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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암 손병희 부인 주옥경, 기녀 신분서 여성 운동가로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의 독립국임과 조선인의 자주민임을 선언하노라.” 1971년 3·1절 당시 70을 넘긴 가냘픈 할머니가 단상에서 낭랑한 목소리로 독립선언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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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은…] 아동 성폭행 피해 방지, 정부가 나서라
어린이는 그 나라의 미래이며 희망이다. 하지만 지구촌 곳곳에서 어린이들은 어른들의 개별 성폭행 피해를 넘어 매춘에까지 끌려가 영혼을 짓밟히고 있다. 국내 어린이 성폭행 피해는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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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전기수(傳奇叟)의 추억
‘이야기 할아비’로 불리는 한 노인 전기수(傳奇)가 동대문 밖에 살았는데 그는 『흥부전』『장화홍련』『심청전』 같은 이야기책을 읽어주며 다녔다. 매달 초하룻날은 오간수다리, 초이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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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억압과 방임의 극단 피하면서 어린이 보호하는 지혜 찾아야
16세기 플랑드르의 대표적인 화가 브뢰헬(1525~69)이 그린 ‘춤추는 농부’(그림)를 보자. 농촌 마을 축제에서 정신 없이 술에 취한 남녀가 얼싸안고 애정에 탐닉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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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어린이날에 생각하는 아동의 웰빙
올해로 제87회 어린이날을 맞는다. 1923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아이놈’ ‘저놈’을 ‘어린이’로 높여 부르자는 어린이들의 권리운동을 시작한 것이 계기가 되었다. 1924년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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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린이 날 우리들 세상”
제87회 어린이 날을 맞아 천안·아산을 비롯한 충남 곳곳에서 어린이날 큰 잔치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천안시는 5일 오전 10시 종합운동장 오륜문 광장에서 3000여 명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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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종교들 모여 ‘화합의 축제’
서로 다른 종교가 모여 한바탕 ‘축제’를 연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이하 종지협)는 25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내 광장에서 ‘제12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를 개최한다. 개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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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노래·짝짜꿍 등 작곡한 고 정순철 선생 옥천서 기념사업
졸업식 노래와 짝짜꿍 등 동요를 작곡한 고 정순철(1901~)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이 충북 옥천에서 추진된다. 옥천문화원은 옥천군 청산면 교평리 출신인 정 선생의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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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의즐거운천자문] 다큐멘터리 ‘들개의 역습’ 인간 무관심 폐해 보여줘
어린이날 선물로 무엇이 좋을까. 장난감·지갑·티셔츠·모자·시계까지 받아보았지만 지금 그것들은 어디에도 없다. 영혼의 서랍 속에 남아 있는 건 역시 한 권의 책이다. 그중에서도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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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상의 달인
신문지가 여러 모로 쓸모 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몇 십 년 안짝 얘기입니다. 정육점 고기 포장지나 붓글씨 연습지로 쓰이던 신문지를 기억하실 겁니다. 신문지를 반듯하게 여러 겹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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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손자와 나란히 … 3대가 동문”
미동초등학교 100회 졸업식에서 명예졸업장을 받은 이진숙 할머니와 외손녀 김채연(4학년), 둘째딸 이금희(72회 졸업), 친손자 이정현(85회), 외손자 김성학(100회), 막내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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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종교가 ‘2% 종교’라고?
2000년 세밑이었다. 가수 조영남이 펴낸 따끈한 신간 ‘예수의 샅바를 잡다’(나무와 숲)를 읽다가 “옳다구나!” 싶었다. 흔한 신학 에세이와는 달랐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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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걷고 역사를 걷고
진권이, 선화, 수진이, 아름이….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이름이 있듯, 우리가 매일 걷는 길에도 각각의 고유한 이름이 있다. 한창 우리말 이름 짓기 바람이 불었을 때 전국 각지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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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 달라진 30년… "자장면이면 행복" → "게임기 사 주세요"
2006년 어린이날 풍경이 사뭇 달라졌다. 휴대전화 매장에서 한 어린이가 선물을 고르고 있다. [중앙포토] 회사원 김성연(40.여)씨는 1970년대 초등학생 시절 '어린이날'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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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선각자
서울의 중심이 광화문 네거리라면, 영국 런던의 한복판은 피카딜리서커스라는 작은 광장이다. 극장과 영화관이 즐비한 문화 중심지다. 이 광장에는 1893년에 세워진 작은 분수가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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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강인한 아이로 키우자
오늘은 어린이날이다. 82년 전 소파 방정환이 설파했듯 '어린이는 미래의 희망'이다. 더욱이 우리 사회는 출산율 1.19로 부부가 한 명의 자녀를 키우는 집이 늘고 있다. 이런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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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개교 100주년
▶ 고려대 개교 100주년(5월 5일)을 맞아 3일 오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세계 대학총장 포럼’에 참석한 각 대학 관계자들이 전통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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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六堂이 '어린이' 단어 처음 썼다"
▶ ‘한국 잡지 백년’(전3권)을 7년간의 자료수집과 집필 끝에 최근 출간한 최덕교씨. 팔순을 앞둔 최씨는 1950년대에 인기 잡지 ‘학원’의 편집장과 주간을 역임한 원로 출판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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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뉴스] 2004년 어린이날
"작은 땅덩어리 하나에 웬 줄이 그어져 있습니다. 줄 넘어 사람 하나 못 만나면 그 무슨 소용일까요…." 효진이가 시를 썼다. 어린이 인터넷 사이트에선 용천의 참상을 본 동심이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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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 민통선에 사랑의 학교를
오늘날 우리 어린이들은 국가사회로부터 버림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해마다 가족 해체, 경제적 문제로 거리에 버려지는 어린이들이 1만명을 넘는 것도 그렇지만 가족과 함께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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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뉴스] 어린이날
나는 사소한 일에 흥분하는가. 오랜만에 부모님과 찾은 음식점에서 우리를 기다리는 것은 끊이지 않는 휴대전화 소음. 부모 손에 이끌려 온 무료한 꼬마 아이,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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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 한상자에 책 한권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이달의 추천도서'입니다. 그러고 보니 TV의 모 오락프로에서 하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코너가 없어진 듯 하네요. 책을 고르는 아름다운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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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타계한 아동문학가 윤석중옹
9일 타계한 석동(石童) 윤석중씨는 '퐁당퐁당''기찻길옆 오막살이''새나라의 어린이''고추 먹고 맴맴' 등 한국인이면 누구나 부르며 자란 동요들의 노랫말을 쓴 아동문학가였다. 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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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정환의 '어른 위한 동화' 출간
한국 아동 문학계의 선구자인 소파(小波) 방정환(方定煥.1899~1931)이 썼던 어른을 위한 동화가 단행본으로 묶여 새롭게 나온다. 아동문학가로만 알려졌던 소파의 다양한 관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