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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가족은 어떨까…"맏며느리의 공상
서른 세 해를 맞던 그날 밤. 해마다 TV를 통해서 보던 보신각의 타종소리를 외면한 채 만두를 빚다 말고 추운 밤 혼자 마당에 섰었다. 눈이라도 펑펑 내릴 것이지 하며. 하늘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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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거울」에 비친 「여심」|생활속의 애환그린 조용한 목소리
○… 일상에 얽힌 애환들을 곱게 엮어낸 여성들의 수필 『손거울』란은 81년 한햇동안 1천…○ ○…여통이 넘는 독자들의 투고에서 골라 꾸며졌다. 비관적도 아니고, 또한 거창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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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제 목에걸려 2살어린이 숨져
18일상오11시쯤 서울상도3동 유중양씨(30·회사원)집안방에서 유씨의 장남 재신군(2)이 영양제 에비오제 4알을 한꺼번에 입에넣고 TV받침대위에 올라가다가 목구멍이 막혀 질식,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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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분과 유분의 균형을|겨울철 피부·머리손질
겨울철은 낮은 기온과 건조한 바람으로 피부와 모발의 각종 기능이 저하되어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기가 힘들다. 자칫 주의를 게을리 하면 땀이나 기름의 분비가 적어지고 태양광선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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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성 화제|"여성들은 살찐남자를 싫어한다"
○…여성들은 단지 외모가 멋지다고해서 남성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최근 미국에서 실시된 한 조사결과 밝혀져 흥미롭다. 여성들은 처음 만난 남성의 신체중 특히 어느부문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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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촌에 자취학생이 늘고있다.
대학촌이 썰렁하다. 개학에 따른 설렘도 잠깐일 뿐 가을학기의 씀씀이가 걱정이기 때문이다. 뙤약볕 속에 힘든 외판원과 식당·백화점 아르바이트로 간신히 등록금 등록금을 마련했지만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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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빨래 뒤 손붓는건 알레르기
▲문=37세의 주부입니다. 5, 6년전부터 찬물에 빨래를 하거나 설거지를 하면 손등부위와 손목주위가 붉게 부어오르며 몹시 가렵습니다. 비오는 날 나가면 우산이 미치지 못하는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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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미질·보모 역에 육아 강좌까지…구슬땀 흘리는 여대생 들
『머리·어깨·무릎·발. 발·무릎어깨·머리-.』 고사리 손길이 박자 맞추어 움직이면 청바지 차림의 여대생들도 잊었던 동심을 되찾는다. 장마 끝에 반짝한 햇볕이 내려 쬐는 논밭에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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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아침방송에 드라머·만화영화는 재고를…
꼭 보고싶어서라기보다 봐야만 하겠기에(이 원고를 써야하는 까닭으로) TV 아침방송 첫날, TV를 켰다가 질겁을 해서 꺼버린 일이 있다. 방송국 측이 내건 구호가 「국민 생활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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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엌 끓는 물에 유아 데어 숨져
26일 상오 8시30분쯤 서울 중계동 90의 16 안종철 씨(27·운전사)집 부엌에서 안씨의 13개월 된 외아들 승국 군이 아궁이에 물통을 엎는 바람에 뿜어 나온 뜨거운 수증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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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노사는 기업가족.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고 만사형통. 이민에 10만 불허용. 이젠 돈이 없어 이민 못 갈 형편에. 산엔 곰, 바다엔 상어. 곰은 바다로. 상어는 산으로 쫓아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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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상해-김영임 부부
유독 눈이 많은 겨울이다. 이상해씨(33)의 집을 찾는 날도 밤새 눈이 발목에 잠길 만큼 많이 내렸다. 이씨가 마당의 눈을 쓸고 있었고 부인 김영임씨(26)가 앞치마를 두르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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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최백호·김자옥 부부
『어서 오세요』-. 김자옥씨(31)가「아파트」현관문을 열었다. 뾰족이 내민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는데, 눈이 조그맣게 보이는 그 따뜻한 웃음과 말씨는「텔리비전」에서 보던 금씨와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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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사치퇴치에 주부가 앞장서야
「정의로운 새사회」건설은 가정주부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뒷받침돼야한다. 2차세계대전후 패전으로 실의에 빠진 남편들을 격려해 근면하고 검소한 생활로 경제부국을 이룩케한 독일주부들을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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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의 식품 관리
복철을 맞아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심신이 나른해지는 이런 절기일수록 조심해야할 것은 식중독이다. 여름철만 되면 보사당국은 으례 식중독주의보를 내리고 계몽을 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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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 영점"음식점 많다
전염병과 식중독의 사신(사신)이 극성을 부리는 복중충-. 대중음식점을 비롯한 식품접객업소의 허술한 보건관리, 업주들의 무딘 위생관념, 그리고 보건당국의 겉치레 감시로 한여름철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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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사이공 억류기
1978년 9월 29일 오후, 나는 2번째로 북괴요원들 있는 곳으로 호송되었다. 경호책임자는 지난날과 같이 광대뼈 보좌관인 경찰중위였다. 『왜 자꾸 나를 북한요원들에게 데리고 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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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계속
5, 증인신문절차의 위법 상고이유중 첫째 원심이 채증한 유혁인에 대한 증인신문조서에 의하면 그 증인의 신문에 피고인 김재규를 참여시키지 않았으나 명백한바 이는 피고인의 증인신문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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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애정 평가한 지나친 세탁기 선전 서민부부 우울하다
내용이 건전치 못한 상품선전은 사회에 해독을 끼칠 우려가 있읍니다. 요즘 전파「미디어」를 통한 모회사 제품의 세탁기 선전내용은 남편의 애처지수를 세탁기 구입으로 평가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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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일이지만 보람은 컸다"
정부종합청사에서 맨 먼저 출근하던 이봉녀 할머니(66·문교부 고용원)가 33년 간의 고용원직을 떠난다. 이 할머니는 해방 이듬해인 46년3월 미군 정청 청소부로 취직한 이후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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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로 잃은 모처럼의 행복-15년만에 재 수감된 두 딸의 어머니
아기를 낳으라고 형 집행정지로 풀려났던 한 시골여인이 법에 대한 무지 때문에 교도소에 되돌아가지 않고 15년간을 살아오다 끈질기게 뒤쫓은 수사관에게 붙들려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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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어린이
고려시대에서 이조말에 이르기까지 중앙정부나 지방관으로부터 표창받은 효자는 1천명이 넘는다. 이를테면 관정효자들이다. 이들은 대충 15가지의 틀로 나누어진다. 중국의 일평사효를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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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어린이
고려시대에서 이조말에 이르기까지 중앙정부나 지방관으로부터 표창받은 효자는 1천명이 넘는다. 이를테면 관정효자들이다. 이들은 대충 15가지의 틀로 나누어진다. 중국의 일평사효를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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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짊어질 장한 어린이와 청소년
자랑스런 어린이들.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꺾이지 않고 명랑하게, 튼튼하게 자라는 어린이들이 상을 받는다. 중앙일보·동양방송이 서울시와 함께 만들어 상을 주는 「서울어린이상·서울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