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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자전소설 내달부터 본지 연재
▶ 황씨는 자전소설을 본지에 연재하기로 마음먹은 데 대해 "나의 후기 문학을 시작하기 전에 뭔가 정리해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 이라고 밝혔다. 신동연 기자▶ 민정기 화백▶ 그림=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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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세계를 바꾼 아이디어
세계를 바꾼 아이디어, 원제 Ideas That Changed The World 펠리페 페르난데스 아르메스토 지음, 안정희 옮김 사이언스북스, 400쪽, 3만5000원 선사시대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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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불멸의 예술혼에 꽃 한송이 바치련다”
▶ 왼쪽 사진은 아르놀트 쇤베르크의 묘. 어떤 작품보다 예술적이다. 빈 예술가 묘역에서 혼자 뚝떨어져 나와 있다. 오른쪽 사진의 청동조각상들은 묘를 딛고 서서 춤을 추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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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피카소와 '코끼리'
시각장애인에 대한 실례를 무릅쓰고, '장님 코끼리 보듯 한다'는 속담을 떠올려 본다. 선입견에 빠져 거짓을 진실로, 일부를 전체로 착각하는 것을 뜻한다. 한국전쟁에 대한 많은 프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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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부아르, 9살 연하 사르트르 제자와 열애"
▶ 만년의 보봐르. 프랑스 페미니즘의 대모(代母)격인 시몬 드 보부아르(1908~1986)가 아홉살 연하남과 뜨거운 사랑의 말을 나눴던 편지가 22일 공개됐다. 영국의 더 타임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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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2003 신문·방송 보도용어 사전' 外
◇2003 신문.방송 보도용어 사전(한국어문교열기자협회, 10만원)='세계 1백6개국의 내각 명단'에는 이름조차 들어보기 힘든 레소토 같은 나라의 각료 명단 뿐 아니라 면적.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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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비스트로스 회고록 출간
'슬픈 열대'의 저자로 유명한 프랑스의 문화인류학자 클로드 레비 스트로스(1908~1991)가 프랑스의 '누벨 옵세르바퇴르'전문기자이면서 문필가인 디디에 에리봉과 대담한 내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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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견과 행복의 함수 관계는
프랑스의 작가 로제 그르니에(83)가 개에 관해 쓴 에세이로 율리시즈란 그가 기르던 개의 이름이다. 그러나 책은 '율리시즈'에 관한 개인적 감상이나 애완견 찬양으로 흐른다기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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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붙들다] '나쁜 남자'가 해피엔드였다면…
첫 글입니다. 타이틀로 '영화를 붙들다'와 '영화가 붙들다'를 놓고 무척 망설이다 결국 후자를 택했습니다. 문득 '영화의 포로'를 떠올린 때문입니다. 물론 오늘 날 대중문화 소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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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잘못된 사상 공인에겐 정당화 안돼
최근 두명의 독일인에 대한 중앙일보 기사가 유독 나의 눈길을 끌었다. 한 사람은 외무부 장관인 요슈카 피셔이고, 다른 한 사람은 독일 적군파(RAF)의 구성원이었던 질케 마이어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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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학대담] 알랭 투렌 교수
1990년대에 신자유주의는 그야말로 지구촌의 지배 이데올로기로 자리잡았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 등 국제금융기구는 신자유주의를 내세우며 국제사회를 좌지우지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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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남북 합작시
신라 진평왕 때 세 화랑이 금강산 길에 올랐다. 밤 길을 걷다보니 갑자기 불길한 혜성이 나타나 가던 길 멈추고 그 사실을 보고했다. 그 때 나라의 큰 시인이자 스님인 융천사(融天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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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의 시대에 읽은 실존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왠지 모르게 바쁘고 어딘지 모르게 우울했던 80년대 초반의 어느 봄, 나는 전혀 엉뚱한 일로 바쁘고 우울했다. 당시 나는 지킬 박사와 하이드였다. 낮에는 지킬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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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우의 행복한 책읽기] 오에 겐자부로 '나라는…'
"빗방울에/풍경이 비치고 있다. /물방울 속에/다른 세계가 있다. "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郞)의 문학적 자서전' 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문학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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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찰스 핸디의 '홀로 천천히 자유롭게' - 현대판 연금술사들
'선천적 난독증으로 학교에서 열등생으로 낙인 찍힘. 열한살 때 각종 대회를 휩쓴 축구선수였으나 태클에 걸려 연골을 다쳐 선수생활 포기. 상업에 눈을 돌려 텃밭에 크리스마스 트리 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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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e] 감시자는 누가 감시할 것인가
까마귀들 사이의 백로처럼 돋보이는 시민 단체의 도덕성은 높이 평가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충정과 선의가 있다고 해서 자의성과 독선까지 면책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4·13 총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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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키워드] 22. 디제라티 (digerati)
디지털 혁명의 영향으로 지식인과 권력 엘리트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19세기 말 제정러시아의 인텔리겐치아에서 20세기 말 멕시코 치아파스(Chiapas) 의 사파티스타(Zapa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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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키워드] 22. 디제라티
디지털 혁명의 영향으로 지식인과 권력 엘리트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19세기 말 제정러시아의 인텔리겐치아에서 20세기 말 멕시코 치아파스(Chiapas)의 사파티스타(Zapa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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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나의 송사] 11. 박이문 포항공대 교수
*** 기로에 선 인류문명 따라가기에 바빴다. 살아남기에 힘들었다. 생각이 어지러웠다. 20세기는 정말 정신도 차릴 수 없이 빠른 격동의 세기였다. 이제 정신을 가다듬고 좀 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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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나의송사] 8. 한일대 김영민 교수
갖은 종언주의가 오히려 활개를 치고, 위기론이 잘 팔려나가는 역설에서 보듯, 20세기의 사상계는 어떤 거대한 한살이가 끝나가는 자의식으로 범람했던 시대였다. 과잉한 성취를 이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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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실체
스페이드spade, 하트heart, 다이아몬드diamond, 클럽club. 서양 카드의 네 가지 무늬다. 같은 무늬의 패라면 숫자가 높을수록 우위에 있다. 그렇다면 숫자는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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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erge평론] 영혼의 실체
스페이드spade, 하트heart, 다이아몬드diamond, 클럽club. 서양 카드의 네 가지 무늬다. 같은 무늬의 패라면 숫자가 높을수록 우위에 있다. 그렇다면 숫자는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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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10. 게릴라
중앙일보가 밀레니엄 기획의 일환으로 경남대(총장 박재규)와 공동으로 엮는 '세기를 넘어' 시리즈의 열번째 주제는 '게릴라' 다. 이는 20세기 들어 민족해방운동과 이데올로기 싸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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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를 넘어] 7. 장 귀넬 '르 푸앵' 지 전문기자
- 68년 당시 학생운동의 경향은. "당시 운동에는 급진적 자유주의자들과 프랑스 공산당의 전통적 좌파, 그리고 모스크바를 추종하는 공산당에 반기를 든 청년 사회주의자들이 주로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