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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9)곤돌라 사공이 술 한잔에 열창
운보는 이탈리아에 가기전부터 귀에못이 박히도록 몇번이고「요조심」을 강조했다. 어디서 들었는지 로마에는 소매치기와 속임꾼이 많다는 것이다. 로마공항을 빠져나올 때까지 신경을 곤두세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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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도구화한 북한의 예술|묵화와 판소리도 못하게 한다
자유라 해도 외적행동의 자유면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끝내 양보하기 어려운 것은 내면의 자유, 양심의 자유다. 권력이 이처럼 내면세계에 파고들어 내적 자유마저 구속하는 강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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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건 고독한 작업"|회고전 여는 남관 화백
『전람회 공식 명칭이 「원로 작가의 고전」이지만 과연 내 자신이 원로인가는 잘 모르겠어요. 다만 「원로」라는 낱말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열심히는 했지요.』 군데군데 주름은 잡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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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 서양화가 백남순 여사가 그린 초기의 작품 「이상향」을 발견
여류서양화가로 남편 임용련씨와 함께 국내 최초로 부부전을 열어 화제가 된 재미작가 해농 백남순 여사(77·뉴욕 거주)의 초기 작품이 발견돼 화단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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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수 동양화전…4년만에 마련|바위·노송 등 소재로 한 대작 40점
울창한 숲속 작은 빈터에 등이 굽은 한 노인이 바위에 걸터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동양화가 남정 박노수씨가 그의 작품 「임하」에 담은 노인의 모습이다(10일까지 현대화랑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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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엽 서양화전
『영원한 「인문」의 작가』로 불리는 서양화가 황용엽씨의 제10회 개인전이 동산방 초대로 열린다(13∼19일). 작년 7월 「파리」에서 귀국한 이후 제작한 30여 점을 선보이는데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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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프란시스」 첫 국내작품전
금세기 5대작가의 한사람으로 손꼽히는 「샘·프란시스」의 국내전이 열려 화제를 모은다. 주한미대사관의 후원을 얻어 문예진흥원이 마련한 「프란시스」 작품전은 종이에 그린 작품들만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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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의 일본 세 화랑서 초대전|이향미·이명미 자매와 최효주씨
30대 초반의 여류작가 세 사람이 거의 같은 시기에 일본에서 각각 초대전을 갖게 돼 화제가 되고 있다. 현대미술을 지향하는 이향미(33·서양화) 이명미(31·서양화) 최효주(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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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의 연작벽화를 그린다-김형근씨가 외환은 본점 신축빌딩에서 제작
은행 건물로는 동양 최대 규모로 신축중인 외환은행 본점「빌딩」(을지로 입구)1층 「로비」에 국내 최대의 벽화가 걸린다. 『과녁』으로 유명한 「리얼리즘」계열의 서양화가 김형근씨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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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재씨 서양화전
서양화가 박봉재씨의 국내 첫 개인전이 15∼21일 안국동덕수미술관에서 열린다. 올해 68세의 박씨는 선전에서 여러 차례 입선했으나 개인사정으로 30여년간 화필을 놓았다가 77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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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의사 탄신기념 목조각 완성
동양화가 김영기씨는 안중근 의사 탄신l백주년을 맞아 안 의사의 기념관(서울 남산소재)에 육군자(매·난·국·죽·송·연)를 아로새긴 목조각을 완성했다. 이 조각품은 안 의사의 초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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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동서문화센터 신축기념|송수남씨, 8폭그림 제작
화가 송수남씨는 미국「하와이」대의 신축동서문화「센터」개관기념전 (11월께)에 초대를 받아 작품제작이 한창이다. 본관인 대웅전에서 열릴 개인전 그림과 회의장소인팔각정의 벽면에 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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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코너
「파리」「센」강 좌안의 「드루오」경매장은 세계의 명화가격을 정확하게 알 수 있는 명화시장으로 유명하다. 「런던」의 「소테비」경매장은 주로 영·미앙국의 수집가들이 비장의·명화들을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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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작가 「종이 위의 작업」전
우리나라의 현대미술을 이끌어 가는 중진 실험작가들이 모여『종이 위의 작업』이란 한 「테마」로 전시회를 갖고 있다 (6∼17일 진화랑). 지난해 제1회전이 열려「신선한 시도」라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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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미전」대상 수상자에게 듣는다
『한국의 전원풍경을 큰 화폭에 시원하게 다뤄보고싶어 시도한 작품이었습니다. 출품하기 직전까지도 미흡한 점이 많아 다듬고 또 다듬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다니 뜻밖이군요.』제2회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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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유화가 장두건 씨
『하나의 예술작품에는 작가의 애쓴 흔적이 나타나야 값지다고 늘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 생각 때문인지 저는 제작속도가 느리고 개인전도 쉽게 갖지 못했읍니다.』 독특한 사실풍의 작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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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유수의 화상이 알고보니 그림밀수출업자
「파리」의 이름난 화상들이 도난명작들을 밀수출하다가 된서리를 맞고있다. 인상파 화가인「위트릴로」의 최고전문가로 정평이 있는「폴·폐드리데」라는 화상이「르느와르」「시슬레」「블라맹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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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대표화가 『칸딘스키』작품, 불서 전시
「앙리·미티스」와 함께 「현대미술의 아버지」로 불리는 「칸딘스키」의 초기작품 30점이 「퐁피두」미술관에서 전시중이다(3월26일까지). 이 작품들은 대부분 소련의 각미술관이 갖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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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화엄경사경은 「솔거」때의 것
작년말에 국보 1백96호로 지정된 「신라화엄경사경과 그 변상도」에 관한 최초의 본격적 연구가 나와 학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문명대교수 (동국대·불교미술) 는 「한국학보」 제14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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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 「파리」에 한국미술전시회 잦아
79년을 맞는 연말연시에 한국미술이 「파리」의 여러 곳에서 전시되고있어「파리」화단의 주목을 끌었다. 재미화가 백남준의 이른바 「비디오」 예술은 지난봄 「풍피두·센터」에서 정보화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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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전 시대」의 막 올라
미술계는 한해 동안 커다란 새 흐름을 보여줬다. 가장 괄목되는 움직임은 민전 시대의 개막이요, 둘째는 막대한 국전 전시작품의 도난과 가짜 그림 소동이다. 이밖에도 각 지방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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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무르로」석판화인쇄소 50년 비장의 기술공개
석판화가 아직 서울에서는 인기가 없지만 「프랑스」를 비롯한 서구에는 널리 대중에 보급되고 있다. 싼값으로 원어와 거의 같은 효과를 얻기 때문에 오히려 석판화가 녈리 수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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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중앙미술대전」각 부문 장려상수상자「프로필」||동양화 박대성
『화단에「데뷔」한지 10여년 만에 처음 평가받는 기회가 되어 어리둥절한 기분입니다.』 지방 화단 출신의 독학생으로 이번 동양화 부문 장려상을 수상한 박대성씨(33)는 한마디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