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남북한의 무역 대결장 「밀라노」

    유혈 「데모」 사태가 나고 내각이 흔들리고 또 국제수지 파탄으로 「리라」화가 폭락해도 「이탈리아」사람들은 여전히 점심을 3시간씩 먹고 하오 7시만 되면 모든 상점은 「셔터」를 내린

    중앙일보

    1976.05.12 00:00

  • 신춘 중앙문예 당선소설|돌을 던지는 여자|조승기

    『돌을 집었으면 던져야 해요 자꾸 자꾸 깨질 수 있는 모든 벽이 다 무너질 때까지.』 현숙인 마치 돌을 쥐듯 스푼을 쥐고 설탕을 녹여 나갔다. 찻잔 밑바닥과 스푼 사이에서 싸그락거

    중앙일보

    1976.01.01 00:00

  • 비탈길 얼음판을 건너려면…

    서울 장안에 첫눈이 소복이 내린 흐뭇한 날 오후였다. 사랑하는 외아들을 가지 못할 곳에 보내고 밤과 낮을 눈물로 보내던 그 늙으신 어머니는 오늘 얼마나 기쁨에 빛나는 얼굴로 저 흰

    중앙일보

    1975.12.24 00:00

  • 잊을 수 없는 선물

    경기도의 어느 아담한 중학교였다. 내가 어려서부터 생각하던 그런 풍경이었고, 학생들 역시 별빛처럼 초롱한 눈빛의 순진한 아이들이었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햇병아리 선생이었던 나는

    중앙일보

    1975.12.20 00:00

  • 검은 손·흰 손

    며칠 전 중학교 동창인 친구가 찾아왔다. 햇볕에 그을린 검은 얼굴, 거친 손, 「시골처녀」란 말이 어울릴만한 모습이다. 우린 서로 손을 잡고 둘이의 검은 손과 그을린 얼굴을 보면서

    중앙일보

    1975.06.23 00:00

  • 창경원

    아침·저녁으로 창경원 앞을 오가면서도 창경원에 들어가 본 것은 무척 오래된 것 같다. 명륜동 쪽에서 시작된 돌담이 원남동「로터리」를 돌아 오르다가 구름다리가 있는 마루턱에서 비원의

    중앙일보

    1975.04.23 00:00

  • 신춘 「중앙 문예」 당선 희곡

    갑남 흘러 가버린 시간? 을남 그렇소! 갑남 어떻게 붙잡을 수 있소? 을남 그러니까 발버둥치잖소! 갑남 (뜻을 몰라 멍청해 있다가) 발버둥친다고 붙잡을 수 있겠소? 을남 또 발버둥

    중앙일보

    1975.01.08 00:00

  • 「개헌특위」명칭이 쟁점

    개헌특위 구성 안 처리문제로 빚어진 공전국회를 타개하기 위해 여당 측은 국회 안에「헌법제도심의특별위원회」를 두는 절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용태 공화당 총무는 2일『야당이 개헌특위

    중앙일보

    1974.11.02 00:00

  • 협정요금…꼭 올려야만 하나

    목욕료·이용료·숙박료 등 협정요금이 연말을 앞두고 일제히 인상공세를 취하고 있다. 『제경비가 올라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업자들의 공세는 경제기획원과 보사부당국의 『연내인상불허』 방

    중앙일보

    1974.11.01 00:00

  • "육 여사는 몸을 바쳐 반공 일깨웠다"

    박정희 대통령은 21일 저녁 고 육영수 여사 국민장 장례고문들을 청와대로 초청, 「칵테일」에 이어 만찬을 함께 나누면서 국민장을 치르는 동안 국민 각계각층에서 정중한 조의를 표해준

    중앙일보

    1974.08.22 00:00

  • "나는 지금도 저사람이 저승에 간 것 같지 않아"…

    박정희 대통령은 16일 밤 청와대 본관 빈소에서 영식·영애와 육인수 국회 문공위원장, 장덕진 농수산부 차관, 조태호씨 등 친족과 함께 밤을 새우며 .고 육 여사의 생전을 되새겼다.

