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장 속의 수상|영웅 없는 북구에서 자유·평등 더 신장
좀은 한가롭게 헬싱키의 거리구경을 하던 중에 안내를 하던 박형이 문득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소개한 집이 핀란드의 수상자택이라는 것이었다. 지금 기억으로는 그집 문앞에 경비원이 한사람
-
"나라안에서 대접받는 국민은 밖에나가서도 대접을 받는다"
서울서 자동차로 3시간을 달려 닿을수 있는 신선봉 (충북괴산군연풍면원풍이)은 태백에서 소백이 갈라지는 분기점으로 제법 울울한 선경을 이루고 있다. 그아래 초가을 한낮의 매미소리가
-
성자도 패자도 잘 싸웠다|창단2년 전북백산·제천광산동 우승·준우승|춘계 전국남녀 중고배구
승자나 패자나 모두 유감없는 한판 승부였다. 승자는 승자대로 승리가 자연스러운 것인양 의연해 했고, 패자 역시 선전분투한데 대해 오히려 대견스러운둣 만족해하는 표정들이었다. 18일
-
외길육십년고아원 송죽원원장 이신덕 여사 (72세)
오 주여 나로 하여금 당신의 도구로 삼으소서 미움이 있는곳에 사랑을 범죄가 있는곳에 용서를 분쟁이 있는곳에 화해를-. 고아원 송죽원의 이신덕원장(72·서울서대문구홍제동356) 방에
-
"「장애자탈락」그렇게 반대거셀줄 몰랐다."
○…금년도 사법연수원 수료생가운데 지체부자유자률 법관임용에서 탈락토록했었던것은 대법윈판사 전원회의에서 경정된것이라는 후문. 일단 지체부자유자를 탈락시키기로 결정한뒤에도 그결과가
-
중앙 응접실
김현옥씨 ▲26년 진주 산▲47년 육사 졸▲54년 육본수송감실 차감▲62년 부산 시장▲63년 준장 예편▲66년 서울시장▲71년 내무장관▲73년 행정비상임 위원▲미 디킨즈대 명예 법
-
호텔 숲에 싸인 온천지대 국민교
남편의 직장을 따라 이곳 온천지로 이사온 지도 3개월이 지났다. 오랜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아이들과 함께 모든 짐을 다 챙겨서 이곳으로 이사올 때는 한적한 시골생활에 대한 기대로
-
평생 사표 된 국교 담임선생님…"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라"|이철영 (53·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
국민학교에서 대학교까지 4군데의 모교 가운데 나는 공주에서의 국민학교 시절을 가장 잊지 못한다. 공주 중동 국민학교. 나는 이곳에서 유년기의 꿈을 키웠고 민족에의 사랑을 어렴풋이
-
"야구에의 굼 열매 맺고 파요…"
○…『저희들에게 용기와 희망·꿈을 심어주세요…열심히 야구해 은혜에 보답하겠어요』 이 글은 빈사 상태에 빠져있는 벽촌의 한 국민학교 야구 선수들이 본사에 도움을 청하는 간절한 하소연
-
1주에 두 번 어김없이 오는 편지
애 아빠가 타계한지도 어언 3년이 넘었다. 그 동안이 내갠 생의 절반을 산 듯 길고도 긴 날들이었다. 그 숨막힐 듯한 날들 속에서도 난 직장인으로, 가장으로, 주부, 엄마로서 1인
-
새해 맞는 농촌을 돌아보니…|올핸 실속 있는 풍년 됐으면…
-추곡수매 마감날인 12윌26일 전북 김제군 백구면 월봉2리의 수매현장. 『풍년은 풍년인가 봐요. 작년 같으면 정미소 뒷마당에 쌓아 놓은 쌀 도둑 지키느라 야단을 떨었을 텐데 이즈
-
"등기부등본 없어진 땅을 노려라"|대규모 검거된 부동산 사기범 23개파의 수법
부동산 범죄꾼들의 세계는 은어의 별천지였다. -역삼동 「건(건)」은 임자가 「강 건너갔는데」「바지」를 내세워 일단 「반지를 돌려봅시다」. 「공장」에서는 「기계」를 만들고 있으니 빨
