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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정불신의 깊은골 노출/야유로 끝난 농어민후계자대회(초점)
충남 천원군 성환읍 국립종축원에서 열린 제2회 전국농어민 후계자대회는 1만6천여명의 농어민후계자들에게 실망만 안겨준채 불안한 영농의 앞날을 내다보는 것같은 불신의 대회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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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물탱크 관리 엉망 오염된 물 마신다-아파트 식수
6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 주민들이 먹는 물을 저장하는 지하물탱크를 청소하기 위해 청소대행업체 인부들이 탱크 뚜껑을 열자 안에서 매캐한 냄새가 코를 찔렀다.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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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댐이 「난지도」인가/“물반 쓰레기반”/먹고마신 행락찌꺼기 둥둥
◎30%정도만 수거… 수질오염 “차마 못밝힐 상황”/발전기에도 달라붙어 사흘에 한번꼴 가동중단 1일 오후3시30분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능내리 822 팔당수력발전소. 물묻은 각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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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낡고 전문인력 부족/정수장 관리 엉망(초점)
◎감사원이 조사한 17곳 운영실태/기준미달 약품ㆍ모래 사용하기 일쑤/응집기ㆍ침전 찌꺼리 제거장치등 고장난채 방치/청원경찰이 정수장을 관리하기도 감사원이 조사한 전국 17개 정수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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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겪게된 물난리(촛불)
『펌프장이 완성되기만을 손꼽아 기다렸는데…. 올해도 그 지긋지긋한 「물난리」를 또 한바탕 치르게 됐으니.』 19일 오후3시 서울 영등포2동 78 「새마을 이발소」주인 이장환씨(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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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물 도시"…공포의 밤샘|전기 끊겨 양초 동나
【광주·전남=임시취재반】하늘이 뚫린 듯했다. 쏟아지는 빗줄기가 거대한 폭포수를 연상케 했다. 사방을 둘러봐도 보이는 것이라곤 시커멓게 찌푸린 하늘과 넘실대는 황토물 뿐이었다. 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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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안방 흙더미 닦아내며 밤샘|식품점 라면·식빵 동나
영·호남지방에 물난리가 났다. 중앙기상대도 예보하지 못한 가운데 쏟아진 장대비로 곳곳이 물바다를 이루며 인명·재산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전남 장성과 벌교읍에서는 읍내가 30㎝∼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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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산 명태
어쩌면 새해 제사상엔 북한산명태가 오를 것도 같다. 그쪽 명태라고 별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고향 떠나 40년이 넘게 단절 속에서 살아온 사람들에게는 남다른 감회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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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음방지 잘 안 된다|경기대 이상우 교수
우리나라 주거건물은 각종소음에 취약하다. 경기대 이상우 교수팀의 「도시주거건물의 차음성능 평가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상하 층 욕실·계단과 침실간 막이 벽 등은 외국 차음기준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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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승주 송광면 발굴주거지|청동기∼삼국시대 집터 확인
전남 승주군 송광면 대곡리와 낙수리 집단주거지를 발굴하고 있는 국립광주박물관과 서울대 발굴팀은 이 주거지가 우리나라 청동기 후기에서 초기철기시대·원삼국시대·삼국시대의 집자리가 중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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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기획 연재-소설 민족 생활사(백두산)|여명(제1장)하늘과 대지(20)|제자 여초 금비현황석영 그림 강행원
벌과 개미를 보면 장수와 졸별, 문지기와 전사, 일꾼과 여왕벌이 붕붕 거리고 우왕좌왕하며 꽃에서 꿀을 나르고 썩은 것을 찾고 죽은 것을 주우며 부지런히 일한다. 생각해 보면 자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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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1섬에 진흙5말
또 하나의 숫자가 있다. 연간유니량, 즉 1년간에 황하가 유출하는 진흙의 총량은 16억t. 이 진흙으로 만약 너비와 높이1m의 둑을 쌓는다면 지구의 적도를 27바퀴 돈다. 흔히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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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백두산
덕이의 일행이 하얀 이리의 숙영지를 떠났을 때에 다른 일대가 많은 곡물과 가축을 몰고 엇갈려 지나갔다. 물건과 짐을 나르는 종이며 가축들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덕이는 함께 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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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민족 생활사 백두산(3)-여명 하늘과대지(3)
강 건너 앞 모루 마을은 덕이가 자라난 갈래 마을보다는 작은 동네였지만 낮은 산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강변의 너른 들판이 먼 곳까지 보였으며 서북쪽으로는 광대한 구릉 지구의 초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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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로 본 「서울 올림픽 공원」
86서울아시안게임과 88서울올림픽을 치를 올림픽 공원의 4개경기장과 공원 조성공사가 끝나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 둔촌·방이동일대 50만6천5백평 부지에 사이클·역도·펜싱·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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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춘 「중앙문예」단편소설 당선작
이해는 할 수 없지만 기억에 오래 남는 말이 있다. 국민학교 시절, 국어책에 있는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 이란 단원에 「망각」 이란 말이 나온다. 꽤나 심심했던 아이들 몇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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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수해직장 「나전모방」 1년만에 되살려 자랑스런 추석귀향
1년만에 추석을 되찾았다. 수해로 문을 닫게된 공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해 추석휴가와 보너스를 반납한지 꼭 l년. 나전모방(경기도의정부시장암동135)종업원4백50여명은 이제는 운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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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유설만으론 미흡"|운동 폭 넓혀줘야
타는 갈증을 풀기에는 너무 짧고 불편하고 아쉽기 만한 「정치의 우대」였다. 6일 서울종로-중구의 10만 명을 비롯, 전국 곳곳에서 국회의원 선거사상 기록을 깨는 인파를 모아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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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초읽기"…막판 분위기 흐려|흑색선전·인신공격·유세방해 노골화
흑색선전·인신공격·유세방해·운동원끼리의 충돌 등 「과열의 탈선」이 6일 앞으로 다가온 12대 총선 막판분위기를 흐리고 있다. 합동유세가 끝마무리에 들어가고 투표일 초읽기가 시작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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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인도에 내놓아 불편
김일산 서초동에서 강남성모병원으로 이어지는 길은 고개마루까지 꽃가게가 늘어서 있고 향기로운 꽃들이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즐겁게 한다. 그러나 가게마다 화분을 인도에다 진열해 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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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격에 악어도 사라져…파리떼만 극성|본사 주원상특파원 「차드」엔자메나에서 제3신
누런 흙탕물을 만들며 엔자메나시를 옆으로 끼고 돌아 흐르는 샤리강을 따라 약4km쯤 북쪽으로 올라가면 파르샤라는 소읍이 있다. 이곳엔 도살장이 있어 엔자메나시와 인근마을 주민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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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써본 숯불다리미
짧아지는 뱃살에 분주한 마음으로 풀먹인 홑이불을 다듬은후 전기다리미를 코드에 꽂고 좌우로 돌려도 다사로운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다. 시집올 때 가져왔으니 오래는 되었지만 몇 번 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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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이 빚은 예술「미림골 동굴」|형형색색의 석순·석화만발…태고의 신비 가득
이조 때부터 양반고을로 이름을 떨쳐온 안동지역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안동 댐 축조이래 관광객들의 발길이 잦아지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종유석 굴이 새로 발견되면서 더욱 관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