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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광명시 철산동, 담벼락 도화지 삼아, 계단을 캔버스 삼아
철산동 아이들은 매일매일 '행운'을 밟으며 집으로 돌아간다.철산동에는 좁고 가파른 계단과 지붕 낮은 집이 많다. 재개발을 앞둔 곳들이다. 얼핏 생각에 산책엔 영 어울릴 성싶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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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봄에 홀려 길을 걷다
‘봄’사계절 가운데 봄만 한 글자다. 어~ 하는 새 휙 지나간대서 이 짧은 이름이 붙었을까. 같은 뜻의 말이 딱 하나 있다. ‘꽃’역시 한 글자다. 여기엔 사랑스럽다,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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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그리운 명태
강원도 인제군 용대리 덕장 주변엔 까마귀가 많다. 눈알 맛을 알아서다. 정작 이 동네 개들은 황태에 관심이 없다. 널린 게 황태이니 말이다.[사진=권혁재 전문기자]오늘 새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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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특집/TV가이드] 힘내라 힘! 이승엽, 박지성
스포츠를 만끽하려면 직접 해보는 게 최고지만 간접체험의 기쁨도 만만찮다. MBC ESPN은 7일 밤 10시 ‘한국야구의 대들보’ 이승엽 선수를 스튜디오에 초대한다. 그의 야구인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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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완성 Walking Diet Diary-16일
Today's Lesson 오늘의 목표 : 45분 걷기 +운동 전후 스트레칭+5분 런지 워킹 오늘의 속도 : 보통-빠르게-더 빠르게-최대한 빠르게-빠르게-보통-느리게 오늘의 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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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프리즘] 1분짜리·345분짜리 공존하는 전주영화제
지난해 이맘때쯤 전화가 걸려왔다. 섬진강변 구미마을에 있는 나의 작업실에서 영화 촬영을 했으면 하는 내용이다. 당연히 허락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이후 두 달여 동안 화실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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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 농촌 타임캡슐에 담았다
여기 한 장의 사진이 있다.충남 공주시 장기면 당암2리에 사는 할머니 여덟 명이 모여 윷놀이를 하고 있다.방 바닥에는 큼지막한 꽃무늬 담요가 깔려 있다.지극히 익숙한 정경이다.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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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호수공원의 명물 '꺽정이와 푸돌이'
통기타 듀오 ''꺽정이와 푸돌이''가 자신들의 음악학원에서 통기타 노래 공연을 연습중이다. 왼쪽이 꺽정이 임경호씨, 오른쪽이 푸돌이 이지현씨. 사진=전익진 기자27일 오후 4시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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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앞마당 잔치잔치 열렸네!
"먹거리·볼거리가 많아 추석 때보다 더 신나요." 지난 13일 오후 2시쯤 송파구 가락2동 쌍용1차아파트. 단지가 때 아니게 왁자지껄했다. 고소한 음식 냄새가 진동하는 가운데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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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젊은 할머니' 는 외출 중
'젊은 할머니' 박진심(61.(左))씨와 이미영(60)씨가 이화여대 종합사회복지관에 개설된 컴퓨터 기초반에서 또래 수강생들에게 인터넷 검색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강정현 기자 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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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의 피카소' 송파를 색칠하다
"어르신 벽화 봉사단 나가신다." 송파구에 '노인 벽화 봉사단'이 출범, 밝고 아름다운 거리 만드는 데 힘을 보탠다. 송파문화원(원장 신중식)은 지난 6월 중순 지역 노인 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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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동 '이상형' 송윤아 앞에서 "사랑합니다!"
방송인 김제동이 평소 이상형이라고 밝혀온 배우 송윤아 앞에서 “사랑합니다!”를 외쳤다. 최근 충청북도 제천 금성면 월곡리에서 진행된 MBC ‘!느낌표’의 ‘산넘고! 물건너!’ 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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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싣고 달리는 사랑의 핸들
가족이 없는 어르신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단지 의식주 뿐만은 아니다. 인간으로서 품위와 자존심을 지키고 사회의 어른으로 존경을 받는 것도 생존 문제 못지 않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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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②의식주] 등 따습고 배 부르자 인정은 떠나고…
“따르릉.” 전화를 받은 어머니가 불이 난 듯 내게 고함을 친다.“야야, 빨리 재복이네 불러 오너라.” 사랑방에 누워 있던 나는 후다닥 일어나 동네 골목을 쏜살같이 달려 재복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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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돕기 '사랑 릴레이' … 강원도서 143개 단체 참가
"자원봉사자가 있기에 소외 계층은 외롭지 않다."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오랫동안 계속되는 '릴레이 이웃돕기'가 강원.충북에서 각각 펼쳐진다. ◆ 2005 강원자원봉사 릴레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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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코리안] 전 재산 털어 '노인 쉼터'운영
▶ 엠마오의 집에 살고 있는 독일 노인들이 마당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다. 오른쪽에서 둘째 서 있는 사람은 간호학교를 졸업한 박윤희씨다. 아래 원 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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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방방곡곡 색깔있는 마을제
'남녀가 어울려 음주가무라니. 오호통재라!'- 조선시대 관원 '사람들이 한데 모이는 건 절대 아니 되무니다!'- 일제시대 순사 '미신 섬길 시간 있으면 농사 지어요!'- 197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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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행] 충남 예산 한국고건축박물관
▶ 충청남도 예산군 덕산면 한국고건축박물관 전경 아직 늦지 않았다. 충남 예산군에서 단풍의 끝자락을 잡아보자. 단풍과 함께 우리 옛건축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수덕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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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특집 김장] 손맛 찾아 사연 찾아
"김치는 뭐니 뭐니 해도 손맛이래요." "아니랑게, 푹 우려낸 젓갈이 중요허구먼." "배추가 실하고, 간이 맞아야제" "그저 맛있으면 되지,뭐가 그리 중요하남유." 사투리만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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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이 경쟁력이다] 남해 다랑이 마을
경남 남해군의 최남단 남면 홍현리 가천마을. 마을 좌우 45도 경사의 비탈에 층층이 계단처럼 만들어진 논인 '다랑이'들이 산굽이를 돌고 있다. 10평 정도에서부터 300평이 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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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당·황순원 문학상 최종 후보작 지상중계소설] 8. 소설-이현수 '신 기생뎐2'
군산의 부용각. 전국에 열 집 남짓한 전통 기방의 명맥을 잇고 있는 기생집이다. 한 때 명창들에게도 꿀리지 않을 정도로 유명한 소리기생이었던 오 마담은 지금 좌불안석이다. 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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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의학의 출발
1970년대까지만 해도 코스섬은 토마토와 담배, 수박과 멜론으로 유명했다. 부둣가에는 수박을 가득 실은 배가 뭍을 향해 항해할 준비에 바빴다. 짐을 부리는 일꾼들은 구릿빛 피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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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코드] 9. 의학의 출발
1970년대까지만 해도 코스섬은 토마토와 담배, 수박과 멜론으로 유명했다. 부둣가에는 수박을 가득 실은 배가 뭍을 향해 항해할 준비에 바빴다. 짐을 부리는 일꾼들은 구릿빛 피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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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cover story] 南에서는 전남·경남
"앗따, 일단 물산이 풍부하잖여. 바다에, 너른 들에, 강까정(까지). 거게다(게다가) 예부터 유배온 양반님네들이 팔도 각처 음식을 다 들여왔으니…." 왜 이 지방 음식이 푸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