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 우상화 비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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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파리29일 합동】「프랑스」의 유력지 「르·몽드」지는 27일 김일성에 대한 북괴의 우상화를 신랄하게 비꼬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하고 「파쇼」나 공산주의는 인간을 정복하는 방법에 있어서 동일하다고 결론지었다. 「필립·테뎅」원수가 제2차대전 후 대역죄 재판을 받을 때 「페뎅」원수의 변호를 맡아 유명해진 「프랑스」인 변호사 「자크·이소르니」씨가 쓴 이 기사는 김일성을 찬양하는 『원수영가』에서 12개 구절을 인용하고 나서 이 노래가 「페뎅」 원수에 대한 찬가로 오해 말라고 익살을 부린 뒤 이 노래의 주인공은 「페뎅」원수가 아닌 북괴의 김일성이라고 말하면서 「파시즘」이건 공산주의이건 그들의 노선은 언제나 동일하며 문명은 변할지라도 그들의 인간정복의 수법은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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