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양화처럼 차분한 안으로는 들끓는 … 홍성란 시조 선집 『명자꽃』
20년 창작생활을 명자꽃 같은 매무새의 시조선집으로 정리한 홍성란씨. [중앙포토] 시조시인 홍성란(51)씨가 시조 선집 『명자꽃』(서정시학)을 펴냈다. 1989년 등단 이후 출간한
-
‘현대사설시조포럼’ 시선집 『청동의 소리』
사설시조는 요즘 시조 시인들의 고민과 관심사를 고스란히 드러내는 형식이다. 상당수 시조시인들은 엄격한 평시조 형식에서 벗어나 산문시처럼 자유로운 사설시조 안에 다양한 관심사를 녹여
-
[이 한편의 시조] 상치쌈
시조 하면 아직도 ‘3·5·4·3’ 또는 ‘3장 6구 45자’ 같은 엄격한 형식이 먼저 떠오르십니까. 시조시인들은 벌써 오래 전부터 보다 자유로운 형식 속에 음풍농월만이 아닌 다
-
신명 나는 우리 춤, 가락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5월 금요 상설 공연 ‘풍류한마당’을 무대에 올린다. 장소는 강남구 삼성동 민속극장 ‘풍류’이며, 공연은 오후 7시30분 시작한다. 초등학생 이상만 관람할 수
-
[중앙시조백일장2월] “철로 보며 아버지 사다리 떠올려”
장원 유현주씨 입춘도 우수도 지나 어느덧 새봄의 초입, 2월 중앙 시조백일장에는 여느 때보다 두 배가 넘는 작품이 몰렸다. 내처 손수 시집을 엮어 보낸 이도 있었다. 그 치열한 경
-
[시가있는아침] ‘어떤 예감’
‘어떤 예감’ -윤금초(1941~ ) 갈필로 문지른 듯 일획으로 포착한 동작 노란 달 물고 나는 까마귀 다섯 마리, 불길한 어떤 예감 농도 짙게 묻어난다. 빈센트 반 고흐의
-
[키워드로푸는역시] 진경 산수화 성행할 때 문학에서는 무슨 일이 ?
[문항2] 왼쪽 두 그림들의 화풍이 유행한 시기의 문화계 동향으로 옳은 것은? ①실용품이기보다는 사치품으로 볼 수 있는 고려청자가 발달했다. ②유길준의 서유견문이 간행되고 국한문
-
박사 실업자가 ‘공부 귀신’ 女두목 되다
수유리 언저리에서 출발했지만 이제는 용산동에 둥지를 튼 ‘수유+너머’ 카페에 고미숙(오른쪽)씨와 장정일씨가 마주앉았다. 소박한 공부방이 유명한 ‘대중 아카데미’로 쑥쑥 자란 중심
-
[홍성란과함께하는명사들의시조] 왕이 됐거나, 되지 못했거나 …
시조가 민족 고유의 시 양식이란 걸 모르는 이는 없다. 그러나 왕부터 하층민까지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즐겼던 시가(詩歌)라는 걸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시조가 온 겨레의 시가였다는
-
[우리말바루기] 654. 절절이 / 절절히
"귀또리 저 귀또리 어여쁘다 저 귀또리/어인 귀또리 지는 달 새는 밤의 긴 소리 자른 소리 절절이 슬픈 소리/저 혼자 울어예어 사창에 여윈 잠을 살뜨리도 깨우는구나/두어라 제 비
-
시조 가락에 웬 타워팰리스 ?
