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북해의 선상 「아카데미」
독일의 「브레머하펜」항을 떠난 여객선은 북극으로 향하고 있다. 어떤 항해나 다 그렇듯이 이 선박에서도 선상 생활의 규칙이 엄격하기 때문에 제멋대로 행동할 수가 없다. 식사 때만 하
-
세계문화 속의 동양사상
서양문화의 압도적 우세에도 불구하고 동양은 총체적으로는 서양을 지배해왔다고 할 수 있다. 지난 4백년간 서양은 정치·경제·기술적 힘의 우세를 바탕으로 전세계의 광범한 지역에 걸쳐
-
김후근 목사
며칠전 신문에 실린 사진 한장은 유난히 독자들의 시선을 끄는데가 있었다. 스무살 가량의 여인이 물위에 잠자듯이 누워있고, 그 상황을 미루어보아 한두 차례 부침을 계속하는 가운데
-
북극의 꿈
요새는 이른바「폴라·루트」를 거치는 여객기는 거의 모두 북극 위를 난다. 그러니까 6천m 상공에선 누구나 북극을 볼 수가 있다. 그러나 불과 한 세대 전까지만 해도 북극은 사람들이
-
세계 기상의 날
23일은「세계기상의 날」이다. WMO(세계기상기구)가 헌장을 공모한 날을 기념하는 뜻으로 이날을 제정했다. 196l년이래 올해로 16회를 맞는다. 기상과 우리의 생활은 잠시도 떼어
-
삼한해로 답사
오늘 하오2시, 일본에서 가져온 조그만 한 척의 목선이 인천항을 떠났다. 돛대도 아니 달고 삿대도 없지만 은하수로 가려는 건 아니다. 이 배는 10명의 우리 어부가 남쪽으로 노를
-
김일성 우상화 비난
【파리29일 합동】「프랑스」의 유력지 「르·몽드」지는 27일 김일성에 대한 북괴의 우상화를 신랄하게 비꼬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하고 「파쇼」나 공산주의는 인간을 정복하는 방법에 있어
-
여류수필
월남의 전쟁이 빚어내고 있는 아비규환의 참상이 아침저녁 전해져와 우리들의 안방에까지 어두운 구름을 끼게 하고있다. 특히 부상자나 피난민이 처해있는 극한적인 상황은 바로 목불인견의
-
(72)문화창조|「문화의 달」10월 맞아
란 말이 하도 흔히, 하도 널리 쓰여지기에 토론에 있어 혼란을 막기 위하여, 일단 어의규정을 하고 들어가기로 한다. 좁은 의미로는 흔히 정치·경제·문화로 구분되듯이 예술·학술을 중
-
우주시대와 종교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명령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사람의 본분이니라.』(전도서12‥13) 오늘의 세대는 첫째로 격동하고 있는 시대라고 할 수 있겠다. 솥 안에 담겨진 물이 끓고 있
-
(34)「아마존」의 현대도시「마나우스」시
태고적의 환상을 불러일으키는「정글」과 원시적인「아마존」강과 원주민인「인디오」들만을 주로 보아오다가 중류의 강가에 자리잡은「마나우스」시에 이르니 눈이 휘둥그래졌다. 고층「빌딩」들이며
-
(32)정글의 개척자
유유히 흐르는「아마존」강은 성자의 걸음과도 같이 의젓하다. 유명한 미국의「저널리스트」「솔즈버리」씨는 중소 국경분쟁을 보고「바그너」적인 비극을 느낀다고 했었는데 나는 이「아마존」강의
-
(28) 「인디오」와 사냥
「아마존」강이란 「잉카」제국을 정복했던 저 이름 높은 「피사로」의 동생이 그 옛날 부대를 이끌고 「카누」로 상류에서 하류로 내려가는 도중「인디오」의 여군에게 습격을 받은 것을 연유
-
(하)미 경제학 교수 「헤일브로너」의 신저 발췌
미국의 경우 1930년대에서 1970년대로의 경제 변화는 1인당 개인 소득을 2배로 늘렸지만 인종 분쟁·청소년 범죄·도시 생활의 타락 같은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했다. 자본주의의 사
-
(25)세계의 나그네 김찬삼씨|「정글」속의 밤
흡사 작전계획을 짜듯이 정밀한 지도를 펼치고 하루하루의 일정을 면밀히 꾸미면서 하류로 내려가고 있다. 그런데 오늘 저녁은 웬일일까. 지도에 그려져 있는 어떤 마을에 이르러 쉬기로
-
(55)제10화 고구려의 유풍 남긴 팔호 타구|제3장 동북지방의 한적 문화탐방
암강 교수가 수집해 놓은 풍부한 사진과 문헌자료들을 통해 알아본 타구의 역사는 체육사 전공자가 아니라도 흥미진진한 것이 있다. 그에 의하면 타구의 역사는 동서양 문화교류의 표본이며
-
「셰익스피어」 「로마」 사극|「런던」서 동시 상영
「브로드웨이」의 극장에서 「체호프」작 『「반야」아저씨』에 출연하고 있던 영국의 명우 「니콜·윌리엄슨」을 맞아 「런던」서부의 「웨스트엔드」가 무대에서 「셰익스피어」의 4개의 「로마」
-
59일간의 고독
「로빈슨·크루소」의 얘기는 너무도 유명하다.영국작가「디포」의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크루소」 는 표류를 하다가, 동해의.호도에 상륙한다. 여기는 무인도.그러나 「크루소」 는 무려
-
한국인과「멕시코」인은 같은 핏줄인가
【멕시코시티=김영희 특파원】「멕시코」의「에체베리아」대통령은 김용식 외무부장관과 만난 자리에서 먼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면 한국인과「멕시코」인들은 같은 핏줄을 이어 받았다고 말했다.「
-
실상드러내는 고대 두 제국
「에게」해중의 한 섬과 서부 「이란」에서 최근 개가를 울린 고고학자들의 발굴은 고대사의 진행과정에 수정을 강요할지도 모른다. 과학자들에 의해 규명되기 시작한 그 유물들은 이미 고대
-
상봉의 광장 찾는 동서사상-한국종교사학회 학술강연서
변규룡 박사(37)는 한국사람으로 유일한 「프랑스」학술원의 「아시아」학회 정회원이며 「파리」대학 「낭테르」대 (제10대)의 교수다. 그는 여기서 「비교인간학」(철학)을 강의하며 새
-
산과의·대화
「마나슬루」의 정상에 도전하던 한국의 「히말라야」등반대원 김기섭씨의 조난소식은 충격적이다. 금춘 「히말라야」에 도전한 등반대는 모두 15대. 그 중에서 지난 4월18일 인도인이 죽
-
현대미술과 우주미학(하)
70년대는 기계 속에 묻혀 기계 없이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거대생산과 대량소비생활은 점점 컴퓨터나 로보트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안되게 되었다. 기계가 1백% 인간
-
(124)김찬삼 여행기「파나마」서 제5신-정열의 고원엔 숱한 정복자발자국|여성들엔 강렬한 원색의 관능미|곳곳에 정복기념비|교통의 요충....마치 인종전시장|스페 인·미국풍이 공존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면서 겪은 이 나라의 독특한 열대성 천둥과 벼락은 귀청이 찢어질만큼 요란한 지옥의 음악과도 같았다. 이렇듯 무서운 자연의 횡행속에서 원시적인 만큼 내리 퍼붓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