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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선 필름과 동양화 그 기이한 만남
폐기된 X선 필름을 화면으로, 금속성 스테이플을 붓으로 삼는다. 라이트 조명이나 비디오 카메라의 영상을 채색의 도구로 쓴다. 서울 인사동 학고재에서 열리고 있는 한기창(41)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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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 비극도 희극이 될 수 있죠"
"삶이 당신을 슬프게 하더라도 웃음을 잃지 마세요. 웃으면 비극도 희극이 될 수 있으니까요." 체코가 낳은 세계적 영화감독 이리 멘젤(69.사진)이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씨네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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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경제] '광고는 만화를 좋아해'
마케팅 전문가들이 만화에 빠졌다. 만화의 장면을 활용한 TV 광고가 만들어지고, 신문 연재 만화에 PPL(Product Placement.상품 노출) 협찬을 하는 회사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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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출동] "포르노도 예술이다"
지난달 초 서울 강남 청담동 소재 카페형 전시 공간인 듀플렉스에서 '불량 아트전'이란 이색 전시회가 열렸다. 큐레이터 류병학·이은화씨가 기획한 이 전시회에는 김난영·채희석·최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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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응노 화백 전시회 서울·대전서
"민족혼을 주제로 시대적인 여과 과정을 거쳐 국제화하는 것이 내 작품의 최종 목표다." 프랑스 파리에서 망명객처럼 살며 작품 활동을 하다 현지에서 숨진 고암(顧菴) 이응노(李應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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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뮤지컬 어워즈 D-7일
시상식의 꽃은 남녀 주연상이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제 1회 더 뮤지컬 어워즈(The Musical Awards.14일 오후 7시 서울 유니버설아트센터.이날 밤 12시40분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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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해부] 서울대 철학과 97학번 31명 인생 궤적 따라가 보니…
■ 8명 국내외에서 학문 계속…사시 합격 2명, CPA 1명, 취업 9명 ■ 철학이 직장에서도 먹힌다…인문적 문답수업 직장생활에 큰 힘 ■ 영국 케임브리지 고전철학 전공자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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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몸을 따라 흐르다
세월을 뛰어넘는 곡선미인체를 감싸 안는 곡선 디자인의 의자들이 최근 한국의 인테리어 시장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멀리 이탈리아와 덴마크 등에서 날아온 이 의자들은 과감한 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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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세 미술관전-만종과 거장들의 영혼’
지구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품을 꼽는다면? 흔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와 장 프랑수아 밀레의 ‘만종’이 1, 2위를 다툰다. 바로 그 밀레의 ‘만종’ 원화가 이번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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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GUIDE] 온라인 고전영화관
백사부인감독 신상옥| 100분 | 1960 | 공포ㆍ시대극인간으로 변신한 천년 묵은 뱀인 백사부인(최은희)은 젊은 약사 허선(신성일)과 사랑에 빠져 결혼한다. 하지만 함부로 인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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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XT WEEK] GUIDE
창덕궁의 봄-매화밭 공개4월 15일(일)까지 창덕궁 낙선재 앞문의: 02-762-9513가는 봄이 아쉬운 분, 봄꽃 놀이 못 가신 분, 춘정이 사무친 분이라면 귀가 쫑긋해질 소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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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화 그 획을 짚는다
한국전쟁 이후 오늘날에 이르는 한국화의 흐름을 짚어보는 대규모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서울 시립미술관에서 25일 개막한 '한국화 1953~2007'전이다. 이응노.박래현.박생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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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GUIDE] 빔 벤더스 특별전
도시의 앨리스 주연 루디거 포글러, 옐라 로틀란더110분/흑백/1973년빔 벤더스 ‘로드무비 3부작’의 시작. 길 위의 이미지를 포착하는 그의 시도는 ‘빗나간 행동’ ‘시간의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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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 곳곳에서 거장들이 ‘윙크’한다
신라호텔 중식당 39팔선39에 전시된 스페인 작가 에두아르도 칠리다의 작품.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리노베이션 공사 가림막에는 르네 마그리트의 ‘겨울비’가 활용된 그림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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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발로 찍은 한국 魂 숨 쉬는 정경
주명덕 작, 39서울 순학동 196339 사진가 주명덕(67)씨는 눈이나 입으로 찍지 않고 발로 찍는다. 그의 발[足]에는 눈[目]이 달렸다. ‘사실과 기록’에서 사진의 생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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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시로 변신하는 도쿄 '롯폰기 아트 트라이앵글'
도쿄 국립 신미술관 오랜만에 일본 도쿄를 찾는 사람들은 놀랄 것이다. 한때는 잿빛 빌딩숲이었던 이 도시가 최근 놀랍게 변화하고 있다. 핵심은 건축과 아트다. 매년 새로운 건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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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더비 경매 흔드는 ‘大陸의 붓’
장샤오강 作 “불붙는 그림투자…대박행진” “미국인, 달러 싸 들고 중국미술 앞으로”. 최근 일간지 문화면을 장식한 타이틀들이다. 앞의 것은 한국을 비롯한 전 세계 미술시장의 폭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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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 작가' 이숙자씨 전시회
"튼실하게 익은 보리알에는 감동이 있어요. 사랑하는 아내가 만삭이 됐을 때를 바라보는 남편의 심정이라고 할까. 생명의 경이로움과 감동을 느끼게 하지요." '보리밭 작가'로 알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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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사라의KISSABOOK] 동화 막 뗐으면 '이유식 독서'
독서에는 읽은 책을 거듭 읽는 복습은 있을 수 있어도, 예습이란 없다. 그냥 읽으면 된다. 하지만 '논술 암행어사'가 출두한 후로는 읽고 싶을 때 읽고 싶은 책을 읽는다는 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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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의 탈출' 꿈꾸며 살인·파괴 자행
조승희의 비디오테이프 내용은 세상에 대한 적대감과 분노로 가득했다. 사진 속 조승희는 범행 당시와 똑같은 검은 셔츠와 ‘보이스카우트풍’ 조끼를 입고 있었다. 총을 겨눈 그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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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오늘 나란히 개봉하는 화제의 일본 영화 둘
올 4월에는 유난히 일본 영화가 많다. 국내 극장가에서 비주류에 속하는 일본 영화로선 한국 영화 화제작이나 할리우드 대작이 적은 비수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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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통신사 400년' 역사의 그 길 다시 걷다 ②
경찰서·편의점 하나 없는 인구 380명의 아이노시마(相島). 자그마한 섬이지만 12차례의 조선통신사 중 마지막만 제외한 11차례의 통신사가 이곳을 거쳐갔다. 1607년 3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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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가를 위한 판화전문서 낸 김구림씨
[사진=김형수 기자] "판화가 보급은 많이 돼 있지만 관련 지식을 제대로 갖춘 사람은 드물어요. 액자를 잘못해서 작품을 망치는가 하면 오리지널과 복제품도 구별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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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의 '만종', 첫 한국 나들이
밀레의 '만종', 마네의 '피리부는 소년', 고흐의 '아를의 반 고흐의 방'. 교과서나 도록에서만 보았던 근대 회화의 걸작들이 한국에 온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주최로 예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