-
영어 조기교육 바람직한 방향|교수수준 교사확보가 급선무
찬반 논의를 10년째 거듭해온 국민학교 영어교육이 부분적이긴 하지만 내년부터 시작된다. 영어교육은 빠를수록 좋다는 찬성론에 따른것 같다. 그렇지만 훈련된 교사가 없고 과밀교실·과대
-
찬반엇갈리는 국교 영어회화
문교부는 14일 내년부터 국민학교의 여건에따라 1주2시간씩의 특별활동시간을 이용, 4학년이상 어린이들에게 간단한 영어회화교육을 할수있도록하되 영어회화 특별활동연구학교를 전국13개시
-
만촌국교생들 시원한 맨발|운동장에 모래 깔고 뛰놀아
대구 만촌국민학교(교장 이인직) 1천 여명의 어린이들은 맨발과 반바지 차림으로 유난히 무더운 올 여름을 건강하고 상쾌하게 보내고 있다. 시골학교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다 금년 봄에 이
-
가렵고 진물러도…바를 약이 없다
【원성=허남진기자】한 마을 20여 가구 모두가 옴에 걸려 긁적거린다. 조그마한 시골국민학교 분교 생 57명 가운데 53명이 옴으로 괴로워한다. 주민들의 무지와 겉치레 방역 속에 옴
-
"중학교장을 해보니…"
『매일 매일이 천국 아닙니까. 내 오랜 꿈이 이루어져 순진무구·천진난만한 시골 아이들 틈에서 그들의 친구가 되어 함께 놀고 함께 사색하고 함께 공부하는 나날이 나에게는 그대로 천국
-
구례 북국교, 축구서 감격의 우승차지|산골·어촌·탄광 마을에 경사 잇달아
지리산속 작은 마을의 전남 구례 북국민교(교장 장인석)축구팀이 소년체전에 처녀출전, 서울 우신국민교를 승부차기 끝에 3-2로 이겨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구례는 『산모가 첫 출
-
"어릴 때의 꿈 이뤘지만 오해 살까 두렵다"
김현옥씨(55·서울포인동35)는 자신의 교장취임에 대해 『사실은 평소부터 조용한 시골학교에서 선생노릇을 해보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번 결정은 오랜 그 꿈의, 결실』이라고
-
가야국의 옛 도읍서 우륵의 선율을 탄다-고령군 고령읍「가야금학교」
붓끝 같은 손가락이 가야금 열두 줄에 살포시 올려진다. 듣는 듯 퉁기는 듯 현을 타는 손놀림에 가야 5백년의 숨결이 살아난다. 부처님이 실법하던 영산회의 불보살을 노래한 『영산회상
-
교장선생님이 방송통신고 3년생|부여군림천면의 보광국교 오희달씨
오희달씨(55)-. 그는4백명을 돌보는 인자한 시끌국민학교 교장이며 방송용신고교 3학년 학생이기도 하다. 충남부여군림천면 면소재지에서 3km나 떨어진 8학급짜리 보광국교 교장인 오
-
(2971)|제71화 경기80년(19)|제일고보 입학①-유홍렬
내가 태어난 곳은 경기도 장단군 군내면 형자리. 지금은 갈수 없는 곳이 돼버린, 오늘의 판문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원래 우리 집안은 서울을 근거로 대대로
-
제 71화 경기 80년
경성고보 교육의 뚜렷한 특징은 실업교육의 중시였다. 이는 총독부 당국이 내세운 『시세와 민도에 맞는 교육』의 구체적 표현이었다. 당국은 실업교육을 장려하기위해 1912년께 본교에
-
⑧아동 문학가 이오덕씨
이오덕씨(55)는 시골 초등학교의 교장이다. 그래서 그가 쓰는 동요·동시·아동 관계 수필이나 평론은 더욱 생생하고 거짓이 없다. 이 교장은 36년 동안 초등 학교에만 근무했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