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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작가 신봉승 (1933~ )
강원도 명주 출생. 경희대 국문과 졸업. 추계예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석좌교수. 『현대문학』에 평론 ‘시의 생성과 이해’(1959)와 ‘현대와 시와 인식’(1960)을 발표하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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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댄스에 빠졌어요
경쾌한 음악이 흐르자 몸이 자연스럽게 리듬을 탄다. 배는 탄력 있게 움직이고 손끝은 우아하게 꺾인다. 춤을 출 때 나풀거리는 의상은 손동작과 몸짓을 더욱 드라마틱하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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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야 그리나요, 느낌으로도 그리지요
테이프를 접어 만든 학교 지도를 한 맹학교 학생이 손으로 만지며 감상하고 있다. [‘우리들의 눈’ 제공] “지팡이가 땅을 찍는 느낌으로 구멍을 뽕뽕 뚫어봐.” 조각가 김미경(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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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포토메일로 느끼는 감흥
신승철큰사랑노인전문병원장 가까운 선배 의사로부터 포토메일을 받은 지가 일 년도 넘는다. 거의 매일 두세 건의 두툼한 분량이다. 점심 무렵이면 이젠 습관처럼 아예 포토 감상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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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춤의 길 77년, 승무·살풀이춤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
1926년에 태어났다. 일곱 살 때부터 기생들 사이에서 춤을 배웠다. 해군에 징집됐다 도망쳤다. 숨어 지내던 섬에서 해방을 맞았다. 한국전쟁이 터지자 목포까지 인민군이 들이닥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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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덕한의원 - 이산명원장⑨] 어깨결림엔 한방치료를!
평소 건강에 자신 있다고 생각했던 은행원 이 모 씨(여,34세)는 최근 들어 오른쪽 어깨주위가 통증이 심하고 굳어지는 느낌이 있으며, 부드럽게 돌아가지 않는 경우가 자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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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이상봉, 그리고 그의 패션쇼
# 패션쇼 3시간 전 그가 모델의 머리를 반으로 가르며 버럭 소리를 지른다. “완전한 5:5 가르마가 타지지 않았잖아” 3년차 모델 성준(21세)씨는 그에게는 “절대복종해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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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인문학상/소설 부문 당선작] 손 - 이시은
[일러스트=김태헌] 냉동고에서 꺼낸 노인의 주검은 잠을 자고 있는 듯 편안해 보인다. 사망진단서에 뇌졸중이라 쓴 것을 보지 않아도 조용히 잠을 자다 숨을 거두었단 것을 나는 단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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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시연
숙수(熟手)의 손은 거침없고 정확했습니다. 꼭 만져야 할 곳에 꼭 필요한 만큼의 힘만 주었습니다. 그 손끝 아래서 아름다움이 하나 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습니다.14일부터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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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은 자기 소리를 얼만큼 잘 죽이느냐를 배우는 과정”
코리아남성합창단이 18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원더걸스의 ‘텔미’를 부르며 드레스리허설을 하고 있다. 신동연 기자 지난 16일 오후 8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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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으로 사랑 퍼뜨리는 천안 ‘베토벤 바이러스’
아마추어 음악동호회 ‘알피네’ 단원들이 내달 3일 창단공연을 앞두고 막판 연습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손인환(우측 서있는 사람) 지휘자는 이번 연주회를 통해 이웃과 소외계층에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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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문화 in, 문화人] 리각 미술관 이종각 관장
태조산 기슭에 터를 잡은 리각 미술관. 이곳 주인인 이종각 관장(73·사진)은 미술계에선 내로라하는 조각가다. 김세중 조각상·김수근 문화상을 비롯해 국전 수상경력만도 수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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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500년 전 퇴계의 가르침, 공부엔‘빨리빨리’가 없느니라
함양과 체찰 신창호 엮음 미다스북스 294쪽, 1만7000원 우리 선조 가운데 후손들이 가장 자주 만나는 분은 누굴까. 아마도 퇴계 이황(1501~1570)일 것이다. 1000원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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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음악영재 되려면…
지난 달 31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15세 이하 음악영재들이 자작곡을 연주하는 ‘아시아·태평양 주니어 오리지널 콘서트(APJOC)’가 열렸다. 한국을 비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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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학교 평생교육원, 실습 위주 수업에 실무능력 ‘쑥쑥’
호서대 평생교육원 평생교육원은 1998년 학점은행제를 도입해 11년째 시행 중이다. 학점은행제 식품조리학과의 호텔외식조리 전공 학생들이 호텔주방장 출신 교수 지도로 감자·양송이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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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민 시사만화가’ 딩충 추모 행렬
지난달 26일 93세를 일기로 타계한 중국의 국민 시사만화가 딩충(丁聰·사진)에 대한 중국 각계의 애도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북경만보(北京晩報)는 최근 “딩충 선생을 추모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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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선율에 열정을 실었어요
30일 천안박물관 공연홀에서 첫 공연을 갖는 천안클래식기타합주단. 왼쪽부터 김윤배(51·예원대 관현학과 교수), 김정미(45·피아노학원 운영), 이종덕(41·자영업), 이근재(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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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금아 피천득 선생님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 나이를 세어 무엇하리. 나는 지금 오월 속에 있다’.(피천득의 ‘오월’) 저는 지금 오월 속에서 숨쉬고 있지만, 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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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 파워] “얼굴들이 돌아오게 하소서”
# “바라볼 얼굴, 존중할 얼굴, 어루만질 얼굴들이 있기에 우리 세계도 존재한다.” 이탈리아의 신학자 이탈로 만치니가 자신의 유언과도 같은 마지막 저서 『얼굴들이 돌아오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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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 배기 아들 키우는 시각 장애인 엄마
슈퍼우먼이 아니라 한명의 여자와 아내, 엄마로 치열하게 살고 있을 뿐이라고했다. 그녀의대답 속에서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줄일 수 있다면 보람이다. 무엇보다 궁금했던게 있다.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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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어느 중학교 ‘사랑의 매 허용’ 논란
‘선생님이 빗나간 학생들에게 사랑의 체벌을 할 수 있도록 동의해주세요.’ 울산시 울주군에 있는 O중학교의 학교운영위원회(학운위)가 최근 학부모들에게 보낸 ‘체벌 동의서’의 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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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미인 김정은의 하루 25시
‘초콜릿 연인’김정은. 마법처럼 변하는 체형 관리의 비법은 뭘까. ‘밝고 건강함’의 대명사인 그녀의 하루를 따라가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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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어린이책] 올 어린이 날 추천할만한 책
너는 나의 달콤한 □□ 이민혜 글, 오정택 그림, 문학동네 232쪽, 9800원, 초등고학년 6학년은 참 모를 존재다. 아직 아이인가 싶다가도 어느새 이렇게 자랐나 싶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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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가 읊는 이 시대 젊은이의 초상
『진실이 말소된 페이지』(손아람 지음, 들녘)란 소설이 있다. 올 초 출간됐으니 석 달 남짓 지난 셈인데 ‘존재가 말소된 작품’ 취급을 받는 듯하다. 문학의 의미가 스러지는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