    중앙일보

    1974.08.17 00:00

  • 여성근로자 수기모집 당선작|노동청 주최|이 순간만 지나가면|강평순 양

    나의 고향은 전남 영광군 불갑면입니다. 집이 어려워 11세에야 국민학교에 들어갔으나 그것도 4학년을 다니다 그만두고 말았습니다. 나는 포목행상을 다니는 어머니를 대신해서 집안 일을

    중앙일보

    1974.07.20 00:00

  • 일 공산당의「민주연정」이 실현되면 "일본열도는「침몰」한다"|학자그룹「1984년」의 분석과 전망

    서방세계의 공산당들이 사회당 등 이른바 혁신세력과 손을 잡고 선거를 통한 정권쟁취를 꾀하는 것은 세계적 추세인 것 같다.「프랑스」공산당이「미테랑」의 사회당과 연합전선을 펴고있는 것

    중앙일보

    1974.05.17 00:00

  • 끈질긴 고발 정신 시민은 승리했다

    한 시민의 끈질긴 고발정신이 마침내 소매치기를 잡는데 개가를 올렸다. 장사 밑천 17만원을 어처구니없이 소매치기 당했던 정봉만씨(34·인천시 숭의동127)는 절망 속에서도 꺾이지

    중앙일보

    1974.03.23 00:00

  • (997)「정치여성」반세기(17)박순천(제자 박순천)

    신탁통치반대 궐기대회장에서 좌익계가 하도 난동을 부리는 바람에 우리는 「테러」의 위험을 느껴 대회가 끝난 후에도 교장실에 머물러 있었다. 그 자리에는 평소에 여성단체 모임에 잘나

    중앙일보

    1974.03.15 00:00

  • (13)마루조 도

    「콰잘린」 섬에서 뜬 여객기는 다음 목적지인 태평양 신탁 통치 지의 가장 동쪽에 있는「마주로」섬에 이르고 있다. 바다를 내려다보노라니 푸른 바다의 수평선 너머로 아스라이 점 같은

    중앙일보

    1974.02.19 00:00

  • 운동회

    아들이 몹시 기다리던 운동회 날이다.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어렸을 적 외치던 소리가 이제 푸른 가을하늘에 여전히 울려 퍼진다. 집에서는 철부지로만 보이던 어린 것들이

    중앙일보

    1973.10.23 00:00

  • 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 고정동씨 월남시키게 부인월북 도와 미소공위통역에 고씨넣어 내막정탐

    우리는 많은 특수공작을 했지만 첫작전은 혁신계로 유명한 고정열씨틀 월남시켜 미·소공동위의 통역으로 박은 것이었다. 46년 3월20일부터 덕수궁에서 열린 공위에서 미·소어를 멋대로

    중앙일보

    1973.01.05 00:00

  • (406)우방 참전부대(7)

    (2) 한국전쟁기간에 의료부대를 보낸 5개국 중에서 「스웨덴」적십자병원부대의 활동은 5개국 중 가장 두드러졌다. 「스웨덴」정부는 한국전이 일어나자 곧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할 것을 결

    중앙일보

    1972.12.15 00:00

  • 고입 체력검사 요령과 주의점

    고등학교 입학의 첫 관문이 되는 체력 검사가 오는20일부터 28일까지 전국 각시·도 교위별로 일제히 시작된다. 체력 검사의 총 배점은 20점, 고교 입시 총점 2백 점의 10분의1

    중앙일보

    1972.10.19 00:00

  • 견해 맞선 남북한 학자들|일본 나량 고송총 입실 조사 결과

    【나랑=박동순 특파원】4일 상오에 한국 학자, 하오에 북한 학자가 각각 나량 고송 총을 직접 답사 관찰하고 각각 소감을 밝혔다. 김원용 박사(서울대 박물관장)는『많은 새 사실을 확

    중앙일보

    1972.10.05 00:00

  • 벽지 선택과 도배

    방안의 분위기를 바꾸는데는 벽지를 새로 가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명이나 열 전도 면에서 벽지는「텍스」류의 벽이나 천장에 뒤떨어지지만, 그보다 비교적 싼값을 들여 도배공의 손을 빌지

    중앙일보

    1972.10.04 00:00

  • 기대가 실망으로…서울 회담|각계 인사가 보고 바라는 남북적 이산 가족 찾기

    ①남북 적십자 2차 본 회담을 보고 북적 대표들에게 하고 싶은 말. ②북적 대표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것 ③북적 대표들을 통해 북한 동포에게 전하고 싶은 말. 13일 서울에서

    중앙일보

    1972.09.14 00:00

  • 은실이

    날은 소리 없이 밝아왔다. 새벽 5시를 알리는 종소리가 들린다. 꿈속에서 헤매는데 허둥대는 걸음걸이와 함께 다급한 말소리가 들려왔다. 『3호실 「엘리자벳」… 빨리와 봐』옆에 자는

    중앙일보

    1972.05.20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