죽 한번 읽어보시라. 동요 마냥 통통 튀는 가락에 세태 비트는 풍자의 기운 오롯하다. 이번엔 소리내 읽어보시라. 규칙적인 운율 같은 게 느껴질 것이다. 학교에서 배웠던 '3.5.4
-
[중앙 시조 백일장 9월] 이달의 심사평
어느 때보다 정독을 위해 가려 뽑은 작품들이 많았다. 그럼에도 몇 해 동안 내공을 기르고 있음직한 숙련자들에게서도 무언가 부족한 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두 가지를 얘기하고
-
[ 시(詩)가 있는 아침 ] - '九龍瀑布(구룡폭포)'
조운(1900~49, 월북), '九龍瀑布(구룡폭포)' 전문 사람이 몇 生(생)이나 닦아야 물이 되며 몇 劫(겁)이나 轉化(전화)해야 금강에 물이 되나! 금강에 물이 되나! 샘도 江
-
7년 만에 시조집 '독작' 낸 박시교 시인
▶ 박시교 시인은 "고시조의 잣대로 현대시조를 재단하면 안된다" 고 말했다. 안성식 기자 시조시인 박시교(59)씨는 한국 현대시조가 다다라야 할 곳은 결국 한 수로 이루어진 단시조
-
'천년 詩歌' 밑그림 그려냈다
중앙일보가 '천년 시가(詩歌)' 시조 문학의 중흥을 위해 제정, 운영해 온 중앙시조대상과 중앙시조 지상백일장의 역대 수상작품들이 한 권의 책으로 묶여 나왔다. 시조시인 홍성란씨가
-
[2003 중앙 시조 대상] 신인상 - 이달균
-장롱의 말- 안방에 놓인 장롱은 고집으로 가득 차 있다 비녀를 빼지 않은 어머니의 팔십 평생 오늘도 오동나무는 안으로 결을 세운다 손이 귀한 집 손자는 언제 보냐고 벽오동 한 그
-
[문학] '하늘에 밑줄이나 긋고' 外
하늘에 밑줄이나 긋고/박기섭 지음, 만인사, 5천5백원 원에 관하여/이정환 지음, 만인사, 5천5백원 최고 권위의 시조문학상인 중앙시조대상 2000, 2002년 수상자인 박기섭.이
-
인간 내면세계 표출한 열린 상상력 돋보여
습작하는 과정에서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듯, 이번 달 많은 응모작들 가운데 대부분은 시조의 자수율에 너무 얽매이거나 고어, 한자를 남발해 어휘력의 빈곤함을 느끼게 했다. 이 어휘
-
[시가 있는 아침] 이정보의 '사설시조 한 수(首)'
간밤에 자고 간 그놈 아마도 못 잊어라 와야(瓦冶)놈의 아들인지 진흙에 뽐내듯이 사공놈의 정령(精靈)인지 사엇대로 찌르듯이 두더지 영식(令息)인지 곳곳이 뒤지듯이 평생에 처음이오
-
[낱말 퀴즈] 6월 15일
2.청산에 흐르는 물처럼 말을 막힘이 없이 술술 잘하는 상태. 5.수도는 양곤.불교의 나라.옛 이름은 버마. 6.어떤 사물을 빗대어 말하여 알아맞히는 놀이.∼를 내다. 7.음악
-
[중앙 시조 백일장 5월] 심사평
지상백일장은 현대시조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마련되었다. 굳이 '현대시조' 를 내세우는 것은 명칭이 갖는 '현대성' 과 '시조성' 을 짚어보아야 할 필요에서다. '시조성' 이라
-
[낱말 퀴즈] 2월 23일
2. 식량이 궁핍한 봄철의 때. (이젠 옛이야기죠) 4. KBS.MBC.SBS 등. 6. '물레방아' '뽕' '벙어리 삼룡이' 를 소설가. 7. 이 나라 대통령인 푸틴이 방한할
-
분단의 한(恨)은 어디까지인가
고규홍 Books 편집장 #01. 분단으로 잃어버린 우리의 시인 조운(1900∼?) 님과 그의 시가 요즘 문단의 화제다. 올해가 그의 탄생 1백년을 맞이하는 해이고, 이에 맞춰 조
-
[학술신간] '욕망과 형식의 시학'
고려대 김흥규(국문학)교수가 펴낸 '한국문학의 이해' (민음사)는 이 분야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표적 저서로 인정받는다. 일본 구마모토 대학의 로버트 파우저 교수에 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