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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문집 '청춘의 문장들' 낸 소설가 김연수
▶ 김연수씨는 "지금 쓰고 있는 소설에 사람들이 너무 관심을 보여 부담스럽다. 현실감이 떨어지는 팬터지가 되지 않도록 디테일에 신경 쓸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성룡 기자] 요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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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스탕달과 '스탕달 신드롬'
"살았다,썼다,사랑했다" 우리에게 『적과 흑』『연애론』으로 유명한 프랑스 소설가 스탕달이 1842년 오늘(3월23일) 눈을 감으며 남긴 묘비명이다. 그는 사회적 성공과 사랑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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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북한에서 보고 온 것
다자간 외교 채널인 6자회담의 무용성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잭 프리처드 전 대북 특사가 윌리엄 페리 전 국방장관을 대북 정책 조정관으로 임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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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클로즈 업] 가뭄 들자 朴도사에 비소식 물어
제산 명리학의 사상적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도교를 만나게 된다. 내단서(內丹書)인 '성명규지'도 비중있는 도교의 경전이다. 영암사를 방문하였던 윤 선생도 단학을 연마하던 도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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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죽음은 현실의 탈출구가 될까
"나면서부터 크게 어리석었고/자라면서 병이 많았네/중년에 어찌 학문을 좋아하게 됐고/말년엔 외람되게 벼슬이 높았네… 근심 속에 즐거움 있고/즐거움 속에 근심 있네/저 세상으로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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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 빛 '테레사 수녀'
"노벨 평화상에서 생긴 상금으로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집을 지었습니다. 왜냐하면 그 상은 가난한 사람들의 이름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대표해서 받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맨발의 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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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묘비명'
민영(1934~ ) '묘비명'(부분) 나도 이제 내 묘비명을 쓸 때가 돌아온 것 같다 이런 말을 하면 자네는 아니 벌써? 하고 웃을지도 모르지만 다정하고 잔인했던 친구여, 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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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묘비명
퇴계(退溪) 이황(李滉)이 숨지기 나흘 전 조카를 불러 자신의 묘비에 세겨질 묘비명(墓碑銘)을 당부했다. 자신이 직접 4언(言)24구(句)로 삶을 정리했다. 제자들의 거창한 헌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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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소설가 한말숙씨 네 자녀에 '가상 유언장'
"수의는 엄마가 준비해 둔 것을 입혀라. 장례식은 병원 영안실, 가족장으로 검소하게, 아빠의 음악을 아주 작게 들리게 해라. 찬송가.독경 다 필요 없고 영정 앞에는 헌화한 꽃만 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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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지성] '저항과 반역, 그리고 재즈'
저자는 현존하는 최고의 마르크스주의 역사학자로 꼽히지만 영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오히려 보수주의자로 부터 더 많은 존경과 찬사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저자가 1960년~ 90년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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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빈 칼럼]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한 지 6개월이 다가오고 있다. 월력으로는 짧지만 무척 긴 세월이었다는 느낌이다. 그만큼 많은 사연이 오간 탓일 게다. 사실 문민정부 이래 정권 초는 언제나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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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가본 죽음의 문턱… 문인 11인 가상 유언장
'자네는 인생의 종착점에 이르렀을 때 어떤 모습으로 발걸음을 옮기겠나? 안 가려고 발버둥치다가 떠밀려서 옮기겠나, 아니면 그냥 웃으면서 스스로 옮기겠나? 나는 쓰고 싶은 글도 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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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의 수학] 수학 사랑
'지나가는 나그네여, 이 비석 밑에는 디오판토스가 잠들어 있소. 그의 생애를 수로 말하겠소. 일생의 1/6은 소년시대였고,1/12은 청년시대였소. 그 뒤 다시 일생의 1/7을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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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 속 실학자 이원구 저술 발견
베일에 가려 있던 실학자 일수(一) 이원구(李元龜·1758∼1828)의 저술이 최근 그의 5대손 종가(경남 합천군 쌍책면)에서 발견됐다. 새로 나온 자료는 『이기비은(理氣費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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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서 건져 올린 '알짜 지식'
얼마전 막을 내린 사극 '여인천하'. NIE(신문활용교육) 프로그램에 맞춰본다면 이 드라마도 좋은 토론·연구 소재다. 예를 들어 사극 가운데 역사적 사실과 다른 부분을 찾아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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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시인 키츠의 사랑과 죽음
"여기 물 위에 이름을 새긴 사람이 누워 있노라." 폐결핵으로 요절한 영국의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1795~1821)는 이국 땅에서 유일하게 그의 최후를 지켜준 친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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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스카 골라!
"바르샤바를 떠나는 것이 꼭 죽으러가는 것 같아.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피아노의 시인' 프레데리크 쇼팽(1810~1849)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의 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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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史 哲·詩 書 畵 대가 '秋史의 부활'
"문필가는 '학삐리'와 '딴따라' 두 유형이 있다. 그렇다면 유홍준은 '딴따라'에 가깝다." 미술사 연구자로서 외도였던 시리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한창 각광받을 무렵 백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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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차한 미련 등지고 떠나라 '해지기 전의 사랑'
"왜 그런지/가로등 불빛이/따스해 보인다.//잎 떨어진 나무에 바람이 찬데,//지나온 험난한 길과/골짜기의 시냇물이/요지경처럼 얼비친다. //꽃 한 송이 만나고 싶다!" 민영(閔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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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해지기 전의 사랑
"왜 그런지/가로등 불빛이/따스해 보인다.//잎 떨어진 나무에 바람이 찬데,//지나온 험난한 길과/골짜기의 시냇물이/요지경처럼 얼비친다. //꽃 한 송이 만나고 싶다!" 민영(閔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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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업체 대표 정부승인없이 방북
최근 정부는 승인없이 북한을 다녀온 대북IT업체인 ㈜시스젠의 권오홍 대표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검찰에 통보하고, 이 업체의 남북협력사업자 및 사업 승인을 취소했다. 정부 당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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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함과 부드러움의 조화 혁명가 호치민의 참모습
『호치민 평전』은 베트남의 해방 영웅 호치민이 지닌 혁명가로서의 열정과 그에 못지 않은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그려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영웅담에 따라다니는 가식적인 일화 보다는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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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리뷰] '호치민 평전'
『호치민 평전』은 베트남의 해방 영웅 호치민이 지닌 혁명가로서의 열정과 그에 못지 않은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그려내는데 성공하고 있다. 영웅담에 따라다니는 가식적인 일화 보다는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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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속의 공간1번지] 6. 망우리 공동묘지
세상 사람 대부분이 영생할 것처럼 살아간다. 죽음에 대해서 알려진 것은 거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게 된다는 사실이다. 서서히 올 수도 있고 급작스럽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