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용엽 서양화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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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영원한 「인문」의 작가』로 불리는 서양화가 황용엽씨의 제10회 개인전이 동산방 초대로 열린다(13∼19일).
작년 7월 「파리」에서 귀국한 이후 제작한 30여 점을 선보이는데 그림이 더욱 강해진 느낌을 준다.
70년께부터 인문시리즈를 계속해 온 그는 전쟁으로 인한 인간의 비애를 묘사해온 종래의 그림과는 달리 비만한 인간상올 통해 인간의 허탈감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이러한 작품내용의 변화가 시대의 변천에 따른 자연스런 변화라고 밝히면서 앞으로 2백∼3백호의 대작을 제작해 본격적으로 「허탈」을 고발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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