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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녀도
베틀에 올라앉아 날줄 씨줄 시름 섞어 철거덕 탁! 이끈 삶은 하늘자락 당겨 내려 결고운 세모시 한 필 물빛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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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표범" 유명우 "검은들소" 사냥|끈질긴 무리요에 15회 KO승…5방
【부산=제정갑기자】「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끈질긴 공격으로 통쾌한 K0승을 이끌어 냈다. 프로복싱 WBA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 유명우(유명우·23)는 7일 부산사직체육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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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 회상
김용녀 꼭 35년 동안의 객지생활을 청산하고 물바가지 두개와 현미 한말을 가지고 떠났던 고향 땅 시댁으로 되돌아왔다. 큰아들 내외가 할아버지를 모시고 시내로 이사간 빈집을 우리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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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문화마당 무용제
제10회 아시아 경기대회 86문화예술축전의 하나인 무용제가 오는 7일부터 10월6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서울시와 한국 문예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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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활동주부가 늘었다.
가정주부들의 취미나 여가활동이 늘고 있다. 이런 활동은 가족·가사속에 매여 사는 생활에서 주부들이 느끼는 정서적 불만을 다소나마 해소하는 길이고 묻혀있던 그들의 재능을 발견하여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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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질 문화서 청소년보호하자〃미 일부의원·학부모·교육학자들 캠페인
지금 미국에서는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영화·음악·TV물등에서 청소년을 보호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뜨겁게 일고 있다. 레코드·TV·비디오영화등의 대중매체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전달되는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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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틀옆에서
임림순 째어 삼고 날고 매어 감아 두른 도투마리 일상의 언저리에 베틀 놓아 잉아 걸면 바딧살 비껴 흐르는 천년 나래 횃소리. 한 오라기 햇살 엮는 어머니 저문 밤 길 등심지 돋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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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시절에 익힌 "기량"자랑
7일과 8일 서울 효창공원에서 벌어진 「할아버지·할머니 솜씨 큰잔치」에서는 할머니들의 손끝에서 옛맛 그대로 되살아난 전통음식들이 유독 인기를 모았다. 대한노인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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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텔피아 오키스트러」초청 공연
중앙일보사는 창사 20주년및 호암아트홀 개관기념의 일환으로 세계 정상의 미국 「필라델피아 오키스트러」를 초청, 오는 6월4∼5일 이틀동안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2회에 걸친 연주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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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빛보는 광다회|전통 수공예전서 최고상탄 김점아 할머니
『아마 1천번은 더 다시 했을거우. 오래전에 해본거라 기억이 가물가물해 이리하면 될성 싶다가 또 안되구, 저리해도 또 안되구…. 화가 나서 저만치 내동댕이쳤다가 그래도 못잊어 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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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박물관」만든다|광릉임업시험장에 88년 완공
전국 방방곡곡의 나무와 풀·꽃이 한곳으로 모여 선보이는 나무박물관이 경기도포천군소흘면직동리 광릉임업시험장 1백74만평 단지에 우리나라 최초로 만들어진다. 산림청은 70억원의 예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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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안베다」신부 등 소개
중동전의 전운이 감도는 긴장 속에서도 수많은 순례자와 소중히 간직된 베들레헴 일대의 성지와 유적지·유품을 통해「예수」의 성적(聖跡)과 기독교 사상을 조감한다. 특히 이스라엘 성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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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벽화
모스크바가 그래도 자랑하는게 세 가지가 있다. 크렘린궁과 모스크바대학, 그리고 지하철이다. 역의 플랫폼들은 대리석과 샹들리에, 벽화와 조각작품들로 장식되어 있다. 그 호사스러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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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4호선 47개역사 역사색 살린 벽화로 장식
서울의지하철 3.4호선47개역마다 그 역을 상징하는 천연색타일벽화로 장식되고 일부역은 미국의 워싱턴역과 루브르박물관역을 본뜬 독특한 양식으로 설계돼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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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 있어야 할 창
공자의 제자중에 증삼이란 효자가 있었다. 어느날 증삼과 동성동명의 사람이 살인을 했다. 그러자 『당신 아들이 사람을 죽였다』고 증삼의 어머니에게 일러주는 사람이 있었다. 그러나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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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돌실나이」기능보유자 김점순 할머니(67세)
나지막한 돌담을 사이로 하고 70여 가구가 옹기종기 들어서 있는 전남 곡성군 석곡면 죽산리. 『세상에는 할 일 없이 / 청삼을 째여내고 / 배를 다리네 다리요 / 가리씨장 스와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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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부 차하|귀향|임대현
홀로 앉은 언니생각 가을하늘 물들이면 코스모스 옛 사연을 베틀에다 곱게 짜 단풍 든 서녘 하늘로 띄워 보는 구름 한장 고쳐 입은 문풍지 달빛으로 익어 오면 정화수에 두손 꼽는 어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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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체미3년 본 대로 들은 대로…김재혁 전 특파원 - 「차례」가 지배하는 사회
맨해턴의 하늘에 치솟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에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지상 3백81m, 1백2층 조망대에 오르려면 엘리베이터를 세번 갈아타야 된다. 맨 마지막 승강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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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레라, 첫방어성공 곤잘레스에 TKO
【메리다(멕시코)19일로이터=연합】프로복싱 WBA(세계권투협회) 플라이급 챔피언인 「환·에레라」 (22) 는 19일 이곳 메리다에서 벌어진 동급 타이틀전에서 도전자인 베네윌라의 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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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밭을 보니 어릴 때 생각이…
어제는 초겨울 찬공기를 마시며 과수원을 경영하는 친척 아저씨댁을 향해 4㎞의 시골길을 자건거로 달렸다. 그렇게 풍요롭던 가을들판도 몇 무더기볏짚이 쌓였을뿐 허허로운 벌판이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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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의 대화
『저는 시가 현실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탐미적인 예술성을 지니지 않으면 직성이 풀리지 않읍니다] 여성으로서는 무척 단단해 보이는 고정희씨는 시인으로서의 자세도 무척 단단하다. 삶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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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전기배틀|명주의 본고장|상주군 이안면 흑암리|뽕·누에에 날씨 알맞아 고려 때부터 명산지|113가구서 직기 모두 2백대 보유|한대에 연120만원 수인
경상도는 경주와 상주의 첫머리 자를 따서 이름 붙었다할 만큼 이 지역 최대의 고을이었다. 그 중에서도 상주는 예로부터 쌀·고치·목화가 유명해 『삼백 고장』이라 했으니 고치는 오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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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화는 안피지만 따스함은 면면히…|목화시배지 산청군 단성면 부양마을
경남 산청군 단성면 사월리 배양부락은5백15년 전인 l366년 삼우당 문익점이 이땅에 처음 목화씨를 심었던 시배지(시배지)이자 민족의 생활사를 뒤바꾸어 놓은 곳이다. 한낱 씨앗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