창에 창틀을 세운다 줄 하나 그어놓고 창이라 했는데 오가는 발길에 차여 골목이 되었다   사방이 열려

    중앙일보

    2024.02.29 00:11

  • [시조가 있는 아침] (215) 마을 사람들아

    [시조가 있는 아침] (215) 마을 사람들아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마을 사람들아 정철(1536~1593)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 하자스라 사람이 되어나서 옳지 곧 못하면 마소를 갓 고깔 씌워 밥 먹이나 다르랴 -경민편(

    중앙일보

    2024.02.22 00:20

  • [시조가 있는 아침] (214) 거리에서

    [시조가 있는 아침] (214) 거리에서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거리에서 권갑하(1958∼)   나무들은 하나 둘 숲을 이뤄 모여들고   맑은 가슴을 열어 푸른 바람 일으키는데   우린 왜 숲이 되지 못하고 떠돌고만 있는

    중앙일보

    2024.02.15 00:12

  • [부고] 박연죽씨 外

    ▶박연죽씨 별세, 배진숙·성수·준수씨(메리츠캐피탈 부사장) 모친상=11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4일, 2258-5940   ▶유성규씨(시조시인) 별세, 원소인씨 남편상, 유민정·

    중앙일보

    2024.02.13 00:10

  • [시조가 있는 아침] (213) 세상 사람들이

    [시조가 있는 아침] (213) 세상 사람들이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세상 사람들이 인평대군(1622∼1658)   세상 사람들이 입들만 성하여서 제 허물 전혀 잊고 남의 흉 보는구나 남의 흉 보거라 말고 제 허물을 고치고자

    중앙일보

    2024.02.08 00:33

  • [시조가 있는 아침] (212) 한계령의 밤은 길다

    [시조가 있는 아침] (212) 한계령의 밤은 길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한계령의 밤은 길다 오종문(1959∼)   하루의 무거움, 혹은 절망에 공감하는 밤   가자, 이 눈가림의 세월 벌목하는 세상 속으로   인간이, 사람들만이

    중앙일보

    2024.02.01 00:12

  • [중앙 시조 백일장 - 1월 수상작] 속엣말 피다

    [중앙 시조 백일장 - 1월 수상작] 속엣말 피다

     ━  장원   속엣말 피다 오시내   물이 한창 올라도 꽃소식은 캄캄하다 잎사귀만 자라서 소문이 우거진 수국 입 다문 탓이었는지 손짓 몸짓 부푼다   삼 년이면 말끝에 봄볕 송

    중앙일보

    2024.01.29 00:01

  • [시조가 있는 아침] (210) 여기 와 계셨나이까

    [시조가 있는 아침] (210) 여기 와 계셨나이까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여기 와 계셨나이까 박종대 (1932∼ )   바닷가 소나무 한 그루 바다 보고 삽니다   꿈꾸는 유채꽃밭 자갈밭도 데리고   갯바람 이야기 들으며 바다 보

    중앙일보

    2024.01.18 00:03

  • [시조가 있는 아침] (209)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시조가 있는 아침] (209)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작자 미상   바람도 쉬어 넘는 고개 구름이라도 쉬어 넘는 고개 산(山)지니 수(手)지니 해동청(海東靑) 보라매 쉬어 넘는 고봉(高峰

    중앙일보

    2024.01.11 00:14

  • [시조가 있는 아침] (208) 복조리

    [시조가 있는 아침] (208) 복조리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복조리   조성윤(1936∼)   복이요 소리친다 인정이 전해지고 정겨운 세시풍속 세월에 묻혀 가네  매달린 복조리 한 쌍 복이 굴러 온대요 - 마음 밭의

    중앙일보

    2024.01.04 00:48

  • [시조가 있는 아침] (207) 강호(江湖)에 겨울이 드니

    [시조가 있는 아침] (207) 강호(江湖)에 겨울이 드니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강호(江湖)에 겨울이 드니 맹사성(1360∼1438)   강호에 겨울이 드니 눈 깊이 자히 남다 삿갓 비껴 쓰고 누역으로 옷을 삼아 이 몸이 칩지 아니하옴도

    중앙일보

    2023.12.28 00:27

  • [시조가 있는 아침] (206) 할아버지 이야기

    [시조가 있는 아침] (206) 할아버지 이야기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할아버지 이야기 노업(1938∼)   할아버지 이야기는 주머니 속 군밤이다.   졸라대는 눈초리에 또 한 자락 꺼내시고   신나신 수염 사이로 언뜻언뜻 금니

    중앙일보

    2023.12.21 00:12

  • “빙벽에서 꽃 캐듯이, 깨어있는 시인 될 것”

    “빙벽에서 꽃 캐듯이, 깨어있는 시인 될 것”

    제42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14일 중앙일보 사옥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중앙신춘시조상 수상자 권규미, 중앙시조대상 수상자 이태순, 중앙시조신인상

    중앙일보

    2023.12.15 00:01

  • "빙벽에서 얼음꽃 캐듯 채찍질하며 정진할 것"…제42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

    "빙벽에서 얼음꽃 캐듯 채찍질하며 정진할 것"…제42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

    제42회 중앙시조대상 시상식이 14일 오후 서울 상암산로 중앙일보 사옥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시조시인 정혜숙·서숙희·염창권, 이정환 한국시조시인협회 이사장, 중앙신춘시조상 수상자

    중앙일보

    2023.12.14 18:26

  • [시조가 있는 아침] (205) 어부사시사 - 겨울

    [시조가 있는 아침] (205) 어부사시사 - 겨울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어부사시사 - 겨울 윤선도(1587∼1671)   간밤의 눈 갠 후에 경물(景物)이 달랐고야 앞에는 만경유리(萬頃琉璃) 뒤에는 천첩옥산(千疊玉山) 이것이 선

    중앙일보

    2023.12.14 00:15

  • [시조가 있는 아침] (204) 밥 1

    [시조가 있는 아침] (204) 밥 1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밥 1 이하석(1948∼)   오셨소? 내려놓고 밥상부터 받으소 구절양장 밟아 왔으니 얼마나 허기진가 앞날이 만 리 길이니 배부터 채우소 -해월, 길노래 (

    중앙일보

    2023.12.07 0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